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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Oct 08. 2021

캐스퍼 스튜디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색다른 경험

현대자동차, 경기도 용인에 캐스퍼의 브랜드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 오픈


현대자동차가 신형 엔트리 SUV 캐스퍼(CASPER)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면서 고객 접점 서비스 또한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 기존의 전시장이 아닌 캐스퍼만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개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인 캐스퍼 스튜디오(CASPER STUDIO)를 마련한 것이다. 현대차는 캐스퍼로만 채운 공간을 통해 최적의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캐스퍼의 매력을 색다른 방법으로 전하는 캐스퍼 스튜디오를 살펴봤다.




캐스퍼가 가져올 새로운 일상을 그리다


캐스퍼 스튜디오는 넓은 전시 공간에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메타버스 분위기로 구성됐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캐스퍼 스튜디오는 캐스퍼의 브랜드 쇼룸이다. 캐스퍼의 이미지와 캐스퍼를 통해 보다 다채로워질 일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캐스퍼를 통한 새로운 세상(New World by CASPER)’라는 문구가 적힌 입구를 지나 캐스퍼 스튜디오에 들어가면 캐스퍼와 함께 건물의 거친 콘크리트 골조와 상반되는 톡톡 튀는 색감의 공간이 눈길을 끈다. 톰보이 카키와 소울트로닉 오렌지 펄을 비롯해 총 6가지 외장 색상이 적용된 캐스퍼가 방문객을 반긴다. 캐스퍼 스튜디오는 색상별 캐스퍼가 전시된 6개의 구역과 2개의 협업 공간으로 채워졌다.


캐스퍼 스튜디오 프로젝트 담당 PM인 유병현 책임매니저는 공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캐스퍼 스튜디오는 캐스퍼의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입니다. 그래서 공간 디자인부터 전시, 투어, 시승 등 공간과 프로그램에 캐스퍼를 통해 고객이 경험했으면 하는 요소들을 담았습니다. 또한, 캐스퍼의 재미있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공간 기획 초기부터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의 CMF(Color·Materials·Finish) 디자이너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각 구역은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캐스퍼의 디자인 포인트를 중심으로 제작된 전시물과 전시된 차량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는 색상 및 재질로 꾸몄습니다.”



무빙 영상 아트월은 캐스퍼 스튜디오의 초현실적인 공간 이미지를 극대화해준다


명칭에 스튜디오가 들어간 이유도 이 때문이다. 캐스퍼는 온라인으로만 판매되는 까닭에 고객들이 직접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한 뒤에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 즉, 고객들이 촬영장을 의미하는 ‘스튜디오’에서 캐스퍼를 직접 촬영하고, 캐스퍼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겪어 볼 수 있길 바란 것이다. 유병현 책임매니저는 캐스퍼 스튜디오의 기능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구매를 위해서는 제품 광고처럼 브랜드가 제작한 정제된 콘텐츠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한 콘텐츠가 중요합니다. 특히 시각적 콘텐츠가 중요하죠. 때문에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체험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여러가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촬영장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정보는 전용 온라인 방송 채널인 ‘캐스퍼 TV(casper-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트 1&2, 캐스퍼의 성격이 그대로 녹아 든 갤러리


독특한 조형물과 선명한 색감의 배경은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유병현 책임이 파트1 구역의 콘셉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캐스퍼 스튜디오에 들어서 시선을 왼쪽으로 옮기면 톰보이 카키 색상의 캐스퍼와 함께 커다란 인공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Joy & Optimism’이 콘셉트인 파트(part)1 구역으로, 아웃도어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연출이 특징이다. 실제처럼 보이는 바위는 거칠고, 가공되지 않은 듯한 질감으로 자연의 느낌을 전달한다. 캐스퍼 오른쪽 사선에 설치된 일렁이는 거울 느낌의 원형 조형물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의 도전하는 삶과 무한한 경험을 상징한다.



파트1의 맞은편에 위치한 파트2는 캐스퍼의 색상과 동일한 조명과 오브제(전시물)로 채워졌다


파트2 구역은 ‘Playful & Cheerful’을 콘셉트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및 Z세대) 의 젊고 청량한 느낌과 톡톡 튀면서 경쾌한 분위기를 함께 연출했다. 이 곳의 전시물에는 캐스퍼의 시트 디자인 요소 가운데 하나인 다채로운 색상의 지퍼가 쓰였다. 두 가지 색상의 지퍼를 활용해 무거운 석재와 투박한 느낌의 콘트리트 벽면을 지퍼가 지지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재치 있는 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조형물 제작에 사용한 지퍼는 캐스퍼 시트에 적용되는 실제 부품을 연결한 것이다.



셀프 투어용 태블릿은 사용 전후 철저하게 소독돼 제공된다


캐스퍼 스튜디오의 가장 큰 특징은 본격적인 체험을 위해 각 방문객에게 태블릿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방문객은 태블릿의 ‘헬로우 캐스퍼(Hello CASPER)’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을 이용한 비대면 셀프 투어를 진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 전시 가이드, 전시차 외장 색상 및 사양 변경, 다양한 공간 활용성과 안전 기술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 헬로우 캐스퍼 앱은 온라인 구매 사이트 연결, AI 상품 설명을 비롯해 고객이 직접 시승하고 싶은 차량의 외장 색상, 트림,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첨단 기술이 결합된 헬로우 캐스퍼 앱과 캐스퍼 온라인의 콘텐츠를 하나의 스마트 기기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정보 탐색 기능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AR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원하는 정보를 찾고, 최적의 개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캐스퍼 스튜디오의 주요 콘셉트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발생할 수 있는 전시장 대면 관람에 대한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에 최적화된 AR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유병현 책임매니저의 설명이다.




