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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Dec 07. 2020

현대차그룹 '2020 굿디자인'에서 디자인 경쟁력 입증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경쟁력과 이번 수상의 의미를 되짚어 봤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전화, 미디어 등 즐겁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 기능뿐만 아니라, 차 안에서 주유비나 주차료 등을 결제하는 카페이(CarPay)나 집 안의 가전제품을 원격제어하는 카투홈과 같은 신기능이 속속 탑재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성하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raphic User Interface, 이하 GUI)에 대한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을 쉽게 사용하려면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구성돼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이와 관련해 주목할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카퍼 디자인 테마(Copper Theme)’가 ‘2020 우수디자인(GD)상품선정’에서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수상한 것이다.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카퍼 디자인’, 

국가기술표준원장상 수상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컬러 카퍼와 금속 특유의 질감을 시각화한 ‘카퍼 디자인 테마’를 적용했다


우수디자인(GD)상품선정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디자인상이다.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에 정부 인증 마크인 ‘Good Design’을 부여하는 제도로, 지난 1985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총 1,342개의 출품작 가운데 79개가 수상했고, 이중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디지털미디어/콘텐츠 디자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GUI에는 카퍼 디자인 테마가 적용됐다. 카퍼 디자인 테마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컬러인 카퍼와 금속 특유의 질감을 시각화해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발레 모드, 카투홈 등의 기능을 최적의 사용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무선 업데이트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준 디자인 혁신성, 현대 하이차저


현대 하이차저는 350kW급 고출력·고효율 충전 기술을 적용해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2020 우수디자인(GD)상품선정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상 소식은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충전 설비인 ‘하이차저(Hi-Charger)’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는 하이차저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개선한 결과다. 하이차저는 350kW급 고출력·고효율 충전 기술과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반영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설비다. 만약,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가 하이차저를 이용하면, 20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채울 수 있는 등 전기차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하이차저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케이블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이차저의 충전 커넥터는 기존 충전기와 달리 충전 설비 상단부에 수납된다. 기존 충전기의 경우, 사용자가 직접 케이블을 잡고 차량의 충전구까지 이동해야 한다. 반면 하이차저는 부분 자동화 방식을 도입해 오염된 케이블을 만지거나 커넥터를 들고 많이 움직일 필요가 없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 하이차저의 사용자가 모니터에서 차량의 충전구 위치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상단부의 링이 돌아가면서 차량의 충전구 위치로 충전 커넥터가 내려와 가볍게 체결할 수 있다. 또한 충전을 완료한 이후에 버튼을 누르면 커넥터가 원래 위치로 복귀한다.



하이차저는 부분 자동화 방식을 도입해 상단부에 수납된 충전 커넥터가 자동으로 차량의 충전구 근처까지 내려온다


현재 하이차저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2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내년부터는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800V 고전압 시스템이 탑재된 전기차가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IONIQ)의 첫 번째 모델 ‘아이오닉5’가 대표적이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이 적용된 아이오닉5는 전기 콘셉트카 ‘EV 콘셉트 45’를 기반으로 한 준중형 CUV다. 또한 기아자동차도 2021년에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비전 ‘인간을 향한 진보’, 디자인으로 구현하다


카퍼 디자인 테마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인 ‘인간을 향한 진보’를 디자인에 반영했다


사실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현대 하이차저가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8월 독일에서 열린 ‘2020 레드 닷 어워드(2020 Red Dot Award)’에서도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인터페이스 디자인(Interface design)에서, 하이차저는 같은 부분의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design)에서 각각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상으로 iF,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955년부터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수상작을 발표해왔다.


참고로 레드 닷 어워드는 제네시스의 카퍼 GUI가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최적의 시인성과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점과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제공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G80와 GV80에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GUI는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제네시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며,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 같다”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하이차저는 2020 레드 닷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의 본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경쟁력은 자동차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롭게 확장되고 있다.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현대 하이차저의 디자인은 다른 분야에 적용됐지만, 현대차의 비전인 ‘인간을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구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간에게 더욱 편리한 기술과 디자인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번 디자인상 수상은 인간을 향한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철학과 디자인 혁신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브랜드 방향성이 고객과 전문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어떤 디자인으로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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