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엔트리 SUV 캐스퍼와 MZ세대가 만났다.
당당하고 견고한 외관 디자인과 안전성, 그리고 실용성을 갖춘 현대자동차의 엔트리 SUV 캐스퍼는 사회에 막 첫 발을 내딛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 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 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현대차가 캐스퍼를 통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도입한 고객 직접 판매(Direct to Consumer, D2C) 방식 역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그들에게 뛰어난 구매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MZ세대는 캐스퍼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직장 생활 3년차 이하의 사회 초년생 4명의 MZ세대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캐스퍼의 브랜드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를 찾아 차량을 직접 살펴보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최근 몇 년 간 완성차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다. 기존 세대와 달리 자가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소유보다 공유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자동차 보유에 대한 MZ세대의 생각에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미국의 시장 조사 기관인 J.D.파워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는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MZ세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더 많은 신차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MZ세대가 구매한 신차는 전체의 32.2%를 차지하며, 근소한 차이지만 처음으로 베이비붐 세대(1960년대 생)를 넘어섰다. 2019년 대비 구매 비중이 늘어난 세대도 MZ세대 뿐이었다.
아울러 지난 해 글로벌 회계·컨설팅 전문 기업인 EY한영이 실시한 ‘2020 EY 모빌리티 소비자 인덱스(EY Mobility Consumer Index)'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MZ세대가 전 세계 자동차 구매를 주도하는 것은 물론, 신차 구매자의 45% 이상에 해당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자동차 소유에 대한 소비자의 달라진 인식이 있다. 오늘 캐스퍼 스튜디오를 찾은 20대 후반인 네 사람의 생각도 이런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19는 그들에게 분명히 영향을 미쳤다. 팬데믹 이전부터 자동차 구매를 고려한 경우에는 자동차 소유에 대해 더 강한 확신을 갖게 됐고, 구매 의사가 없던 경우에는 자동차 소유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네 사람 모두 수도권 거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출퇴근과 레저 활동을 위해 자동차를 보유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타인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고 개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통근 거리가 멀어 평소 자가용 보유를 고민하고 있던 최선 씨(27세, 그래픽 디자이너)는 이렇게 설명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하지만 지인들과의 대면 소통은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 같아요. 자동차 역시 불특정 다수의 타인과 분리된 장소이자 수단으로써, 안전하게 지인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지속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캐스퍼를 마음에 둔 이유는 무엇일까? 네 사람 모두 크게 2가지를 꼽았다. 바로, 디자인과 경제성이다. 디자인의 경우 원형과 직선이 공존하는 상반된 특징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는 것이다. 지수환 씨(29세, 프리랜서 디자이너)는 캐스퍼의 외관 디자인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표현한다. “캐스퍼는 귀여우면서도 SUV의 터프함이 느껴져 매력적입니다. 아기자기하지만 튼튼해 보이죠. 해당 차급의 기존 모델들과 달리 콤팩트하면서 무게감있는 모습이 중성적인 이미지여서 제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윤제 씨(27세, 제약 회사 근무)의 의견도 이와 비슷하다. “동그란 헤드램프와 레트로한 휠, 전후면 부피감의 조화가 마음에 듭니다. 처음 봤을 때 소형 SUV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디자인에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고 노력을 기울였는지 느껴지더라고요.”
유지·관리 비용 등 경제적인 측면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최선 씨는 이렇게 설명한다. “사회 초년생이기에 경제적인 면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자동차 구매를 알아보던 중에 캐스퍼가 출시됐습니다. 현대차의 엔트리 SUV이기에 기대가 됐고, 유지·관리비도 부담스럽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다른 모델들에 비해 재미있는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김윤제 씨와 최예지 씨도 공영 주차장 및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개별소비세 면제, 저렴한 자동차세 등의 혜택으로 인해 캐스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네 사람이 생애 첫 차로 캐스퍼를 고려한 배경에는 캐스퍼가 엔트리 차급 이상의 상품성을 지녔다는 점도 작용했다. 스케이트보드를 뒤집어 착지하는 ‘캐스퍼(Casper)’ 기술에서 착안된 차명처럼, 캐스퍼는 기존 자동차 시장의 판도와 고정관념을 바꿀 만큼 새로운 차급으로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김윤제 씨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캐스퍼가 마음에 든 이유는 가장 낮은 트림인 스마트 등급에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들어가기 때문이에요. 전 출퇴근을 위해 매일 고속도로를 이용하거든요. 근무지 주변도 교통량이 적은 편이어서 일정 속도를 유지한 채 주행하는 경우가 많죠. 저한테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필수품이나 다름없습니다. 또, 콤팩트한 사이즈 덕분에 도심 내에서의 주행과 주차도 편리할 것 같습니다.”
최예지 씨(27세, 반도체 장비 회사 근무) 역시 캐스퍼의 안전 사양에 주목했다. “해당 차급의 실용성과 소형 SUV같은 스포티한 매력을 모두 갖고 있어 관심이 가던 차에, 같은 차급의 모델에서는 볼 수 없는 안전성이 보강돼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참고로 캐스퍼는 전 트림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지능형 안전 기술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7 에어백이 기본 적용됐다. 더불어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확보해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성을 갖췄다.
최선 씨는 운전 성능과 공간 활용성 또한 캐스퍼의 강점이라고 말한다. “캐스퍼는 기본 엔진보다 힘이 좋은 터보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차를 구매하려는 목적이 통근뿐만 아니라 장거리 여행도 있기 때문에 주행 성능도 갖췄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또, 1열을 포함해 전 좌석을 완전히 접을 수 있어 공간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개인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실내 공간을 자유롭게 변형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첫 차로써 부담되지 않는 크기와 후방 모니터와 같은 편의 사양을 통해 주차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생기고요.”
