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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Aug 16. 2022

기아 EV6, 독일 매체 평가서 독일산 경쟁 모델 압도

EV6의 높은 완성도를 책임지는 E‒GMP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완성된 전기차가 또 한번 글로벌 최신 경쟁 모델을 넘어섰다. 기아 EV6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인 <아우토 빌트(Auto Bild)>의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독일 폭스바겐의 최신 전기차인 ID.5 GTX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로써 E‒GMP를 바탕으로 한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의 뛰어난 완성도와 상품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독일 자동차 매체 비교 평가로 입증된 E-GMP의 우수성



사실, 이번에 <아우토 빌트>가 기아 EV6와 폭스바겐 ID.5 GTX를 비교 평가하기 이전에도 E‒GMP를 바탕으로 한 전용 전기차와 타사 전기차의 비교는 글로벌 각지에서 진행됐다.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등 세계적인 명성의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역시 이런 비교 평가를 진행했는데,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는 해당 비교 평가 대부분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성적을 거둬 왔다. 


올해 성적만 살펴보면, 제네시스 GV60는 두 차례 비교 평가에서 모두 1위에 올랐으며, 기아 EV6의 경우는 세 차례 비교 평가에서 1위에 한 번 오르고 2위는 두 차례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는 총 여섯 번 비교 평가 무대에 나섰는데, 그중 무려 다섯 번이나 1위에 올랐다. EV6와 아이오닉 5가 2위를 기록했을 때의 1위가 각각 아이오닉 5 또는 EV6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의 E‒GMP가 한번도 빠짐없이 1위를 차지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독일 자동차 매체들은 EV6 외에도 현대차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60 같은 전용 전기차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비교 평가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경쟁 모델과의 대결 결과다.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가 E‒GMP를 사용하듯 폭스바겐 ID.5 GTX, 아우디 Q4 e‒트론, 테슬라 모델 Y, 르노 메간 E‒테크,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경쟁차들도 모두 각 제조사의 최신 전기차 기술이 반영된 전용 플랫폼으로 제작된다. 그중 폭스바겐과 아우디 전용 전기차의 기반이 되는 MEB는 E‒GMP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가장 뛰어난 전기차 플랫폼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독일 자동차의 매체의 비교 평가에서 드러난 것처럼 MEB는 현대차그룹의 E‒GMP 기반 전기차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 말은 곧, 현존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중 E‒GMP가 가장 우수한 편에 속한다는 뜻이다.



EV6는 폭스바겐 ID.5 GTX와의 1대1 비교에서 7개 부문 중 5개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런 사실은 이번 <아우토 빌트>의 비교 평가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부문으로 진행된 비교 평가에서 기아 EV6가 5개 부문에서 폭스바겐 ID.5 GTX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EV6가 자동차의 기본기와 관련된 부문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EV6는 자동차의 실내 공간을 주로 평가하는 바디 부문에서 ID.5 GTX에 비해 우위를 점했다. 발진 가속, 배터리 충전 속도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도 EV6는 ID.5 GTX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주행 성능 부문에서는 민첩성과 제동 성능의 우수성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EV6는 바디,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외에도 친환경성과 경제성 부문에서 ID.5 GTX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800점 만점 중 577점을 획득하며 ID.5 GTX를 넘어설 수 있었다. 



EV6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E-GMP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우토 빌트>의 비교 평가에서 EV6가 ID.5 GTX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E-GMP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실제로 E-GMP는 앞뒤 오버행을 줄이고 휠베이스를 길게 확보하는 한편, 구동 시스템인 PE 시스템의 부피를 최소화한 덕분에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E-GMP의 배터리 시스템은 기존보다 에너지 밀도가 10% 높고, 구동 모터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아울러 E-GMP에 탑재된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은 일반적인 400V 충전 시스템을 뛰어넘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충전 속도를 가능케 한다. 덕분에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단 5분 충전으로도 약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EV6의 넓은 공간과 우수한 조립 품질을 호평한 <아우토 빌트>


