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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Nov 27. 2024

한 차원 높은 완성도의 더 뉴 스포티지 개발자 인터뷰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기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 중 하나를 꼽자면 스포티지를 빼놓을 수 없다. 스포티지는 세계 최초의 ‘도심형 SUV’로 등장해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주도해 왔고,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높은 존재감을 나타내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글로벌 전역에서 준중형 SUV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해당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스포티지의 위상도 나날이 공고해지고 있다.


최근 기아는 한 차원 높은 완성도를 추구해 경쟁력을 강화한 더 뉴 스포티지를 선보였다. 더 뉴 스포티지는 새로운 안팎 디자인은 물론, 신기술과 편의 사양을 풍부하게 적용하여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이동의 경험을 구현했다. 개발을 담당한 MLV프로젝트2팀 우성빈 연구원으로부터 더 뉴 스포티지의 이번 변화에 담긴 이야기를 살펴봤다.



더 뉴 스포티지 개발에 참여한 MLV프로젝트2팀 우성빈 연구원


Q. 더 뉴 스포티지의 개발 콘셉트는 무엇인가?


기아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스포티지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려 성능, 수납성, 편의 사양, 디자인 등 모든 측면에서 해외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멀티플레이어의 면모를 더욱 완벽하게 다듬는 것이었다. 더 뉴 스포티지의 완성도는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확신한다. 기존 모델에 대한 고객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더욱 정돈된 디자인과 대폭 확대된 첨단 편의 사양을 바탕으로 우수한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 덕분이다. 


Q. 1.6 터보 모델의 기존 7단 DCT가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됐다. 8단 자동변속기의 장점은 무엇인가?


기존 1.6 터보 모델에는 빠른 변속 성능과 우수한 연료 효율성이 장점인 7단 DCT가 탑재됐다. 다만 더 뉴 스포티지에서는 보다 부드러운 주행 감성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했다. 연료 효율성 또한 기존 7단 DCT가 아쉽지 않을 만큼 높은 수준으로 가다듬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Q. 기존에 없던 신규 사양 중 가장 내세우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더불어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의 사양이 추가됐는가?


윈드실드에 주행 정보를 띄워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더 뉴 스포티지의 대표적인 신규 사양 중 하나다. 또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탑재해 새로워진 차량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빌트인 캠 2, 기아 디지털 키 2 등의 첨단 사양도 동급 최고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지향하는 더 뉴 스포티지의 주요 포인트로 소개할 수 있다. 참고로 빌트인 캠 2의 경우 QHD 화질, 음성 녹음, 저장 영상의 스마트폰 전송(기아 커넥트 서비스) 등의 기능으로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기아 디지털 키 2는 스마트폰 NFC 통신을 이용한 차량 출입/시동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의 활용도가 뛰어나다


Q.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신규 기능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나?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할 경우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이는 기존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구성하는 전방 카메라와 전방 레이더에 신규 하드웨어(전측방레이더, 후측방레이더, ADAS 제어기) 및 신규 제어 로직을 더해 교차 차량, 추월 시 대향 차량, 측방 접근 차량 등에 대한 충돌방지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주행 편의 측면에서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접근 차량을 파악하고 차로 변경을 보조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진/출입로에서 주행 속도를 조절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을 추가했다.


Q.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구체적인 기능은 무엇인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행 편의 기능이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항속하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물론,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안전구간, 곡선로,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인식하고 이에 맞춰 차량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췄다.



조향각 제어 방식을 통해 한층 정밀한 차로 유지 보조 2를 지원한다


Q. 제어 성능이 더욱 향상된 차로 유지 보조 2가 적용됐다. 구체적인 작동 원리가 궁금하다.


파워 스티어링 모터의 토크를 직접 제어하는 방식에서 조향각 센서를 이용하는 조향각 제어 방식으로 달라졌다. 조향각 제어 방식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각도, 차량 주행 방향, 차량 바퀴의 회전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다 정밀한 차로 유지 보조가 가능하다. 덕분에 운전자가 느끼는 편리함도 한층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Q. 소비자가 체감 가능한 N.V.H 성능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 여기에는 어떤 기술이 동원됐나?


