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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Feb 06. 2024

독일 디자인 어워드 수상한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

현대차그룹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매력에 대해 들어봤다.

현대차그룹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마이 제네시스를 개발한 (왼쪽부터)인포테인먼트UX개발팀 최린 책임연구원, 이규환 책임연구원, 인포테인먼트모바일개발팀 김영준 파트장, 권혁빈 연구원


자동차 산업의 격전지인 독일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디자인 어워드(German Design Award)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이번 수상은 기아 EV9을 통해 소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기(Ki)’와 현대자동차의 ‘선(Seon)’, 현대 산스 UI(Hyundai Sans UI), 마이 제네시스(MY GENESIS) 등 총 4점의 출품작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화려한 수상 기록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우수 디자인(GD) 상품선정, 레드닷(Red Dot Design Award),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등의 국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사용자를 고려한 기능성과 편의성은 물론, 심미성까지 겸비한 시스템으로 발전하며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는 새롭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이다. 현대차그룹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 인포테인먼트UX개발팀 최린 책임연구원, 이규환 책임연구원, 인포테인먼트모바일개발팀 김영준 파트장, 권혁빈 연구원과 함께 독일 디자인 어워드에서 이룬 값진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Gold를 수상한 인포테인먼트UX개발팀 양현승 팀장(우), 김영훈 책임연구원(좌)


Q. 독일 디자인 어워드에서 4가지 출품작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수상 소감이 궁금하다.


권혁빈 연구원 | 많은 팀원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런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함께 힘을 모아준 모든 유관부서 팀원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앞으로 제네시스 원 앱은 물론 현대차그룹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디자인 고도화와 함께 사용성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한 커넥티드 카 시스템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영준 파트장은 독일 디자인 산업을 대표하는 시상식에서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해 기쁘다고 전했다


Q.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어떤 시상식인가? 아울러 이번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무엇인가?


김영준 파트장 |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산업 내 디자인을 통한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 1953년 첫선을 보였다. 매년 개최되는 이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이 가진 경제·문화적 가치를 대변하고 미래 비전 제시을 제시한다. 또한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며 권위있는 디자인 어워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타 디자인 어워드와 달리 상업성을 띄지 않으며 다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브랜드 및 제품만 지원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심사위원단은 디자인 산업과 학계를 대표하는 35명의 독립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고,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최린 책임연구원 |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Product’, ‘Communication’, ‘Architect’ 등 총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제네시스 원 앱은 Communication에 출품했으며, 기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Ki)가 가장 높은 등급인 Gold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선(Seon)과 모빌리티 전용 서체 현대 산스 UI는 Winner에 이름을 올렸으며, 제네시스의 여러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이 제네시스(MY GENESIS)는 Special Mention을 수상했다.



기아의 기(Ki)가 수상한 Gold와 마이 제네시스가 수상한 Special Mention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권혁빈 연구원


Q. 기아 EV9을 통해 소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Ki)가 수상한 Gold는 어떤 상인가?


권혁빈 연구원 | 독일 디자인 어워드의 상은 Gold, Winner, Special Mention 등 총 세 가지로 구분된다. 기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Ki)가 수상한 Gold는 가장 높은 등급의 상이다. Gold는 인체 공학과 더불어 기능 및 실용성, 심미성, 혁신성, 내구성, 브랜드 가치, 지속가능성 등 총 18가지 기준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한 경우 주어진다.



기(Ki)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린 책임연구원(우)과 이규환 책임연구원(좌)


Q. 기(Ki)의 개발 콘셉트가 궁금하다. 또한 심미성, 편의성, 사용성, 시인성 등을 높이기 위해 적용한 요소는 무엇인가?


이규환 책임연구원 | 기(Ki)의 개발 콘셉트는 기아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요소인 ‘상승’이다. 상승이라는 요소는 기아의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테마 전반에 활용했다. 특히 기아 로고에서 볼 수 있는 사선 이미지는 기(Ki)의 콘셉트를 대표하는 요소 중 하나다. 사선 이미지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래픽 외에도 차량 내·외장 곳곳에 적용돼 통일성은 물론 기아 브랜드의 차별화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 기(Ki)에는 사선 형태의 상승하는 이미지가 곳곳에 표현되어 있다


최린 책임연구원 | 기(Ki)는 한자 ‘起(기)’의 읽음 소리로 ‘뜨다(Rising)’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에 담긴 상승하는 요소는 커브와 꺾인 면으로 표현했다. 이는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GUI 컴포넌트, 폰트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 전반에 적용돼 통일성 있는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카드와 버튼, 아이콘 등 작은 그래픽에도 동일한 요소를 적용해 기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전기차에 최적화된 UX는 기(Ki)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를테면, 충전 및 V2L UX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UI 구성은 사용자가 충전 등의 다양한 EV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인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각종 정보는 위젯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사용 빈도에 따라 위치나 순서를 바꾸고 추가할 수 있는 UX를 적용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김영준 파트장(우)과 권혁빈 연구원(좌)는 제네시스 디자인 DNA를 통해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을 마이 제네시스의 특징으로 꼽았다


