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아의 새로운 시도를 소개합니다
기아가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과의 협업으로 완성한 가시적인 성과물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해양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하여 유럽 내 14개국에 한정 판매 예정인 ‘EV3 전용 한정판 트렁크 라이너(매트)’죠. 세계 최초로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reat Pacific Garbage Patch)’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차량 용품을 만든 것 입니다.
기아의 이와 같은 행보는 브랜드의 슬로건인 ‘영감을 주는 움직임(Movement that inspires)’에 기반합니다. 기아는 “이동함으로써 새로운 생각을 발견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영감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기아는 세상의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움직임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컨대 기아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이동성을 제공하고, 사람들과 세상의 연결을 도와줄수록 자연은 희생됩니다. 이것이 바로 ‘움직임의 딜레마’입니다. 따라서 기아는 움직임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오션클린업과의 협업이죠.
기아는 지난 2022년 오션클린업과 해양 플라스틱 및 쓰레기를 수거하고, 이를 재자원화하는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생명이 순환하는 생태계인 바다에 주목한 것이죠.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등의 폐기물은 분해되지 않고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바다를 떠다니다 파편화되어 미세 플라스틱이 되고, 결국 물의 순환 구조를 따라 인체에 흡수돼 건강을 해칩니다. 즉, 해양 플라스틱 수거는 우리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아울러 플라스틱의 재자원화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플라스틱 대부분은 여전히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보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플라스틱을 만들죠. 반면 재자원화는 폐기할 새 자재를 만드는 것이 아닌, 기존의 자재를 변형하여 사용합니다. 자원의 순환 체계를 수립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는 노력이죠.
EV3 전용 한정판 트렁크 라이너가 갖는 의미는 다양합니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기아와 오션클린업의 파트너십에서 나온 첫 번째 가시적인 결과물이자,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차량 용품을 만든 세계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죠.
물론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트렁크 라이너는 레저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액세서리입니다. 특히 바닷물이나 모래 등이 자동차의 내장재를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죠.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건져낸 해양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바다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었으니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EV3 전용 한정판 트렁크 라이너의 제작 공정은 오션클린업이 선박과 그물을 활용하여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서 폐플라스틱을 수거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그렇게 수거된 해양 폐플라스틱은 재활용 시설로 운반되어 종류와 색상별로 분류되고 분쇄, 세척,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플라스틱 펠릿(pellet, 소형 압축물)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후 기아는 플라스틱 펠릿을 받아 최대한 폐플라스틱이 남지 않도록 효율적인 생산 공정을 거쳐 제품을 완성합니다. 바다를 떠돌던 쓰레기가 일상 속 가치 있는 물건이 되게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유용한 제품으로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죠.
EV3 전용 한정판 트렁크 라이너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상단 표면 패턴은 파도치는 바다를 연상시킵니다. 참고로 EV3 전용 한정판 트렁크 라이너는 재활용 해양 플라스틱을 40% 사용했으며, 기존 트렁크 라이너만큼 우수한 내구성과 품질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아는 제품 하단부에 QR 코드를 마련하여 고객이 EV3 전용 한정판 트렁크 라이너의 자세한 개발 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종이 등 프린트물을 동봉해 이를 소개하는 것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금 더 줄일 수 있으니까요.
EV3 전용 한정판 트렁크 라이너는 유럽 내 14개국에 한정 판매될 예정입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와 오션클린업이 협력과 연구개발을 거쳐 재활용한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차량 용품을 선보이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고객에게 유용하고 가치 있는 제품을 계속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죠.
이처럼 기아는 재활용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입니다. 기존에는 언더커버, 휠가드 등 일부 부품에만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하였으나 EV3는 기아 최초로 범퍼 커버, 라디에이터 어퍼 커버, 펜더 및 도어 가니쉬 등 외장 플라스틱 몰딩 부품 전체로 이를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기아는 환경보호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외부 파트너나 커뮤니티와의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갯벌 보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해양수산부와의 협업을 통해 갯벌 복원에 나섰으며, 자체적인 바이오 패브릭을 개발하기 위해 선행 개발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예컨대 버섯의 뿌리에서 만들어지는 균사체를 이용한 가죽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뛰어난 파트너들과 함께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핵심 미래지향 프로젝트입니다.
기아에게 있어 자연은 영감의 원천입니다. 그렇기에 기아는 자연을 보호하는 일에도 진심입니다. 바다에서 쓰레기를 건져내 다시 활용하고, 인공소재 대신 자연의 소재를 이용하고, 갯벌 등 탄소를 흡수하는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죠. 움직임의 딜레마를 최소화하고,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움직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아의 여정을 응원하며, 환경보호에 조금 더 마음을 기울일 것을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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