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어쩌면 '내가 아는 세상'으로부터 가장 멀리 도망치기 위함일지도 모릅니다.
나트랑 육지에서 배(스피드보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그 짧은 10분.
그 시간은 시끄러운 도시의 소음을 털어내고,
오직 '즐거움'과 '휴식'만을 위해 설계된 거대한 인공 낙원, '빈펄'로 들어가는 입국 심사와도 같습니다.
지도 앱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현실의 중력을 잊고,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빈펄섬의 3가지 환상입니다.
섬에 들어서자마자 압도하는 것은,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거대한 하얀색 유럽풍 건물들입니다.
호텔이라기보다는 '성(Castle)'에 가깝습니다.
체크인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이 성의 주인이 됩니다.
창문을 열면 끝없이 펼쳐진 프라이빗 비치와 야자수, 그리고 거대한 수영장이 그림처럼 놓여 있습니다.
시내의 오토바이 경적 소리 대신, 파도 소리와 새소리만이 채우는 아침.
아무것도 하지 않고 테라스에 앉아 그 '비현실적인 평화'를 누리는 것.
이 인공적인 낙원이 주는 가장 완벽한 사치입니다.
빈펄섬의 테마파크 '빈원더스'는 놀이기구만 타는 곳이 아닙니다.
가장 감성적인 순간은 동물원, 그중에서도 '킹스 가든'에 있습니다.
수십 마리의 홍학(플라밍고)들이 우아하게 물 위를 거니는 핑크빛 풍경.
그리고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서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 경험.
철창 속에 갇힌 동물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잘 꾸며진 정원에서 동물들과 함께 산책하는 기분이 듭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듯, 기린의 순한 눈망울을 마주하며 걷는 오후의 산책.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행복해지는 치유의 시간입니다.
빈펄섬의 밤은 낮보다 화려합니다.
하루의 마침표를 찍는 거대한 멀티미디어 쇼, '타타 쇼'가 있기 때문이죠.
거대한 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3D 매핑, 화려한 조명, 그리고 배우들의 역동적인 춤.
"테마파크 쇼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냉소적인 마음은,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과 웅장한 음악 앞에서 무장해제됩니다.
마치 디즈니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몰입감.
이 쇼가 끝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이 섬이 현실이 아닌 '꿈의 공간'이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빈펄섬은,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정교한 형태의 '유토피아'였습니다.
비록 그것이 만들어진 낙원일지라도,
그 안에서 우리가 느낀 행복과 웃음만큼은
분명 꾸며내지 않은 '진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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