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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Apr 20. 2020

제네시스 G80의 첨단 ADAS 기술

제네시스 G80에는 한층 진화된 ADAS 안전 기술이 장착됐다.


자동차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는 크게 안전과 편의 기술로 나눌 수 있다. 그중 안전 기술은 첨단 센서와 제어 장치로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위험까지 감지해 사고를 방지하거나 줄일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대표적인 ADAS 안전 기술로는 ▲전방 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와의 충돌 예상 시 제동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해 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조향을 통해 차가 차로를 벗어나는 것을 방지해 주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주행 중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를 감지해 경고 및 제동을 해주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Blind-Spot Collision-Avoidance Assist) 등이 있다.

이 중 FCA의 경우 해당 기능을 장착한 차가 그렇지 않은 차보다 자동차 사고율이 50%나 낮아진다는 미국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의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그 효과가 탁월하다.

제네시스 3세대 G80는 이러한 ADAS 안전 기술이 한 차원 더 진화됐다. 특히 FCA의 감지 영역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제동 기능에 주변 상황을 판단해 충돌 장애물을 피해 갈 수 있는 회피 조향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G80는 ADAS 안전 기술을 위해 다양한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G80는 전측방 레이더를 포함한 총 22개의 ADAS 센서가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감지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또한, 센서로부터 정보를 받아서 정밀하게 분석하고 제어하는 통합 제어기와 전측방 레이더가 새롭게 적용되어 주변 교통 상황을 인식하는 범위가 크게 늘어났다.

이와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G80에는 ▲FCA w/ ESA(회피 조향 보조) ▲FCA-LS(측방 접근차) ▲FCA-JC(교차 차량) ▲FCA-LO(추월시 대향차) ▲FCA-JT(교차로 대향차) ▲FCA-Car(자차 고속 대응) ▲ BCA(출차 상황) 등의 ADAS 기능이 적용됐다.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도록 G80에 적용된 ADAS 안전 기술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전방 충돌방지 보조-회피 조향 보조 기능

(FCA w/ ESA, FCA with Evasive Steering Assist)


FCA w/ ESA는 충돌 회피 상황에서 운전자의 조향에 힘을 보태어 충돌을 피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행 중 전방에서 발생하는 충돌 사고는 매우 다양하다. 앞차가 급정지 혹은 속도를 줄이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차로 바깥쪽에서 주행 중이던 자전거가 급정지 혹은 감속을 해도 사고가 발생한다. 보행자가 도로로 갑작스럽게 튀어나와 충돌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 때 옆 차로가 비어 있다면, 운전자는 해당 차로로 조향을 해 사고를 피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운전대를 빠르게 꺾어 회피하고자 할 때 운전대를 꺾는 힘이 부족하거나 운전자의 반응 속도가 늦을 경우 앞차와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FCA w/ ESA는 이처럼 전방의 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회피를 위해 운전대를 조작하면, 운전대를 조작한 방향으로 힘을 더해 확실하게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FCA가 주행 중 충돌 사고가 예상될 때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기만 했던 것과 비교하면 FCA w/ ESA는 보다 확실한 사고 회피 기능을 지원한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측방 접근차

(FCA-LS, FCA-Lane-Change Side)


FCA-LS는 차로 변경 시 옆에서 다가오는 차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운전 중 차로 변경 시 사각지대에서 다가오는 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가 적지 않다. 예를 들면 3차로를 주행하다 2차로로 차로를 변경할 때, 1차로에서 주행 중인 차도 2차로로 진입하는 경우가 있다. 진입하려는 차로에 차가 없고 사각지대에서 다가오는 차까지 확인을 했더라도 거의 동시에 두 대의 차가 같은 차로로 진입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상대방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G80에 탑재된 FCA-LS는 이처럼 내 차와 상대방 차가 같은 차로로 진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사고를 막아 준다. 차로 변경 시 측면에서 다가오는 차와의 충돌이 예상될 경우, FCA-LS는 자동 조향을 통해 충돌 사고를 방지한다. 즉, FCA-LS가 사고를 피해 차를 원래 차로로 되돌려 놓는다는 뜻이다. FCA-LS는 전방과 측방 상황을 인지하기 위해 전방 카메라, 전방 레이더, 전측방 레이더를 사용하고 이에 더해 후측방 상황까지 인지하기 위해 후측방 레이더를 이용한다.

