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틈틈히 읽었다.
이런 스타일의 책들이 그렇지만 이건 좀 더 심한 게
만화는 스토리만 살짝 있고
중요한 건 다 텍스트로 되어 있음
게다가 텍스트를 다 읽고 이해해야 그 다음 만화 부분이 이해가 가는 것이라서...
당연 어렵지는 않으나, 만화로서의 읽는 맛은 아쉽게도 많이 부족하다.
대신 만화와 설명과의 링크는 잘 되어 있음.
장단점이 있겠지.
주인공은 동네의 작은 상점가 음식점 딸.
음식점 메뉴 갯수와 매출의 변화를 보다가 통계학을 깨닫게 되고, 같은 상가의 젊은 친구들과 같이 상점을 새롭게 리뉴얼하여 (가게 및 상가의 구조, BM, 마케팅, 무엇보다 상품도 혁신함) 성과를 거두는 이야기다.
만화화되는 책들은 왜 주인공을 이런 설정으로 했을까가 중요하다.
만화화 하면서 독자층을 넓히고 낮추는 동시에
주인공 설정을 통해 넓히고 낮춰진 독자층을 더 강하게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개인 자영업자를 타겟팅하고 있다.
장사란 걸, 즉 비즈니스를 하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감’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 말이다.
통계를 모르는 건 아니나, 제대로 몰라서
가설을 세워 데이터로 검증하는 정확한 방식에 익숙치 않다.
그런 사람을 대상으로 찬찬히 하나씩 해보자는 메세지를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보이는 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