더 뉴 스포티지에는 총 12가지의 크고 작은 N.V.H 성능 개선안을 적용했다. 먼저, 전륜 스트럿에 2way 댐퍼를 적용해 좌우 방향과 전후 방향에서 입력되는 진동을 줄였으며, 이와 더불어 타이어의 진동 및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수준도 감소했다. 또한 도어 트림, 크래시패드 언더커버 등에 흡음재를 보강하고 도어 글라스 주변에 소음 개선 기술을 더해 전반적인 N.V.H 성능을 향상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구동 모터의 가속 제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의 승차감이 향상됐다


Q.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인가?


하이브리드 모델은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 감성을 강조한 하이브리드 주행 특화 기술을 다양하게 갖췄다. 구동 모터의 가속 제어를 활용해 급가속하거나 저속 후진 중 주차 스토퍼에 닿았을 때(주차 충격)의 충격 발생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의 승차감을 향상시킨 영유아 운전 모드가 대표적이다. 이는 차량의 부드러운 가속을 위해 초반 가속력을 완화하거나 후진 토크를 차별화 해 주차 충격을 저감하도록 구동 모터를 제어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하이브리드 주행 특화 기술이다.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능동적으로 회생제동 단계를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제동과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도 더 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에 새롭게 적용한 기술이다.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란 주거밀집지역, 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대형 병원 등에 진입할 경우 스스로 엔진을 끄고 최대한 구동 모터로만 주행하는 기능으로 배기가스를 최소화해 이동할 수 있도록 파워트레인을 제어한다.



X-Line은 더 뉴 스포티지의 신규 디자인 특화 트림이다


Q. 이번에 선보인 X-Line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X-Line이 추구하는 성격은 무엇인가? 더불어 고객이 눈여겨볼 만한 더 뉴 스포티지의 주요 트림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린다.


고객이 어떤 트림을 선택하더라도 높은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프레스티지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 차로 유지 보조 2(LF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등 최신 사양의 대중화를 추구했다. 노블레스에는 운전자를 감싸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기아 카페이, e 하이패스 등이 추가되며, 내장재 색상과 시트 색상 선택지를 마련해 더욱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 연출도 가능하다.


시그니처에는 디지털 키 2, 지문 인증 시스템(시동, 개인화 설정, 기아 카페이 지원), 후진 연동 아웃사이드 미러 등 상위 차급 수준의 편의 사양이 적용된다. 또한 신규 트림인 X-Line은 전용 디자인(휠, 범퍼, 몰딩, 루프랙 등) 요소를 활용해 강인한 분위기를 극대화했고, 실내에서는 블랙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투톤 색상의 프리미엄 스티어링 휠 등 차별화된 디테일을 통해 남다른 개성을 누릴 수 있다.




Q. 스포티지는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준중형 SUV 시장을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발자로서 기존 스포티지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느꼈을 부담이 적지 않았을 텐데,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


스포티지는 약 180개 나라에서 연간 45만 대 이상이 팔리는 기아의 핵심 모델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의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1.6 터보, 2.0 LPG, 1.6 터보 하이브리드가 마련되어 있고, 해외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여기에 롱보디(국내, 북미 등)와 숏보디(유럽)로 차체 사양을 이원화해 지역별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상품 구성을 확보했다. 한정된 개발 기간 동안 이처럼 다양한 상품 구성과 우수한 완성도를 확보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자 유관 부문이 다 함께 노력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기존 스포티지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더 뉴 스포티지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 뉴 스포티지가 고객에게 어떻게 다가가길 바라는가?


기존 스포티지가 쌓아 올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과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해 수많은 개발자의 노력과 노하우를 더 뉴 스포티지에 반영했다. 앞으로도 더 뉴 스포티지가 완성도 높은 준중형 SUV의 정석으로 고객에게 기억되기를 희망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더 뉴 스포티지는 한 차원 높은 완성도로 약 30년간 쌓아 올린 글로벌 베스트셀러의 인기와 위상을 잇고자 한다. SUV의 활용성뿐만 아니라 도심 주행에서 세련된 주행 감성을 통해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온 스포티지의 이번 변화에 더 많은 고객들이 공감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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