만약 자동 조향을 하기 전 주변에 2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또 다른 차나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가 있을 경우에는 자동 조향을 실시하지 않고 운전자에게 경고로 위험 상황을 알려 준다.



차로 변경하면서 앞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일 때에도 FCA-LS는 큰 역할을 한다


차로 변경 중 진입하고자 하는 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일 때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구체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다. 좌측 또는 우측 차로가 비어 차로 변경을 시도할 때 해당 차로에서 앞서 달리고 있던 차의 속도가 내 차와 비슷하거나 더 빠르면 운전자는 큰 걱정 없이 차로 변경을 시도한다. 그런데 해당 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차로 변경 중 충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FCA-LS는 이처럼 차로 변경 중 갑작스러운 측면 충돌이 예상될 경우에도 자동으로 조향을 실시해 사고를 회피하도록 보조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주변 상황을 파악해 2차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 요소가 없을 때만 자동 조향을 실시한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 차량

(FCA-JC, FCA-Junction Crossing)


FCA-JC는 교차로 통과 시 운전자가 좌우에서 차가 지나가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자동으로 제동을 도와준다


교차로에서의 사고는 좌회전 시에만 일어나지 않는다. 직진 통과 시 좌우에서 다가오는 차를 미처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도 적지 않다. 물론 좌우 상황을 살피는 것은 운전자의 기본 자세다. 그러나 여러 변수로 인해 교차로에서 좌우로 다가오는 차를 발견하지 못하는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G80의 FCA-JC는 이처럼 교차로 통과 시 좌우 방향에서 다가오는 차를 인지해 경고 또는 긴급 제동을 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이다. 기존 FCA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능인만큼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추월시 대향차

(FCA-LO, FCA-Lane-Change Oncoming)


FCA-LO는 차로 변경 중 중앙선을 넘어 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원래 주행 차로로 복귀하도록 조향을 도와준다


교통사고 중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중앙선을 넘어오는 차와의 충돌이다. 주행 중 중앙선을 넘어 달려오는 차를 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 정상 주행 중이어도 중앙선 침범 사고는 위험하지만, 내 차가 2차로에서 주행을 하다가 왼쪽으로 차로 변경을 하는 도중에 중앙선을 넘어 오는 차를 만나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운전에 능숙하고 오랜 경험을 자랑하는 운전자라 할지라도 중앙선을 넘어오는 차를 인지해 피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앙선을 넘어오는 차와의 충돌 사고가 예상될 때 운전자가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바로 G80에 탑재된 FCA-LO다. 이 기능은 2차로 이상의 도로에서,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2차로에서 1차로로 차로 변경 중 중앙선을 넘어 오는 차와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우측으로 조향을 제어해 원래 주행하던 차로로 복귀시켜 준다. 다만, 우측으로 조향을 했을 때 2차 사고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자동 조향을 하지 않고 경고만으로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려 준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

(FCA-JT, FCA-Junction Turning)


FCA-JT는 교차로 좌회전 시 마주 오는 차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자동으로 제동을 도와준다


교차로 주행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가 좌회전 시 전방에서 달려오는 차와의 충돌이다. 좌회전 신호 또는 비보호 신호를 받아 안전하게 좌회전을 시도하지만,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는 차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다. 이 때 상대 차를 빨리 발견해 제동을 하면 사고를 피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G80의 FCA-JT는 교차로에서 저속으로 좌회전 시, 맞은편 전방에서 다가오는 자동차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제동을 해 사고를 예방한다.


