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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Jun 29. 2020

사람을 잇는 친환경 전기 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카운티 일렉트릭은 도심 운행에 최적화된 친환경 전기 버스다.


‘친환경 상용차’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친환경차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행거리가 긴 차종 특성상 대기오염물질(NOX, PM 등) 배출 감소 효과가 뚜렷하며, 저렴한 연료비로 경제성이 높다. 차고지가 확실하고 운행 패턴이 일정한 경우에는 운영마저 편리하다. 차고지에 충전시설을 확보하면 운휴 시간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데다가,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주행하므로 운행 중 전력이 부족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순수 전기차인 현대자동차 카운티 일렉트릭은 이와 같은 주행 환경에 최적화한 친환경 전기 버스다. 마을버스나 통학버스 등 목적이 뚜렷한 운행에서 전기 상용차의 이점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또한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전동화 기술도 담았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카운티 일렉트릭은 어떻게 다른지 그 특징을 살펴봤다.




새로운 외관 디자인과 국내 최장 초장축 라인업


차체 후미를 600mm 연장한 초장축 모델이 추가됐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차인만큼, 이전과 다른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세로형 헤드램프를 배치해 넓고 안정적인 전면부 이미지를 구현했고, 후면부는 넓은 면적의 세로형 리어램프로 신선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운전자 공간을 비롯한 실내에도 변화가 생겼다. 엔진 때문에 운전석과 동반석 사이에 솟아있던 바닥을 평평하게 다듬어 탑승자의 이동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한 라인업에 길이 7,710mm의 초장축 모델을 추가했다. 차체 후미(리어 오버행)를 기존 장축 모델 대비 600mm 연장해 동급 중형버스 가운데 가장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덕분에 좌석 간격이 이전보다 넓고, 탑승 정원도 늘었으며 승하차도 한결 편리해졌다.




성능과 효율 극대화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카운티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은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통해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저중량·고밀도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배터리의 온도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수랭식 열관리 시스템, 최고출력 150kW를 발휘하는 구동모터를 결합한 덕분이다. 배터리 용량은 128kWh이며,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250km에 이른다(초장축 기준).



카운티 일렉트릭은 주행거리가 길수록 연료비 절감 효과도 더 크다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 디젤 모델과 비교했을 때 카운티 일렉트릭을 마을버스로 사용할 경우 9년간 약 5,900만원(50만km 주행 가정), 어린이버스로 사용할 경우 5년간 약 2,300만원(12만5,000km 주행 가정)의 연료비 절약이 가능하다. 충전 범용성도 넓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대부분의 승용 전기차와 같은 콤보타입1 충전 포트를 채택했다. 따라서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충전할 수 있다.




전기차 특화 사양과 향상된 주행 편의성


전기 버스 전용 클러스터와 투톤 디자인을 적용한 운전석 공간


전기차 특화 사양 적용으로 주행 편의성도 개선했다. 가령 스티어링 휠에는 주행 효율을 극대화하는 패들 시프트 형태의 회생제동 컨트롤을 장착했다. 회생제동 토크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회생제동을 가장 강화한 상태에서는 가속 페달로 감속과 가속을 제어하는 ‘원페달’ 운전도 가능해 운전 피로도도 줄일 수 있다. 전기차에 특화된 클러스터는 4.2인치 디스플레이 2개와 7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다. 배터리 잔량, 속도 등 전기 구동계와 관련된 주행 정보를 띄워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을 돕는다.




버스도 이렇게 정숙할 수 있다. 

NVH 개선으로 완성한 쾌적한 이동 경험


12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가득 채우면, 최대 25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초장축 기준)


전기차는 파워트레인 특성상 탑승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구동 모터로 주행하므로 소음과 진동이 현저히 적기 때문이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여기서 더 나아가 한층 정숙하고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NVH를 개선했다. 특히 구동계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다양한 기술을 동원했다. 새로 설계한 감속기와 알루미늄 리어액슬, 리어액슬 기어비 변경 등을 통해 차축에서 발생하는 기계음을 줄였으며, 구동 모터와 감속기 상단에 흡음재를 보강해 작동음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구동계와 차체가 만나는 부위의 설계를 개선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인슐레이터의 경도를 증대해 불필요한 진동이 차체에 전달되지 않도록 했다.




차량 성격에 맞춘 다양한 안전 사양 도입



차량 성격을 고려한 안전 사양도 적용했다.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어 보행자가 주변에 차가 다가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우려가 높다. 카운티 일렉트릭은 이런 점을 고려하여 차량 전방에 소리를 발생시키는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Virtual Engine Sound System, VESS)을 적용했다. 보행자가 차량 근처로 다가오면 소리를 내 차량의 움직임을 알리는 것이다.



중문 초음파 센서, 도어 끼임 방지 터치 센서, 엑셀 인터락 기능 등은 차량의 쓰임새를 고려한 안전사양이다


또한 카운티 일렉트릭은 노선버스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신체 끼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출입문 근처에 초음파 센서와 도어 끼임 방지 터치 센서를 달았다. 만약 초음파 센서와 도어 끼임 방지 터치 센서가 신체를 감지하면 탑승자가 다치지 않도록 출입문 작동을 멈추고, 출입문이 개방된 상태에서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량의 출발을 제한하는 ‘엑셀 인터락’ 기능이 함께 작동한다. 이 밖에도 카운티 일렉트릭은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최적의 제동 성능을 발휘하는 4륜 디스크 브레이크와 차량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안전한 이동을 책임지는 카운티 일렉트릭 어린이버스


어린이버스에는 시트 변경, 트윈스윙 타입 비상문 등을 적용했다


카운티 일렉트릭 어린이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아이들이 매연 냄새를 맡을 일이 전혀 없다. 카운티 일렉트릭이 어린이버스에 적합한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카운티 일렉트릭은 어린이버스 관련 법규 개정에 맞춰 안전성도 강화했다. 시트 배열을 기존 3+2에서 2+2로 변경했으며 등받이 높이를 220mm로 키워 충돌 사고 시 보호 효과를 높였다. 또한 차체 후방에 양문형 냉장고와 같은 트윈스윙 타입의 비상문을 적용하여 비상 시 탑승자가 안전하고 빠르게 대피할 수 있다.


이처럼 카운티 일렉트릭은 탑승자를 배려하는 다양한 사양과 차량 쓰임새에 최적화된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술을 통해 상용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친환경차 카운티 일렉트릭을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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