<아우토 빌트>는 EV6의 실내 공간, 품질, 조작성 등이 ID.5 GTX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사실은 <아우토 빌트>의 평가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바디 부문에서 <아우토 빌트>는 기아 EV6와 폭스바겐 ID.5 GTX를 앞좌석 공간, 뒷좌석 공간, 공간감, 적재 공간, 다용도성, 적재하중, 견인하중, 전방위 시계, 품질, 기능성, 안전장비 같은 11개 세부 항목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EV6의 소재 선택과 조립 품질은 ID.5 GTX보다 견고하며, 이 같은 특징은 특히 뒷좌석에서 두드러진다. 뿐만 아니라 EV6는 2,900mm의 긴 휠베이스와 1,880mm의 차체 너비를 활용해 마치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드넓은 뒷좌석 공간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남겼다. 추가적으로 <아우토 빌트>는 EV6의 사용하기 쉬운 물리 버튼, 디자인이 멋지고 시인성이 뛰어난 계기판, 논리적이고 잘 작동하는 멀티미디어 메뉴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이어서 <아우토 빌트>는 앞/뒤좌석 공간, 견인하중, 품질 등에서 EV6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고, 결과적으로 EV6는 바디 부문에서 90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파워트레인 부문 비교 평가에서 ID.5 GTX를 압도한 EV6


EV6는 출력과 토크, 가속 성능, 배터리 충전 속도, 주행 거리, 전비 등 전기차의 성능 지표 대부분에서 ID.5 GTX를 압도했다


<아우토 빌트>가 이번 비교 평가를 진행하며 EV6에서 가장 주목한 부문은 단연 강력한 주행 성능과 초고속 충전 성능이 포함된 파워트레인이다. 기아 EV6와 폭스바겐 ID.5 GTX는 앞서 언급한 대로 각각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그룹의 최신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기반한다. 하지만 세부적인 제원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EV6와 ID.5 GTX의 배터리 용량은 각각 77.4kWh와 77kWh로 비슷하지만, 전기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출력과 토크, 성능, 충전 시간, 주행 거리, 전비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EV6가 ID.5 GTX를 압도했다. 특히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에서 EV6가 ID.5 GTX보다 월등한 모습을 보였고, 그에 따라 100km/h 가속 시간에서도 두 전기차는 현격한 차이를 기록했다. 두 전기차의 제원 차이는 배터리 충전과 관련된 지표에서 더욱 벌어졌다. EV6는 심지어 <아우토 빌트>가 진행한 주행 거리 테스트에서도 ID. 5 GTX를 넘어섰으며 실제 주행 전비 또한 더욱 우수했다.



<아우토 빌트>는 EV6의 강력한 주행 성능에 대해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아우토 빌트>가 EV6의 주행 성능에 대해 내린 평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대 토크가 605Nm에 달하는 EV6는 가속할 때 운전자를 강하게 몰아 붙이고, 두 개의 전기 모터가 2.1톤의 차체를 5.2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시킨다. 가속 과정은 탑승자의 등을 매섭게 때릴 정도로 강렬하고 유혹적이다.”



<아우토 빌트>가 EV6의 여러 특징 중 가장 주목한 것은 빠른 배터리 충전 속도다


<아우토 빌트>는 EV6의 초고속 충전 성능에 대해서는 “EV6는 800V 초고속 충전 기술로 이미 한 세대 앞서 있다. 무엇보다 충전소에서 240kW의 출력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어 출력이 135kW(테스트 당시 출력, 현재는 170kW로 업그레이드)에 머무는 ID.5 GTX보다 충전 속도가 훨씬 빠르다. 결과적으로 배터리가 거의 비어 있는 상태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EV6는 약 18분이 걸리지만, ID.5 GTX의 경우 여기서 약 15분이 더 소요된다”는 말과 함께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V6는 E-GMP 덕분에 ID.5 GTX보다 높은 실주행 전비를 기록하는 한편, 배터리 전력을 활용할 수 있는 V2L 기능까지 제공한다


더불어 <아우토 빌트>는 EV6의 효율성에도 주목했다. “155km 구간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EV6는 23kWh/100km의 전비를 기록해 25.7kWh/100km를 기록한 ID.5 GTX보다 더욱 경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게 <아우토 빌트>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아우토 빌트>는 EV6가 전기 그릴이나 TV 등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칭찬했다. 



