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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Apr 14. 2020

기아자동차,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석권하다

기아자동차가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와 쏘울 EV가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각각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와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World Urban Car)’로 선정됐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영향력과 모델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평가 무대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텔루라이드와 쏘울 EV가 한국 브랜드 최초로 월드카 어워즈를 수상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고, 월드카 어워즈는 어떻게 선정하는지 알아보았다.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손꼽히는 월드카 어워즈


월드카 어워즈는 전 세계 86명의 심사위원단 평가를 종합해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한다


월드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주최 본부를 둔 자동차 시상식이다.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24개국의 자동차 전문기자 86명을 심사위원단으로 구성해 높은 객관성과 공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북미 올해의 자동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와 ‘유럽 올해의 자동차(European Car of the Year)’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 무대에서 가장 가치가 높고 영향력 있는 자동차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 후보에 올라 꼼꼼한 평가 과정을 거쳤다


월드카 어워즈는 그해 가장 뛰어난 차를 뽑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와 함께 세계 도심형 자동차(World Urban Car), 세계 럭셔리 자동차(World Luxury Car),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World Performance Car), 세계 친환경 자동차(World Green Car),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World Car Design of the Year) 등 총 6개 부문을 선정한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등극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기아차 텔루라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29개의 후보 중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되며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등극했다. 월드카 어워즈가 선정하는 6개 부문 중 최고의 영예가 담긴 상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북미 전용 모델로, 다수의 언론매체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수상이 텔루라이드의 높은 가치와 인기의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월드카 어워즈는 지난해 9월에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후보 모델을 발표하고, 11월 미국 LA에서 

개최된 연례 시승회를 통해 올해의 자동차를 가려냈다. 후보는 전 세계 자동차 전문기자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으며, 텔루라이드, 마쯔다 CX-30(콤팩트 SUV), 마쯔다3(콤팩트 세단·해치백)로 압축된 최종 후보는 2020 올해의 자동차 수상을 두고 경쟁했다.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하는 평가 항목은 성능, 사용자 환경, 가치, 안전, 환경, 시장 영향력, 감성 품질, 혁신 등 총 8개에 달한다. 텔루라이드는 각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총 758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운전자 편의의 척도가 되는 ‘사용자 환경’과 소비자에게 중요한 요소인 ‘가치’ 항목은 다른 후보 모델을 압도했다. 자동차 평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행 성능’과 경쟁 모델 사이에서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시장 영향력’ 부문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9년 2월에 출시된 텔루라이드는 올해 3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 7만 5,430대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높은 인기는 텔루라이드의 화려한 수상내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텔루라이드는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무려 70여 개의 자동차 분야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특히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손꼽히는 ‘2020 북미 올해의 자동차’와 저명한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모터트렌드(MotorTrend)’의 ‘2020년 올해의 SUV(2020 SUV of the Year)’, 그리고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의 ‘2020 10베스트’와 ‘켈리블루북’의 ‘베스트 바이 어워드(Best Buy Awards) 등 유명한 자동차 평가 무대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기아차 쏘울 EV,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 수상


기아차 쏘울 EV는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 부문에 선정됐다


한편 기아차 쏘울 EV는 배출가스 없는 친환경성, 볼드한 디자인, 컴팩트한 차체, 높은 실용성으로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 부문에 선정됐다. 도심형 자동차 부문의 후보 모델은 바디 타입이나 파워트레인 종류와는 관계없이 B-세그먼트 이하의 신차로 구성되며, 쏘울 EV는 올해 오랜 전통의 유럽 콤팩트 해치백 모델은 물론, 소형 전기차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세계 도심형 자동차 부문의 최종 후보 모델은 쏘울 EV와 미니 쿠퍼 SE, 폭스바겐 T-크로스로 압축됐는데, 쏘울 EV는 8개 항목의 평가에서 총 751점을 받았다. 특히 사용자 환경, 성능, 환경, 혁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전기차 경쟁 모델과는 큰 격차로 정상에 올랐다.



쏘울 EV는 독일 ‘아우토 자이퉁’의 소형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도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모델로 평가받았다


쏘울 EV는 39.2kWh 또는 64kWh의 배터리 팩을 선택할 수 있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유럽 기준(WLTP) 최대 452km(64kWh 배터리 모델, 한국 기준 386km)에 달한다. 쏘울 EV는 지난해 독일 유명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실시한 소형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BMW i3s, 닛산 Leaf e+를 제치고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우토 자이퉁은 해당 기사에서 “기아차 쏘울 EV는 가장 모던하고 완벽한 전기차”라고 설명하며 “쾌적한 실내 공간과 안락한 승차감, 가장 긴 주행 가능 거리가 강점”이라고 밝혔다.




월드카 어워즈의 심사위원이 말하는 

수상 배경과 수상의 의미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 코리아(Autocar Korea)’의 최주식 편집국장은 월드카 어워즈가 출범한 2004년부터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기아차 텔루라이드와 쏘울 EV의 수상 배경과 이번 수상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 말했다. 최주식 심사위원은 텔루라이드를 ‘콘셉트카의 이상적인 목적을 최대로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표현하며 “사용자 경험을 충실히 반영한 상품성과 대형 SUV에 바라는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높은 소비자 만족도가 텔루라이드의 세계 올해의 차 선정 이유”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올해의 자동차의 까다로운 평가 과정도 소개했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의 후보에 오르려면 연간 최소 1만 대 이상 생산되어야 하며, 지정된 기간 내에 적어도 두 개 대륙에서 판매를 해야한다.


월드카 어워즈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하기 위해 LA 모터쇼 기간에 시승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총 29대의 신차가 후보에 올랐고, 투표를 거쳐 선정된 최종 후보 10대에 대해 세부적인 평가에 들어갔습니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하지만 몇해 전부터는 11월 LA 모터쇼 기간에 후보 차종을 한자리에 모아 테스트 드라이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주식 심사위원의 말이다. 심사위원들은 평가 항목별로 점수를 매기지만, 타보지 않은 차에 대해서는 평가를 내릴 수 없다. 올해의 자동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서다.



텔루라이드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SUV다운 실용성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그는 텔루라이드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텔루라이드는 디자인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전 부문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디자인에 걸맞은 사용자 환경, 즉 직관적이고 다루기 쉬운 인터페이스와 경제성, SUV다운 실용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로 선정된 쏘울 EV는 개성 있는 디자인과 풍부한 혁신 기술이 돋보였다


한편, 최주식 심사위원은 쏘울 EV의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 선정 비결로는 경쟁 모델보다 긴 주행 거리와 빠른 충전 능력, 그리고 도심형 크로스오버로서의 개성 있는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꼽았다. 또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다채로운 혁신 기술이 경쟁 모델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의 성공적인 행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주류로 발돋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텔루라이드의 수상은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것과 비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기아차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더 이상 패스트 팔로워가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주류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을 뜻하며, 비로소 기아차가 시장의 기준이 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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