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를 거머쥔 팰리세이드
2026년 1월 14일, 미국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Huntington Place)에서 열린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시상식에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유틸리티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 이후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한다. 승용과 트럭의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해오다 2017년부터는 SUV가 자동차 산업의 중심 중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심사위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신문, 방송에 종사하는 전문 기자 50명으로 구성된다.
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이 상의 주역 중 하나다. 2009년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아반떼(2012, 2021), G70(2019), 코나(2019), 텔루라이드(2020), EV6(2023), EV9(2024)에 이어 팰리세이드까지 통산 9번째 수상이란 굵직한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이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능력을 입증한 것이다.
2세대 팰리세이드는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구현함으로써 50명의 심사위원단을 사로잡았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장 제프 길버트는 팰리세이드를 “21세기 가족용 차량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넓은 실내 공간과 운전의 재미, 다양한 기술까지 두루 갖춘 점이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심사위원단은 “가치, 기술, 효용성의 완벽한 조화이자 하이브리드로 동급 최고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2세대 팰리세이드 개발을 총괄한 손병천 책임연구원, 단계별 개발 완성도 점검과 지역별 특화 사양의 관리를 담당한 정진영 연구원,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변속기 설계를 담당한 유홍식 책임연구원, 그리고 실도로 시험을 통해 주행 성능을 완성한 두광일 책임연구원. 이들을 만나 북미가 인정한 팰리세이드의 완성 과정을 들어봤다.
1세대 팰리세이드는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 대형 SUV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 전례 없을 정도의 여유롭고 편안한 공간을 고객에게 제공하며 현대차 SUV 라인업의 확장을 주도했고,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덕분에 ‘더 나은 후계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아갈 방향은 분명했다.
손병천 책임연구원은 “좋은 것은 더 좋게, 새로운 것은 더 혁신적으로” 만들자는 신념으로 개발에 임했다며 개발 과정을 회상했다. 그는 2세대 팰리세이드의 PM(Project Manager)으로서 기획 단계부터 양산까지 전체 개발 과정을 총괄하며, 디자인, 설계, 시험, 생산, 품질 등 다양한 부서 간의 조율과 소통을 이끌었다.
“1세대 팰리세이드의 핵심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대담한 혁신을 더하고자 했습니다. 팰리세이드는 가족을 위한 자동차이기에 공간과 실용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되, 조금 더 고객의 감정에 와닿는 모델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하면서 더욱 조용하고도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구현하는 데도 집중했습니다.”
2세대 팰리세이드가 겨냥한 고객층은 명확하면서도 폭넓다. 주요 고객층은 30~50대의 활동적인 가족이다. 이들은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생활 공간의 연장선으로 본다. 손병천 책임연구원은 “마치 내 집과도 같은 공간을 원하는 고객을 생각하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2세대 팰리세이드가 전작의 실용성과 편의성에 이어 고급스러움까지 갖춘 이유다.
2세대 팰리세이드 개발 과정에서 개발팀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고객이 느끼는 가치’였다. 정진영 연구원은 “프리미엄 SUV란 나와 가족을 태웠을 때 편안하고 든든한 느낌을 주는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그는 PM으로서 단계별 개발 완성도 관리와 지역별 특화 사양 개발을 담당했다. 개발 단계마다 목표 달성 수준을 점검하고, 팰리세이드가 판매되는 국내, 북미, 호주, 아태지역, 중남미 등 각 지역의 규제와 고객 니즈에 맞춘 사양을 관리한 것이다.
“2세대 팰리세이드는 디자인에서부터 주행 성능까지 모든 측면에서 프리미엄 SUV를 목표로 했습니다. 가족을 태웠을 때의 편안하고 든든한 느낌과 고급스러움, 실용성 모두 담고자 했어요. 그리고 고객이 이를 실제로 느낄 수 있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공간 활용성을 최대화하면서 편의성 또한 높여줄 신기술에 주목했어요. 2세대 팰리세이드에 3열 전동 슬라이딩과 전 좌석 시트 통합 컨트롤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애쓴 이유입니다.”
2세대 팰리세이드는 총 110mm(전방 70mm + 후방 40mm)를 움직일 수 있는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동급 SUV 최초로 적용했다. 덕분에 탑승 공간과 화물 공간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3열에 성인이 앉아있는 상태에서도 최대 28인치 크기의 여행용 캐리어를 실을 수 있다. 여행을 즐기는 가족이라면 쓸 때마다 만족스러움을 느낄 기능이다. 더불어 정진영 연구원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담으면서 경쟁력 또한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많은 제조사들이 경쟁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정확하게 알아채고 반영하는 모델만이 살아남습니다. 저희가 고객에게 제공하고 싶은 가치는 편안하고 정숙한 패밀리 SUV였습니다. 기존 팰리세이드도 정숙성이 좋은 차량이었기에 이를 더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 고민은 디테일에 섬세하게 담겨있다. 2세대 팰리세이드는 도어 글라스의 두께를 늘렸고, 1열의 도어 픽스드 글라스에는 현대차 최초로 차음 글라스를 적용했다. 21인치 타이어에는 흡음 타이어를 적용해 로드노이즈 등 NVH 성능을 강화했다. 그만큼 더 조용하고 안락한 이동이 가능하다.