EV6가 파워트레인 부문의 거의 모든 평가 항목에서 ID.5 GTX보다 좋은 점수를 받으며 격차를 벌렸다


이 같은 사실과 평가를 바탕으로 EV6는 <아우토 빌트>가 진행한 파워트레인 부문의 세부 평가 항목 전반에 걸쳐 ID.5 GTX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발진 가속, 가속 응답 및 조종성, 충전 및 주유, 에너지 소비량 항목에서 EV6는 ID.5 GTX를 이겼고, 그외 추월 가속, 최고 속도, 정숙성, 변속기, 주행거리에서는 동점을 기록했다. 덕분에 EV6는 파워트레인 부문 총점에서 103점을 기록하며 96점에 그친 ID.5 GTX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었다.




주행 성능, 친환경성, 경제성에서도 우위를 점한 EV6


EV6의 주행 성능 부문에서도 ID.5 GTX를 근소하게 앞섰다


EV6에 대한 <아우토 빌트>의 호평은 주행 안정성, 민첩성, 조향 감각 등을 평가하는 주행 성능 부문에서도 이어졌다. “EV6는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 탑승자를 함부로 방치하지 않는다. 길게 이어진 요철에 잘 대처하고, 스포티한 조향 감각을 제공한다. 주행 테스트 장소에서 EV6는 승차감이 거친 ID.5 GTX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EV6의 주행 성능에 대한 <아우토 빌트>의 평가다. 이 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EV6는 주행 성능 부문의 민첩성 및 운전 재미, 제동 항목에서 우위를 점하고 다른 항목에서 동점을 이루며 주행 성능 총점에서 77점을 기록했다.


한편, EV6는 친환경성과 경제성 부문에서도 ID.5 GTX보다 좋은 점수표를 받았다. 친환경성 부문에서는 공차중량이 2,275kg에 달하는 ID.5 GTX보다 174kg 가볍다는 점과 시트에 재활용 페트병 같은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 인정을 받았다. 경제성 부문에서는 ID.5 GTX보다 1,565유로(약 210만 원) 이상 가격이 저렴한데도 전체적인 구성이 훨씬 낫다는 점, 거기에 압도적인 보증 기간이 더해져 좋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다. 



<아우토 빌트>의 평가 내용을 보면 EV6가 ID.5 GTX보다 얼마나 뛰어난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아우토 빌트>는 마지막으로 “EV6는 충전 속도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이번 비교에서 승리했다. 전기차를 평가할 때 주행 거리가 유일한 기준이 아니다. 그보다는 높은 충전 출력과 속도가 중요하다. 따라서 EV6가 ID.5 GTX보다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 이번 경우처럼 레이스의 승부는 종종 (주행거리 같은) 인내심보다는 (충전 속도를 좌우하는) 피트에서 결정된다”는 말과 함께 EV6의 손을 들어줬다. 



<아우토 빌트>는 EV6의 여러 장점 중에서 놀라운 충전 속도가 이번 승부의 승패를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아우토 빌트>의 비교 평가에서 기아 EV6는 폭스바겐 ID.5 GTX를 뛰어넘는 성능과 상품성을 보여줬다. EV6의 이 같은 모습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있기에 가능했다. 독일 자동차 매체의 비교 평가에서 제네시스 GV60,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의 전용 전기차가 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또한 E-GMP의 탁월한 완성도 덕분이다. 출시 이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들이 앞으로 또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우리 모두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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