파트 3&4, 캐스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적 공간


캐스퍼에 설치된 루프 캐리어와 농구 코트를 연상케 하는 공간은 캐스퍼의 다양한 가능성을 전달한다
기이한 모양의 전시물이 가상세계라는 전시 콘셉트를 더욱 강조해준다


파트3은 ‘Natural & Solid’ 콘셉트를 중심으로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연출을 위해 농구 코트가 연상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독특한 공간을 조성해 캐스퍼 고유의 활동성을 전달한 것이다. 농구 코트 라인 옆에 놓인 연한 주황색의 조형물은 가상의 세계에서 흘러내리는 듯한 농구공을 표현한 작품이다. 마치 꿈 속에서 볼 법한 비현실적인 형상을 통해 캐스퍼의 상징적이면서도 유쾌한 인상을 전달하는 이 전시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없앤 캐스퍼를 의미한다. 캐스퍼가 현대차 최초로 구매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모델로써, 디지털 전환이라는 중요한 경험이자 가치를 제공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이다.



독특한 조형물 사이에 놓인 캐스퍼가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직물 조형물은 캐스퍼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파트4 구역은 ‘Radical & Challenging’을 콘셉트로 기존의 형태를 벗어난 해체주의적 느낌으로 설계됐다. 이를 위해 건물 구조물인 기둥에 실험적인 조형과 소재를 조합한 독특한 형태의 전시물을 설치했다. 그물로 만들어진 비정형의 두 오브제는 원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캐스퍼의 유연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강렬한 노란색과 파란색의 조화는 캐스퍼 실내 컬러에서 영감을 받았다.




파트 5, 캐스퍼의 진정한 능력을 경험해보는 3D 공간


마지막 체험 공간인 파트5는 가상의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배경을 메시 구조로 설계했다


파트5 구역은 ‘Style & Contrast’라는 이미지의 공간이다. 새하얀 배경에 왜곡된 격자 무늬를 이용해 비현실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MZ세대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의 호감을 살 수 있는 깔끔한 모노톤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 곳에서는 AR 시뮬레이션을 통해 캐스퍼의 주요 특장점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 공간 및 캐스퍼라는 현실과 컴퓨터 그래픽(CG)을 통해 AR시뮬레이션으로 구현된 가상 현실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없이 보다 직관적이고 생생하게 정보를 전달한다.



AR 시뮬레이션을 통해 일상에서의 캐스퍼를 상상해볼 수 있다


방문객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캐스퍼의 실용적인 공간 활용성과 안전 기술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다. 유병현 책임매니저는 AR 시뮬레이션 기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고객이 캐스퍼의 적재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일상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낼 수 있길 바랬습니다. 실생활에서 캐스퍼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그래픽 개발부터 공간 매칭까지, 자연스러운 AR 기능 구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또한 전시 차량의 정보를 안내해주는 보이스 도슨트 기능과 AI 챗봇 기능도 경험할 수 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술을 통해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답과 함께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추천해 보여준다. 이를 이용하면 여러 번의 검색 없이 필요한 콘텐츠 또는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협업 공간의 벽을 채운 전시물은 콤팩트 레코드 바에서 직접 수집한 LP 음반들이다


출입구 양 쪽은 컬래버레이션 존으로 이뤄져 있다. 오른쪽에는 레코드바를 운영하는 음악 및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그룹인 콤팩트 레코드 바(Kompakt Record Bar)와 협업으로 완성한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콤팩트 레코드 바 구역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화려하게 장식된 캐스퍼 랩핑카다. 톰보이 카키색의 캐스퍼에 사선으로 넣은 형광 오렌지와 블루 컬러가 조화를 이루며, 사운드 오브 캐스퍼(Sound of CASPER)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사운드 오브 캐스퍼는 콤팩트 레코드 바에서 현대차의 징글(Jingle)을 활용해 디제잉한 음악으로, 전체 전시 공간에서 흘러나온다.



협업 상품은 QR코드를 통해 사이트로 바로 접속해 구매를 할 수 있다


왼쪽에는 트렌디한 라이프 상품을 선보이는 온라인 편집숍 29CM에 입점돼 있는 3개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들이 전시돼 있다. 패션 브랜드 발란사, 스탠리, 스테이골드 등 브랜드와 함께 제작한 의류, 패션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캐스퍼의 트렌디하고 힙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선보이는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 것이다.



도심은 물론 아웃도어 라이프에도 최적화된 캐스퍼는 차급을 뛰어넘는 사양과 공간을 선사한다


현대차는 고객들이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캐스퍼의 진정한 가치를 만끽하길 바라며 캐스퍼 스튜디오를 기획했다. 단순히 전시된 신차를 구경하는 것에서 벗어나 캐스퍼를 통해 다채롭게 변화될 모습을 상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캐스퍼 스튜디오는 오는 10월 24일까지 사전 예악제로 운영되고 11월부터는 상설 전시로 전환되며, 서울 성수동과 부산 해운대를 비롯해 전국 29개 거점에서도 캐스퍼를 만날 수 있다. 캐스퍼에 관심이 있다면, 캐스퍼 스튜디오를 직접 찾아 사진을 찍고, AR을 통한 색다른 체험도 하며 캐스퍼와 함께 놀아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조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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