Q. 마이 제네시스는 Interactive User Experience(상호적인 사용자 경험) 분야에서 Special Mention을 수상했다. 마이 제네시스의 특징은 무엇인가?


김영준 파트장 | 마이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와 마이 제네시스, 제네시스 빌트인 캠, 제네시스 디지털 키, 제네시스 카페이 등을 세련되고 심리스하게 통합한 원 앱 서비스다. 이전과 달리 각각의 서비스 사용성이 개선되었으며 일원화된 사용자 경험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기존 제네시스 패밀리 앱 사용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기존과 동일한 제네시스 디자인 테마를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또한 제네시스 디자인 DNA를 중심으로 개선된 UI와 콘텐츠 정보 구조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 역시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모바일 기기와 차량 간 통신 구조 상 발생하는 지연 현상을 차량 제어 시점, 통신 시점, 작동 시점으로 구성된 하나의 타임바로 표현하는 UX를 적용해 높은 서비스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




권혁빈 연구원 | 마이 제네시스는 이용자가 스마트하게 차량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가령 제네시스 GV60를 소유하고 있다면 충전이 필요한 시점에 알림을 받고, 즉시 가까운 충전소를 탐색해 예약을 하거나, 충전 후 결제도 가능하다. 또한 데이터를 기반의 소모품 관리, 정비 예약, 차량 관리 내역 조회 등의 기능으로 차량 관리를 돕는다. 아울러 성향과 사용 빈도에 따라 콘텐츠를 배열할 수 있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설정이 가능하다.



ccNC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린 책임연구원


Q.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의 특징이 궁금하다. 또한 Winner를 수상한 ccNC 선(Seon)의 매력은 무엇인가?


최린 책임연구원 | ccNC는 현대차와 기아 브랜드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현대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해 완성한 ccNC는 주행 중에도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ccNC의 특징은 그래픽 테마에서 드러난다. 어두운 컬러의 테마와 폰트 사이즈 등의 그래픽 요소가 대표적인데, 이는 주행 상황에서도 쉽게 정보를 인지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이며 간결한 디자인으로 시각적 즐거움까지 전달한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들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플랫한 GUI 스타일을 완성했으며, 큰 사이즈의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배경 색상, 애니메이션 효과를 더해 사용자가 쉽게 메뉴 구조를 예측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도형의 가장 기본 요소인 선을 통해 정체성을 표현한 현대차 ccNC 선(Seon)


선(Seon)은 편안함과 친숙함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자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수평선인 심리스 호라이즌(Seamless Horizon)을 그래픽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이다. 친숙한 요소로 완성한 디자인은 사용자가 빠르게 UI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클러스터의 절제된 스타일은 수많은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표현해 시인성과 가독성을 한층 향상시키며, 주행 모드에 따른 간결한 그래픽 변화는 쉽고 빠른 모드 인지와 함께 감성적 경험까지 전달한다.



이규환 책임연구원은 현대 산스 UI가 심미성과 가독성 및 시인성 등을 모두 갖춘 폰트라고 설명했다


Q. 현대 산스 UI는 Winner를 수상했다. 현대 산스 UI를 개발할 당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이 있는가?


이규환 책임연구원 | 일관된 가독성과 시인성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주행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사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갈수록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지고 있는 실내 디자인 트렌드 역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었다. 이와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디자인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부드러운 곡선과 세련된 직선이 조화를 이루는 현대 산스 UI를 개발했다. 현대 산스 UI는 일반 인쇄물이나 매체에 사용되는 폰트 대비 작은 사이즈와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통해 모빌리티 UX 환경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 산스 UI는 다양한 두께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볼드와 레귤러 등 2가지로 구성되어 있던 것과 달리 볼드(Bold), 세미 볼드(Semibold), 레귤러(Regular), 라이트(Light), 씬(Thin) 등 총 5가지로 세분화한 것이다. 다양한 폰트 두께는 한글 외에도 외국어에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또한 이탤릭 서체도 마련했으며, 내비게이션이나 계기판에 적용되는 각종 사인과 심볼, 이모지를 딩벳 폰트화해 한층 더 유연하고 유려한 UI 디자인을 자랑한다.


*딩벳 폰트 : 알파벳이나 한글로 된 문자 폰트가 아닌 간단한 이미지, 기호가 문자를 대신하는 폰트




Q. 끝으로 현대차그룹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탑승자가 어떤 경험을 하길 바라는가?


이규환 책임연구원 | 일반적인 운전자들은 놀라운 기능을 기대하기보다 운전을 방해받지 않기를 원한다.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또한 자동차의 개념이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새로운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다양한 서비스를 더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발전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현대차그룹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완벽한 이동의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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