북미 전용으로 선보인 ‘XRT PRO’ 트림과 국내 시장 전용의 9인승 모델 구성은 2세대 팰리세이드에 담은 지역 맞춤 전략을 잘 보여준다. 북미 시장의 XRT PRO 트림은 도심지를 달리는 가족의 SUV라는 팰리세이드의 이미지를 주말의 모험까지 즐길 수 있는 다목적 SUV로 확장했다. 한편, 국내의 경우 9인승 대형 SUV를 원하는 수요에 맞춰 9인승과 7인승의 선택지를 뒀다. 9인승과 7인승 패키지를 별도 개발하며 1열 센터 시트의 착좌감과 무릎 공간 등 실제 사용성에 집중한 결과다.
팰리세이드에 탑재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현대차그룹 전동화 기술의 집대성과 같다. 전동화 전환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이 획기적인 시스템은 ‘균형 잡힌 첨단 기술과 확장된 전동화 경험(Well Balanced High Tech, Expanded xEV Experience)’라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환기에 하이브리드가 중심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다양한 차급에 하이브리드를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뛰어난 연비는 물론, 최고 300마력 중반대의 강력한 출력까지 구현했습니다.” 유홍식 책임연구원이 말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은 구조의 변화다. 기존 ‘P0+P2’ 모터 구조에서 ‘P1+P2’ 모터 구조로 진화했다. 유홍식 책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P0 모터와 엔진이 벨트로 연결된 구조로 벨트 마찰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구동은 오직 P2 모터만 담당해 연비와 동력 성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죠.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P1 모터가 엔진과 직결돼 있어 구동 시 벨트 마찰 손실이 없습니다. 주행 조건에 따라 P1 모터가 보다 적극적으로 구동력을 보조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체 효율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공간이었다. P1 모터를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추가로 배치하면서도 변속기의 전장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차량에 탑재할 수 없었다.
“이번에 개발한 변속기를 기존의 전륜구동 6단 하이브리드용 자동변속기와 비교해도 크기나 레이아웃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P1 모터를 추가로 배치해야 하지만, 변속기 길이를 무한정 늘리면 탑재가 어렵기 때문에 내부 부품의 배치와 설계 제원을 최적화하는 과정을 거쳤고, 변속기 본연의 기능과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큰 도전에 나섰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모두가 함께 노력한 끝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변속기는 설계에 극한의 패키징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구동 모터 패키징 최적화, 변속기 댐퍼 구조 변경, 내장형 전동식 오일 펌프, 리어커버 일체형 케이스 적용 등 네 가지 핵심 전략을 통해 한정된 공간 내에 시스템이 안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실제로 P1 모터 추가로 인해 25.4mm의 전장 증가가 발생했지만, 최적화된 설계로 인해 변속기 전체의 전장은 8.5mm 증가에 그쳤다. 특히 P1 모터의 경우 초박형 설계로 적층 길이를 단축함과 동시에 냉각 구조와 냉각 유량을 개선해 출력 밀도와 토크 밀도를 각각 20.8%, 6.8% 향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변속기 댐퍼를 P1 모터의 내부 공간에 배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2개의 스프링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시리즈 댐퍼를 새롭게 개발해 기존 이상의 성능을 확보했다.
보수적이었던 북미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니즈가 급증하고 있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북미의 고객들도 합리적인 선택지로 하이브리드를 주목한 것이다. 특히, 충전 인프라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하이브리드는 전기차로 가는 자연스러운 징검다리 역할을 맡는다.
2세대 팰리세이드는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정확히 포착했고 고객은 이에 응답했다. 북미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시작한 이후, 하이브리드의 판매 비중은 25.7%에 달한다. 팰리세이드 4대가 팔릴 때 1대는 하이브리드인 셈이다.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더욱 높다. 2세대 팰리세이드의 국내 판매 비중에서 하이브리드가 64%를 차지한다. 이전 모델에 없던 새로운 구동계임에도 이미 주역이 된 것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은 단순히 엔진과 모터를 결합하는 것을 넘어, 이 두 동력원을 조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동시에 더 나은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의 연료 효율 한계와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및 주행 거리 한계 사이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시스템입니다.” 유홍식 책임연구원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고객에게 주는 가치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E-GMP를 바탕으로 쌓아온 전기차 기술력과 결합되어 고객의 전기차 경험을 확장한다. 모터, 배터리 등 PE 시스템 활용을 통해 운전성을 개선하고, V2L과 스테이 모드와 같은 전기차의 기술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다.
