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보다 가벼운 비행: 항공권 저렴한 여행지 3곳

by 호텔 몽키

여행 앱을 켜고 습관적으로 누르는 버튼이 있습니다.

'가격 낮은 순'.

우리가 그 버튼을 누르는 건, 단순히 통장 잔고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수십만 원짜리 티켓이 우리에게 비장한 '결심'을 요구한다면,

특가로 뜬 저렴한 티켓은 우리에게 가벼운 '일탈'을 허락해 주기 때문이죠.

"이 가격이면, 고민할 시간에 다녀오겠다."

망설임을 설렘으로 바꿔주는,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여행지 3곳입니다.


1. 후쿠오카 (Fukuoka) :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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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 항공권의 단골 손님, 후쿠오카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미덕은 '거리'입니다. 이륙하고 기내수화물 좀 정리하다 보면 벌써 착륙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지하철로 고작 15분.

오전에 출발해 점심엔 '이치란 라멘' 본점에 앉아있는 기적 같은 스케줄이 가능하죠.

거창한 계획은 필요 없습니다.

'모모치 해변'에서 석양을 보고, '돈키호테'에서 소소한 쇼핑을 하고, 편의점 털이를 하는 것.

제주도보다 가깝고, 서울행 KTX보다 저렴할 때가 많은 곳.

후쿠오카는 여행이 아니라, 기분 전환을 위한 '마실'입니다.


2. 마츠야마 (Matsuyama) : "소도시의 낭만을 이 가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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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가는 오사카, 도쿄가 비싸고 복잡하다면, 시선을 조금만 옆으로 돌려보세요.

일본 소도시 항공권은 의외로 저렴하고, 현지 체류비는 더 저렴합니다.

센과 치히로의 배경이 된 '도고 온천'이 있는 곳.

노면전차가 딸랑거리며 지나가는 이 도시는, 시간이 멈춘 듯 고즈넉합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족욕탕에 발을 담그고, 지역 명물인 귤 주스를 마시는 여유.

항공권 가격은 가볍지만,

그곳에서 느끼는 '고즈넉함'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가성비 좋게 '진짜 쉼'을 누리고 싶다면, 정답은 소도시입니다.


3. 가오슝 (Kaohsiung) : "타이베이보다 저렴한, 대만의 옛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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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하면 타이베이를 떠올리지만, 항공권 가격을 보면 가오슝이 훨씬 매력적일 때가 많습니다.

대만의 부산이라 불리는 남쪽의 항구 도시.

타이베이보다 물가는 저렴한데, 감성은 더 '레트로'합니다.

오래된 창고를 개조한 '보얼 예술특구'의 힙한 분위기,

배를 타고 들어가는 '치진섬'의 검은 모래 해변과 해산물 거리.

밤이면 '리우허 야시장'에서 단돈 몇천 원으로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는 미식의 도시.

저렴한 비행기 표 한 장으로, 우리는 대만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여행할 수 있습니다.


여행의 만족도는

항공권 가격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티켓값이 저렴할수록,

우리의 마음은 더 가벼워지고,

그곳에서 지갑을 여는 손길은 더 너그러워지니까요.

이번 주말,

비싼 외투 한 벌 살 돈으로,

잊지 못할 추억 한 조각을 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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