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아가 약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스타리아’로 돌아왔다.
2021년 첫 출시 당시 현대자동차 스타리아가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과 개방감 넘치는 공간 설계로 미래형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면, ‘더 뉴 스타리아(The new STARIA)’는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테일을 완성하는 데 집중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공간의 가치를 중시하는 글로벌 MPV(Multi-Purpose Vehicle) 트렌드 속에서 더 뉴 스타리아가 제시하는 새로운 가치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현대차 스타리아는 전통적인 미니밴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독보적인 존재였다. 내부의 가치를 외부로 확장하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디자인 철학은 박스 형태의 MPV 차량을 이동하는 유선형의 라운지로 탈바꿈시켰다.
현대차는 이 혁신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상품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린 더 뉴 스타리아를 선보였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의 핵심은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이다. 세련미를 더한 외장 디자인의 변화와 함께 실내에 최신 디지털 사양을 이식하고 주행 품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첫 출시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진화한 더 뉴 스타리아는 디자인 혁신을 넘어, 진보한 이동 경험의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MPV의 영역을 재정의한다.
과거 MPV 시장의 수요는 명확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태우고, 얼마나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졌던 과거의 MPV는 경제성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순수한 운송 수단이었다. 그에 따라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대부분의 MPV는 투박한 디자인과 기본적인 편의 사양으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2020년대를 기점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환경은 급변했다.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가 빠르게 확산되고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이 급증하면서 자동차는 집과 사무실에 이은 제3의 공간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그 안에서 업무와 휴식, 엔터테인먼트가 모두 가능한 움직이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최근 글로벌 MPV 시장은 단순히 틈새 세그먼트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러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에 따르면, MPV 시장 규모는 202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글로벌 MPV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대 초반에는 현재보다 두 배 가까운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제시된다. 이러한 성장은 도시화, 가족 중심 라이프스타일의 확산, 그리고 차량 공간의 활용을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가 결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글로벌 MPV 시장은 고급 세단이나 SUV에서나 볼 수 있던 첨단 편의 사양들을 빠르게 흡수하기 시작했다. MPV는 더 이상 다인승·다목적 차량의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았으며, 최첨단 커넥티비티와 편의 사양, 최고 수준의 정숙성 및 승차감,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 새로운 가치의 척도가 되었다. 그에 따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첨단 의전 차량이나,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고급 밴 모델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MPV 시장의 변화에 걸맞은 다양한 차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의 MPV 전략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포드는 투어네오 커스텀(Tourneo Custom)을 중심으로 패밀리, 비즈니스 셔틀, 캠핑 등 다양한 사용 목적에 맞춘 파생 모델을 운영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역시 멀티밴(Multivan)과 ID. 버즈를 통해 MPV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토요타는 알파드(Alphard)와 시에나(Sienna)를 통해 고급 의전과 패밀리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V-클래스를 중심으로 럭셔리 MPV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제조사들이 MPV를 핵심 전략 차종으로 재정의하고, 다양한 파생 모델을 통해 고객의 사용 목적에 맞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은 MPV 시장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국내에서도 MPV 시장의 변화는 뚜렷했다. 대가족의 이동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가족의 레저 활동(차박, 캠핑), 비즈니스 의전, 그리고 소규모 이동형 오피스 등 다양한 사용 목적에 최적화된 가지치기 모델이 등장하면서 MPV의 세분화가 가속화됐다. 그리고 그 역할을 주도하는 차량이 바로 스타리아였다.
스타리아는 단순히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한 모델이 아니라, 국내 MPV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며 흐름을 이끌어온 주인공이다. 공간 활용성과 차별화된 이동 경험에 초점을 맞춘 설계는 MPV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고 비즈니스 목적까지 아우르는 프리미엄 공간으로 확장시켰다. 그 결과 패밀리카와 레저 차량, 비즈니스 의전과 이동형 오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한 스타리아는 국내 MPV 시장의 변화를 주도한 모델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스타리아는 소형 상용부터 프리미엄 MPV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차급과 사용 목적을 동시에 아우르는 독보적인 포지션을 구축해 왔다. 그만큼 스타리아는 패밀리, 비즈니스, 고급 의전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이는 스타리아를 다양한 수요와 성격을 관통하는 통합 라인업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배경이 된다. 여기에 더 뉴 스타리아는 세심하게 상품성을 강화해 각 라인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완성도를 높인 디자인부터 첨단 디지털 사양까지, 고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변화로 가득한 더 뉴 스타리아는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더 뉴 스타리아는 미래지향적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디테일 하나하나에 첨단 기술의 감성을 불어넣었다. 전면부는 기존의 분할형 주간주행등(DRL)을 하나로 연결한 수평 라인 일체형 램프로 변경해, 디자인 통일감과 함께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주간주행등 측면부에는 음각 형태의 ‘STARIA’ 로고를 새롭게 적용해 마치 숨겨진 로고처럼 세련된 디테일을 더했다.
차체의 중심부에는 블랙 컬러의 수평형 에어 인테이크 그릴이 자리한다. 이는 현대차 고유의 디지털 이미지를 MPV에 이식한 디자인 요소로, 하이테크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는 직사각형 블록 패턴의 크롬 그릴로 고급감을 강조하고 범퍼 가니쉬를 보강하여 더욱 견고하고 웅장한 외관을 연출했다. 또한 전면 디자인과 통일감을 이루는 리어 가니쉬와 라운지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더 뉴 스타리아의 실내 공간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효율적인 레이아웃 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디지털 환경을 조성했다. 기존 10.25인치였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화면은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확대되어 더욱 시원하고 정교한 그래픽을 제공한다. 이는 주행 중 시인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차량의 프리미엄 감각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기능한다.