가령 2세대 팰리세이드는 1.65kWh 300V급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배터리 충전량을 조절해 일정 시간 동안 무시동 상태에서도 공조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시 전원을 제공하는 실내 V2L 등 전기차의 특징이라 여겨지던 기능을 하이브리드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전기차 같은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경험이다.
2세대 팰리세이드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 적용한 모델임에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의 대형 SUV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차분하고, 편안하며, 안정적인 승차감은 물론, 운전자가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는 운전의 재미까지 안긴다. MLV전동화운전성시험팀 두광일 책임연구원과 팀원들은 전 세계의 도로를 누비며 2세대 팰리세이드의 주행 성능을 완성했다.
“하계 현지 시험은 보통 북미로 갑니다. LA에서 시작해 데스 밸리를 거쳐 덴버까지 이동하는데, 거점 사이의 거리가 2,000km 가까이 됩니다. 주요 시험 지역에서는 4~5일에 걸쳐 시험을 진행하기 때문에 총 운전 거리는 그보다 훨씬 더 길죠. 실도로 시험은 소비자들이 직접 운전할 수 있는 가장 가혹한 조건에서도 문제없이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개발 및 검증을 진행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MLV전동화운전성시험팀에서는 동력 성능, 변속감, 변속 성능, 회생제동 협조 제어 등의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에서의 시험이 필요하다. 가령 미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손꼽히는 데스 밸리에서는 고온 조건에서의 주행 및 변속 성능을 다양한 주행 모드에서 검증하고, 도심 고도가 1,600m에 달해 ‘1마일 시티’라는 별명이 있는 덴버에서는 차량으로 진입 가능한 해발 4,000m 이상까지 오르내리는 등 등·강판 주행 조건에서 시험을 진행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주행감 튜닝은 치밀한 작업이 필요했다. “가솔린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은 정차 상태에서 출발할 때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가솔린 차량은 엔진으로만 구동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모터 출력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튕겨져 나가는 듯한 급작스러운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터의 반응성이 상대적으로 빠르기 때문인데, 운전자의 입장에서 부드러우면서도 충분히 빠른 응답성, 경쾌한 발진 성능을 느낄 수 있도록 그 적절한 정도를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두광일 책임연구원의 설명이다.
두광일 책임연구원은 “한국인과 미국인의 체격 차이 때문에 세팅에 애를 먹은 일이 있다”며 2세대 팰리세이드의 개발 비화를 꺼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가속 페달은 운전자의 편안함을 위해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밟은 상태에서 고속도로 정속 주행이 가능하도록 세팅된다. 하지만 한국인 평균 체형과 미국인 평균 체형이 다른 만큼 미국에서는 페달이 더 깊이 밟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고려한 이상적인 셋팅값을 찾기 위해 수없이 시험을 반복했다.
두광일 책임연구원은 2세대 팰리세이드의 주행 감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팰리세이드의 고객이라면 어떤 움직임이 이상적일까 고민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탈 때는 안정감 있고 부드럽게 달려주는 차가 최고겠죠. 하지만 출·퇴근 때 혼자 운전을 할 때는 경쾌하고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도 느끼고 싶을 겁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는 이러한 저희 개발자들의 생각이 반영되어, 가속 페달을 적게 밟는 경우는 안정성과 정속성을 우선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반대로 가속 페달을 많이 밟으면 빠른 반응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습니다.” 하나의 차량에서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구현한 것이다.
팰리세이드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현대차의 고객을 향한 마음이 이룬 쾌거다. 화려한 성능이나 최첨단 기술만으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요소를 기술력으로 구현하며,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살피는 정성으로 2세대 팰리세이드를 빚었다.
손병천 책임연구원은 2세대 팰리세이드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에 대해 “받을 것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고객에서부터 시작해 모든 것을 새롭게 구현해낸 만큼,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해주신 담당자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진영 연구원은 개발 과정을 이렇게 돌아본다. “2세대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잘 개발된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개발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실력 있고 적극적인 카운터 파트너들과 함께했던 기간들이 모여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정말 뿌듯합니다. 2세대 팰리세이드를 담당한 것이 행운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두광일 책임연구원은 수상 소감을 이렇게 전한다. “개발자 입장에서 직접 개발한 차량이 수상을 하게 되면 정말 기쁩니다. 아마 다른 개발자 분들도 동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차량을 개발할 때에는 늘 애정을 듬뿍 담아 개발하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니 제가 키운 자식이 밖에서 큰 상을 받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유홍식 책임연구원은 기술적 측면에서의 의미를 강조한다. “우리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뿌듯했습니다. 전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현 시점에서는 최고라는 의미로 느껴졌습니다. 힘들었던 개발 과정의 모든 상황들을 보상받는 기분입니다.”
2세대 팰리세이드의 뒤에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고민하며, 한 치의 타협 없이 완성도를 추구한 현대차그룹 연구원들의 열정이 있다. 오늘도 현대차그룹의 모든 연구원들은 고객 우선 주의의 마음을 담아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21세기 가족용 차량의 기준’으로 올라선 비결이다.
사진. 조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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