FCA-JT와 앞서 살펴본 FCA-JC 모두 교차로에서 작동하지만, 기능에 따라 사용되는 센서의 구성이 달라진다. FCA-JT의 경우, 전방 카메라와 전방 레이더만을 이용해 교차로에서 전방 상황을 인지한다. 반면, FCA-JC는 전방 카메라, 전방 레이더에, 추가로 전측방 레이더 2개를 이용하여 좌우 상황까지 살펴 다가오는 차를 인지해 사고를 막아준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자차 고속 대응) (FCA-Car)


FCA-Car자차 고속 대응은 주행 중 양 옆 차로의 차들로 인해 차로 변경으로 회피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앞차가 급정지 혹은 감속할 경우, 기존보다 빠른 시점에 제동을 돕는다


일반적인 운전자는 고속 주행을 할 때 앞차와의 간격을 넉넉히 두고 운전한다. 그러나 앞차가 급정지를 하거나 속도를 줄일 경우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큰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 내 차의 속도를 줄이거나 다른 차로로 조향을 하면 사고를 피할 수 있지만, 운전자가 사고 상황을 늦게 인지하거나 옆 차로에 다른 차가 있다면 사고를 피하기가 어렵다.

FCA-Car 자차 고속 대응은 바로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이다. 특히 G80의 FCA-Car는 양 옆 차로의 다른 차들로 인해 내 차가 차로 변경으로 충돌 위험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앞차가 급정지 혹은 감속을 하는 경우, 기존보다 빠른 시점에 제동을 해 사고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여 준다. 이 모든 기능은 주변 차량을 감지할 수 있도록 새로 추가된 전측방 레이더를 기반으로 한다.

지금까지의 FCA-Car는 앞차가 급정지를 하거나 속도를 줄이면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줄였다. 또한 고속 주행 시에는 운전자가 조향으로 충돌을 회피할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제동을 실시했다. 그러나 제동 시점이 빠른 G80의 FCA-Car는 기존 FCA-Car의 사고 경감 수준을 넘어서 사고 방지 기능을 보다 확실히 수행한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출차 상황) (BCA)


BCA 출차 상황은 평행 주차 상태에서 앞으로 출차하는 도중, 후측방 차량과 충돌 위험이 감지될 때에 자동으로 제동을 도와 준다


평행 주차 상태에서 전진 출차를 할 때 대부분의 운전자는 앞, 뒤 상황을 살핀다. 특히 뒤에서 다가오는 차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사이드 미러나 사각지대 경고 장치의 도움을 받아 안전을 확보한 뒤 출발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특히,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은 후방에서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차와의 사고 위험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사고를 막아주는 기능이 바로 BCA 출차 상황이다. 평행 주차 상태에서 전진 출차 할 때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차가 있을 경우, 2개의 후측방 레이더로 상황을 인지해 제동을 해주는 게 BCA 출차 상황의 핵심 기능이다. BCA 출차 상황 기능을 수행하는 후측방 센서의 인식 범위는 인접한 차로에서 다가오는 차를 감지하는 것을 넘어서, 한 차로 떨어진 곳에서 차로를 변경하며 다가오는 차까지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BCA는 서두에 설명한 것처럼 원래는 차로 변경 중 후측방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도와 주는 안전 기능이다. 그러나 G80의 BCA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주차 상황에서의 사고를 막아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G80는 다양한 ADAS 기술로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다


과거의 자동차 안전 기술은 역할과 기능이 제한적이었다. ADAS의 일부인 FCA 안전 기술 또한 단순히 전방 충돌 위험에 대해 제동을 도와주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제는 주행 중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제동을 해줄 뿐 아니라 조향을 지원해 회피를 돕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제네시스의 3세대 G80다. G80는 기존 자동차에서 한층 진화된 새로운 ADAS 안전 기술을 탑재해 차별화된 안전 성능을 자랑한다. 이와 같은 ADAS 안전 기술은 언제나 탑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탑승자와 보행자 및 다른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할 것이며, 그 결과를 여러 차종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본 저널에 포함된 동영상과 모션그래픽은 기능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 됐으며, 실제 조건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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