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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정주영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열린 자서전 독후감 대회

by HMG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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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7일, 아산사회복지재단이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이하 정 선대회장)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의 독후감 대회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올해 1월 접수 시작 이후 응모한 작품은 6,372편으로, 열네 살의 중학생부터 구순을 넘긴 고령의 참가자까지 다양한 독자들이 본 독후감 대회에 응모작을 제출했습니다. 그중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응모자도 있었습니다.



2021-asan-autobiography2.jpeg ‘이 땅에 태어나서’는 정 선대회장의 생애 전반에 걸친 회고를 담은 자서전입니다


이번 독후감 대회는 정 선대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더불어 수많은 역경 극복 사례를 알려 젊은 세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는다는 취지 하에 열렸습니다. 진로 결정과 취업은 물론, 여러 가지 고민에 맞닥뜨린 요즘 젊은이들이 정 선대회장의 발자취를 담은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를 통해 그 역경들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처세술과 더불어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길 바란 것입니다.

여느 독후감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독후감 대회의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은 글쓰기의 기본인 문장력입니다.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작성해 누구에게나 잘 읽히는 게 좋은 글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글 솜씨에 버금갈 정도로 중대한 심사 포인트는 정 선대회장이 남긴 ‘아산 정신’에 대한 이해입니다. 아산 정신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그 생각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에 다름없는 글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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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을 평가하는 심사위원단은 소설가, 문학평론가, 시인, 그리고 대학교수와 같이 문학계의 인물들로 구성됐습니다. 심사위원단은 1, 2차 예심과 본심을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으며, 시상은 크게 중·고등학생 부문과 대학생·대학원생·일반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했습니다. 각 부문에서 금상 1명, 은상 3명, 동상 5명, 장려상 30명을 선정하고, 전 부문을 통틀어 가장 훌륭한 독후감을 작성한 참가자에게 대상을 수여했습니다.



2021-asan-autobiography4.jpeg 대상을 수상한 홍성준 학생은 정 선대회장의 모습에서 진정한 리더의 면모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번 독후감 대회에서는 민족사관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홍성준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지도자의 품격’을 주제로 적어낸 홍성준 학생의 글에서는 정 선대회장이 보여준 도전 정신과 리더십, 그리고 기업이 사회에 전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에 대한 이해가 잘 담겨 있었습니다. 홍성준 학생은 성적에 민감한 나이인 만큼,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자존감마저 떨어지게 되었던 홍성준 학생은 정 선대회장의 자서전을 통해 진정한 리더에 대한 의미와 그만의 철학에 대해 깊이 깨우칠 수 있었고, 동시에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얻어 자신감과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창의적 발상으로 하찮은 벌레에서까지 배울 점을 찾는 정 선대회장의 집념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죠.



2021-asan-autobiography5.jpeg 이민주 씨는 정 선대회장의 일대기를 통해 삶에 위안을 얻었다고 합니다


일반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민주 씨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는 방역 체제의 최전선에 뛰어든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녀가 쓴 독후감 ‘출입제한구역을 넘으며’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격을 상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전히 우리의 삶을 어지럽히고 있는 바이러스의 폭풍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자신이 적어 낸 독후감은 자신만이 아닌, 지금도 소명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직원 모두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 글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정 선대회장의 일대기를 읽으며 일종의 동질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두터운 방호복 위에 얹은 보안경 너머로 마주친 동료의 눈빛을 통해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느낀다고 이야기 한 이민주 씨는 사소하면서도 정겨운 정 선대회장의 일화를 통해 그렇게 크고 높게만 보였던 그 역시 다른 누군가를 위했던 한 명의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았다고 합니다.



2021-asan-autobiography6.jpeg 이현 학생은 정 선대회장처럼 실패 속에서 성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중·고등학생 부문 금상 수상자는 범서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현 학생이었습니다. 학창시절 실패를 경험한 바 있는 이현 학생은 ‘이 땅의 태어나서’를 읽고 정 선대회장의 과감한 도전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겠다는 다짐을 글로 표현했습니다. 반년간 겪어 온 슬럼프를 완전히 털어버리기 위해 독후감을 쓰기 시작했다는 이현 학생은 이번 수상 경험을 양분 삼아 더 나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실패는 단순히 시련일 뿐이라 이야기하는 정 선대회장의 굳건한 마음가짐처럼, 이현 학생 역시 실패에 매몰되지 않고 원하는 바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2021-asan-autobiography7.jpeg ‘이 땅의 태어나서’는 성공이 지닌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주기도 합니다


독후감 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진심 어린 소감들을 들어 보니, 정 선대회장은 다양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가 이룬 위대한 성공은 당신 혼자만이 고군분투하여 이룬 성과물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얽혀 서로를 이해하며, 마음을 모아 완성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걸 일깨워 주는 대목이죠.



2021-asan-autobiography8.jpeg 각양각색의 배경을 지닌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정 선대회장의 일대기를 통해 자신감과 희망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탄탄대로만을 걸어왔을 것 같던 정 선대회장의 일대기에도 실패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실패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정 선대회장은 혁신과 도전의 연속으로 성공을 일구어 내며 올바른 리더십의 표상으로 남았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이처럼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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