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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Jan 12. 2018

인생의 첫 차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기아 스토닉 가솔린 시승기

스토닉 가솔린이 출시됐습니다. 멋진 투톤 컬러를 입고 말이죠. 좋은 가격, 부담 없는 사이즈, 스트레스 없는 주행 질감, 준수한 연비까지. 일상을 함께 하기에 더없이 좋은 모델로 거듭난 스토닉 가솔린을 살펴봤습니다.




스토닉은 컴팩트하면서도 실용적인 5도어 SUV입니다. 전장 4,140mm, 전폭 1,760mm, 전고 1,520mm(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차체는 SUV면서도 부담 없는 크기죠. 쉽고 편안한 운전 감각에 SUV 특유의 높은 시야 확보가 더해져 초보 운전자에게는 공포의 대상인 좁은 골목길 운전도 두렵지 않습니다.




디자인은 단정하면서도 톡톡 튀는 매력이 느껴집니다. 직선 위주로 그려낸 실루엣과 캐릭터 라인은 기본적으로 반듯한 모범생의 이미지를 연상시키지만, 구석구석에 발랄한 요소들을 숨겨뒀습니다. 과한 디테일을 절제했기에 모던한 느낌까지 자아냅니다. 차체와 필러를 나눠 도색한 감각적인 투톤 컬러를 보면 스토닉이 어떤 성향의 소비자를 염두에 뒀는지, 조금은 느껴집니다.




외관에서 풍기는 느낌은 실내로 고스란히 이어집니다. 얼핏 봐서는 단정한 분위기지만, 곳곳에 있는 컬러 디테일과 공조 장치 디자인 등에서 젊은 감각이 느껴집니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시야와 조작성이 뛰어난 플로팅 타입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점도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시트를 폴딩하고 테일게이트를 활짝 열면 넓어진 공간에서 나만의 멋진 테라스 뷰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부담 없이 친근하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은 드라이브 본능을 부추깁니다. 멀리 떠난 여행지에서 스토닉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죠. 어느 풍경과도 어우러지는 차체의 라인뿐만 아니라 테일게이트를 열고 걸터앉으면 여유와 함께 멋진 테라스 뷰를 즐길 수도 있죠.




이전까지 스토닉은 1.6L 디젤 라인업만 갖추고 있었습니다. 작은 덩치에 저렴한 연료 유비지가 장점인 디젤 엔진을 탑재해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하는 도심형 SUV로 손색이 없었죠. 하지만 다양한 이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도 가솔린 라인업의 추가는 필수였습니다. 그리고 출시 약 5개월 만에 많은 이들이 바라던 그 기대가 현실이 됐죠.




1.4L 카파 MPI 가솔린 엔진이 보여주는 주행 질감은 기대했던 그대로입니다. 디젤보다 더 조용하고 매끄러운 엔진의 회전질감은 쾌적함을 배가시킵니다. 도심 주행 위주의 운전자라면 디젤보다 가솔린이 더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스포츠 주행을 위한 드라이브 모드가 빠진 것은 조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차량의 구매층과 특성을 생각한다면 수긍할만한 구성과 세팅입니다.




연비는 도심 위주의 주행에서 약 12km/L 정도를 기록합니다. 디젤보다 연비 면에서 불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 정도면 가솔린 치고 준수한 편입니다. 연비를 살짝 희생하는 대신 부드러운 엔진 회전질감과 정숙성이 있기에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이유는 충분해 보입니다.




가솔린 엔진을 얹은 덕분에 다이어트에도 성공했습니다. 디젤보다 가벼운 가솔린 엔진 탑재로 무게는 95kg 줄어들었고(17인치 타이어 기준) 가벼워진 무게는 몸놀림에서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엔진룸의 무게를 덜어내고 진동도 줄어든 덕에 더 가뿐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코너를 빠르게 빠져나갈 때도 스티어링 휠을 쥔 손에서 더 경쾌한 감각이 전해져 옵니다.




실용적인 목적이 강한 차종의 특성 상 SUV는 디젤 모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SUV를 사고 싶지만 가솔린 엔진의 정숙함과 매끈한 주행질감을 함께 원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었지요. 하지만 스토닉 가솔린의 발매로 SUV 구매 예정자들에게는 선택지가 훨씬 넓어졌습니다. 심지어 스토닉 가솔린은 1600만원대의 가격에서 시작합니다. 다양한 장점을 갖춘 삶의 파트너로서, 스토닉 가솔린만큼 매력적인 선택은 드물 것입니다. ‘내 인생의 첫 차’를 고민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글. 사진 주태환
필자는 바퀴 달린 모든 것에 열광하는 마니아. 특히 자동차와 모터바이크,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많다. 현재는 HMG 저널의 자동차와 모터스포츠 담당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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