최승자 시인을 만나다
사랑의 피로는 비극이 됩니다.
비극은 최선의 행복이죠.
정말 그런 삶을 살고 계신가요?
할 말이 많은 사람들
그러나 묵비권이야말로
시의 유일한 권리입니다.
<밤부엉이>를 읽고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내 청춘의 영원한>
최승자(1952~)
시집으로 많은 시집이 있는데 내가 갖고 있는 건 <이 시대의 사랑>과 <즐거운 일기>다.
불을 끄고 읽으면 글자에서 은장 빛이 난다.
차갑고 아름다운 빗물 소리 들린다.
"상처받고 응시하고 꿈꾼다"
**표지사진은 2009년 <GQ>4월호 인터뷰 사진을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