여기에 현대차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탑재해 새로운 운전자 경험을 제공하고 차량 설정 등 핵심 기능의 반응 속도를 개선했다. 운전자는 새로운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통해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으며, 일부 인포테인먼트 및 공조 조작계를 터치 방식에서 물리 버튼으로 변경함으로써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 아울러 가죽 감싸기로 마감한 수평형 크래시패드와 3-스포크 타입의 신규 스티어링 휠 등의 새로운 인테리어 요소로 고급감을 더했다.
또한 더 뉴 스타리아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기본 적용하여 차량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한다. 이 밖에도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Plus, 멀티존 음성인식 등 최신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해 한층 편리하게 진화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참고로 빌트인 캠 2 Plus는 해상도가 WIDE QHD로 개선돼 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며, 주차 동작감지 녹화가 최대 4일까지 가능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우수한 주행 품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정숙성과 승차감이 동반되어야 한다. 더 뉴 스타리아는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의 근본적인 설계에 변화를 주었다. 먼저, 전륜 서스펜션은 차체와 서브프레임 연결부의 강성을 높이고 신규 부시를 적용했다. 덕분에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라운지 모델의 설계 변화도 주목할 점이다. 라운지 모델의 후륜 서스펜션에는 고성능 세단에 주로 사용되는 하이드로 부시를 적용하고, 용량을 증대한 쇽업소버를 탑재해 진동 저감 능력과 충격 흡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카고 모델 역시 후륜 쇽업소버 밸브를 개선하여 적재 상황뿐만 아니라 일반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확보했다.
실내 정숙성을 개선하기 위한 NVH 성능 강화도 이뤄졌다. 엔진룸과 승객 공간 사이에 적용되는 차음재 두께를 늘려 가속 및 정차 시 엔진 소음 유입을 최소화했으며, 차량의 후측면과 하부에는 흡음재를 추가로 보강하여 노면 소음과 풍절음까지 잡았다. 이 밖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엔진 마운트 러버 부시에 플랩 구조를 추가하고 배기 시스템 행어 구조를 변경했으며, 스티어링 휠에 알루미늄 합금 재질을 적용하는 등 진동을 줄이기 위한 설계가 폭넓게 반영됐다. 이처럼 다각도로 보강된 NVH 성능은 이동 중에도 탑승객들이 편안하게 대화하거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이동형 라운지로서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더 뉴 스타리아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두 가지 파워트레인과 폭넓은 라인업을 구성했다. 먼저 스마트스트림 LPG 3.5 엔진을 탑재한 LPG 모델은 최고출력 240PS, 최대토크 32.0kgf·m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 13.1km/L(카고 2/5인승 17인치 휠 기준)의 높은 효율을 실현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특유의 부드럽고 정숙한 주행 감성이 더해져 쾌적하고 편안한 이동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참고로 파워트레인별 스타리아 판매비중은 2024년 LPG 25%, 디젤 55%, 하이브리드 20%에서 2025년 LPG 27%, 디젤 47%, 하이브리드 26%로 하이브리드 비중이 빠르게 늘었다. 이러한 변화는 스타리아 고객의 파워트레인 선택 기준이 점차 효율과 정숙성, 그리고 총소유비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 뉴 스타리아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하이브리드 중심의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보다 정제된 주행 감각과 높은 효율을 구현한다. 전기모터의 즉각적인 응답성과 높은 시스템 합산 출력이 만들어내는 여유로운 동력 성능, 도심과 장거리 주행을 아우르는 효율적인 연비는 대형 MPV의 활용 범위를 한층 넓힌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과 적은 진동은 이동의 품질을 높이며, 탑승자 모두에게 한층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더 뉴 스타리아의 라인업은 용도에 따라 일반 모델인 투어러와 카고, 고급 승용 모델인 라운지로 구성돼 있으며, 라운지 모델은 7인승과 9인승으로, 일반 모델은 투어러(9·11인승)와 카고(2·3·5인승) 등 고객의 다양한 목적에 맞춰 좌석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라운지 모델은 전자식 변속 칼럼(SBW)을 적용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후석에는 라운지 전용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탑재해 고급 모빌리티에 걸맞은 안락함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라운지 전용 인테리어 마감과 함께 엔트러사이트 브라운 투톤, 보르도 브라운 투톤, 로토루아 크림 투톤 실내 컬러가 새롭게 추가됨에 따라 고급감을 한층 강화했다.
더 뉴 스타리아는 디자인과 공간, 주행 감성, 디지털 경험에 이르기까지 차량을 이루는 본질적 요소들을 균형 있게 다듬으며 차세대 MPV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단순히 페이스리프트 수준의 개선을 넘어, 이동 과정에서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폭넓게 강화한 점이 이번 변화의 핵심이다. 이는 스타리아가 미래 모빌리티로서의 잠재력에 더해 현실적인 상품성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설득력 있는 완성형 MPV에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처럼 더 뉴 스타리아는 변화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 MPV라는 장르의 가치를 확장시키며 새로운 이동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 섬세한 업그레이드와 신기술로 재탄생한 더 뉴 스타리아는 앞으로도 한국형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이끌어가는 중심 모델로 자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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