캐스퍼는 기본 가솔린 1.0 엔진을 비롯해 ‘캐스퍼 액티브’라는 선택 사양으로 터보 엔진이 탑재된 모델도 운영한다. 가솔린1.0은 최고 출력 76PS(마력), 최대 토크 9.7kgf·m의 동력 성능을, 가솔린 1.0 터보는 최고 출력 100PS, 최대 토크 17.5kgf·m의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네 사람이 캐스퍼의 강점으로 꼽은 부분은 각기 달랐지만, 공통점은 하나였다. 바로 ‘캐스퍼가 캐스퍼했다’는 것이다. 참고로 ‘~가 ~했다’는 MZ세대가 인터넷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으로, 해당 인물 또는 제품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선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에서의 편리함과 아웃도어 라이프 영위라는 점에서 네 사람의 캐스퍼 구매 이유는 비슷했지만, 각자의 취향이 다른 만큼 원하는 조합은 역시 달랐다. 지수환 씨는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했다. 야외 활동을 고려해 1열 폴딩과 2열 슬라이딩 기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편의성과 주행 안전성을 위해 현대 카페이와 후방 모니터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8인치 내비게이션과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이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선 씨도 1열 시트 폴딩을 통한 공간 활용을 위해 인스퍼레이션을 택했으며, 내외장 색상은 다크 그레이/라이트 카키에 톰보이 카키 조합을 골랐다. 또한, 차박을 위한 선루프 옵션과 캐스퍼의 원형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기 위한 캐스퍼 액티브2 옵션을 추가했다.
김윤제 씨와 최예지 씨는 모던을 선택했다. 색상은 각각 톰보이 카키와 블리치드 아이보리를 골랐다. 김윤제 씨는 여름과 겨울 주행을 고려해 통풍 및 열선 시트를 필수 기능으로 꼽았다. 여기에 주행 성능과 보다 SUV스러운 디자인을 위해 터보 엔진과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터보 외장 패키지가 탑재되는 캐스퍼 액티브1 옵션을 더했다. 향후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해 1열을 접을 수 있는 컴포트 옵션도 보탰다. 최예지 씨는 가격 측면에서 모던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며, 탄탄한 주행을 위한 17인치 알로이 휠과 주행 편의성을 위한 멀티미디어 내비플러스를 골랐다.
네 사람 모두 캐스퍼를 살펴보는 내내 변화할 일상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보다 편안하고 수월해질 출퇴근 길을,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을, 지인들과 함께 즐길 주말을 상상했다. 최선 씨는 캐스퍼를 통해 확보하게 될 일상의 여유가 기다려진다고 말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간발의 차이로 버스나 지하철을 놓쳐 지각할까 봐 초조한 적이 많았는데,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같은 시국에 지인과의 만남이 있을 때 갈 수 있는 장소도 늘어나겠죠. 차량 렌트 서비스를 이용하려 미리 찾아서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어질테고요. 화분을 좋아하는 엄마를 도와 무거운 짐을 보다 쉽게 옮기고, 강아지 산책도 좀 더 멀리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삶의 다양한 순간순간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 같아요.”
최예지 씨는 틈이 날 때마다 드라이브를 떠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고, 캐스퍼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누리며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지수환 씨는 이동과 공간 활용에서의 자유로움과 더불어 친구들과의 동해 바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윤제 씨는 향후 그의 손과 발이 돼 줄 캐스퍼에 ‘캐스퍼네츠’라는 이름도 지어주며 캐스퍼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캐스퍼는 기존의 여느 신차와 달리 구매 전 과정이 전용 웹사이트인 ‘캐스퍼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네 사람은 스마트 기기와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로, 모두 캐스퍼 온라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최예지 씨는 캐스퍼 온라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처음에는 살짝 당황스러웠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익숙하지만, 자동차라는 제품의 가격이 그간 온라인으로 구매한 것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내 뜻대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좋은 방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3D로 가상 시뮬레이션을 돌려볼 수 있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시승 체험 신청과 구매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편리하게 다가왔습니다.”
지수환 씨 역시 이런 구매 과정이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전시장에서 신차를 둘러보고 시승까지 하게 되면 왠지 모르게 사야할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져요. 하지만 온라인 구매는 방문과 체험에 대한 부담이 없죠. 심리적으로 보다 편안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캐스퍼는 온라인으로만 판매되기에 기존의 전시장이 아닌 캐스퍼 전용 공간인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캐스퍼 스튜디오는 브랜드 쇼륨인 용인 외에도 서울 성수동, 부산 해운대 등 전국 각지에서 운영 중이며, 자세한 정보는 ‘캐스퍼 온라인’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용인 캐스퍼 스튜디오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온전히 캐스퍼만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 용인 캐스퍼 스튜디오는 캐스퍼의 톡톡 튀는 디자인과 닮은 공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캐스퍼 모델과 색상에 따라 각각 꾸며진 공간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출입구 양쪽의 협업 공간은 캐스퍼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돼 인상 깊었습니다.” 캐스퍼 스튜디오에 대한 최선 씨의 소감이다.
캐스퍼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네 사람은 캐스퍼 스튜디오를 찾아 차를 구석구석 상세히 살펴보고, 서로의 생각을 가감없이 나누면서 각자의 삶에 캐스퍼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공고히 했다. 각자가 가진 이야기는 달랐지만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는 초년생으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삶에 더욱 충실해지기 위한 선택이라는 점은 같았다. 캐스퍼와 함께 그들의 일상이 보다 다채롭고, 즐거워질 수 있길 기대해본다.
사진. 최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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