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데이트의 주요 특징을 살펴봤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신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고객이 운행 중인 제네시스·현대차·기아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무선 (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편리하게 진행된다.
이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데이트는 음성인식 기능 확대, 시인성이 향상된 인포테인먼트 그래픽 디자인 등으로 운전자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규 음원이 추가된 자연의 소리, 여러 대의 차량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설정 동기화 기능 등 개인화된 운전자 환경도 제공한다. 10여 가지 이상의 유용한 기능이 포함된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특징을 살펴봤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내 차와 동일한 인포테인먼트 사용 환경을 다른 차량에서도 똑같이 경험할 수 있는 설정 동기화 기능을 선보인다. 설정 동기화란 내비게이션의 등록 지점 및 최근 목적지, 내비게이션 설정, 음성 메모, 라디오 프리셋, DMB 채널 목록, 스포츠 내 관심 팀 등 사용자 취향과 관련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설정을 새로운 차량을 구매했거나 여행지에서 렌트했을 때 해당 차량에서 한 번에 사용자 설정을 동기화해 기존 차량에서 쓰던 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제네시스, 현대차, 기아 동일 브랜드 차량 간에 사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현대차그룹의 모든 브랜드 차량에서 설정 동기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설정 방법
[설정] – [사용자 프로필] – [데이터 동기화]
운전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 사운드 테라피 기능인 ‘자연의 소리’에도 신규 음원이 추가된다.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사운드를 프로듀싱한 정재일 음악감독이 ‘성당에서의 평화’, ‘고즈넉한 산사’ 2가지 음원을 추가로 제작했다. 신규 음원은 차분한 분위기와 여유로운 감성을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더욱 생동감 있는 사운드로 실내 공간에 연출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사운드를 더욱 입체적이고 현장감 넘치게 재현하는 음장 효과를 미디어 모드에 따라 개별 설정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기존에는 음장 효과가 라디오, USB 음악, 블루투스 오디오 등 미디어 전체에 일괄적으로 적용됐다. 그러나 업데이트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는 미디어 모드별로 음장 효과를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 각 미디어 모드에 가장 적합한 음장 효과를 즐길 수 있다.
예컨대 기존에는 블루투스 오디오의 음악에 맞춰 ‘심포니 홀’ 음장 효과를 적용해서 듣다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라디오로 변경하면, 라이브 연주 재생에 적합한 심포니 홀이 계속 적용돼 진행자의 목소리가 다소 어색하게 들릴 수 있었다. 그러나 업데이트 이후로는 미디어 모드별로 미리 설정한 음장 효과로 만족스러운 사운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복잡한 도심 속 점점 늘어나는 발레 파킹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발레 모드’의 기능도 더욱 강화됐다. 발레 모드는 발레 파킹이나 대리를 맡긴 이후부터 주행 시간, 주행 거리, 최고 속도 등을 기록해 운전자가 안심하고 차를 맡기고 차량 상태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업데이트를 거친 발레 모드에서는 발레 모드가 켜진 동안 차량이 이동한 경로와 실시간 위치를 커넥티드 카 서비스(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살펴볼 수 있다.
설정 방법
[발레 모드] 실행 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발레 모드] 확인 가능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홈메뉴에서 발레 모드를 실행한 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발레 모드] 메뉴를 누르면 차량의 현재 위치와 움직인 경로를 확인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중한 내 차를 더욱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클러스터 위젯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분할 화면에서 주행 방향과 고도 등을 알려주는 나침반 기능에 새로운 디자인 테마가 더해진다. 새 디자인 테마는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을 고급스럽게 표현한 전통 나침반인 ‘윤도’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천문과 지리를 담아낸 윤도 만의 고풍스러운 멋을 통해 주행 정보를 신선하고 특색 있게 전달하는 점이 새 나침반 디자인 테마의 특징이다.
운전 중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에도 명령어가 늘어난다. 새로 추가된 음성인식 명령어로 사용 가능한 기능은 주로 차량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사용자 버튼 설정, 블루라이트 화면 차단, 주행 거리 확인, 미디어 재생 등이다. “사용자 버튼 설정 변경해줘”, “설정에서 블루라이트 차단 켜줘”, “주행 얼마나 더 할 수 있어”, “라디오 켜줘, 꺼줘” 등과 같이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인식 명령어로 관련 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음성인식 명령의 차량 기능 조작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ccIC를 적용한 제네시스 차종에는 전체 경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체 경로 뷰’ 모드가 추가된다. 이번 업데이트로 2022년식 G90과 GV60는 목적지까지의 전체 경로를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지도 화면 아래 버튼을 누르면 목적지까지 전체 경로를 지도 오른편에 표시하며, 좌회전 및 우회전 등을 알려주는 턴바이턴 경로 안내, 내 차 위치 공유 기능도 제공된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에 처음 적용된 전기차 전용 주행 정보 그래픽 디자인이 현대차와 기아의 모든 전기차(표준형 5W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에 확대 적용된다. 이제는 한결 세련된 주행 정보 그래픽으로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 전력 소비량, 배터리 상태, 전비 이력 등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ccIC, 고급형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제네시스, 기아의 차량에서는 주파수 자동전환 기능을 지원한다. 주파수 자동전환이란 같은 라디오 채널이지만 지역마다 주파수가 달라 장거리 이동 시 청취가 불편했던 점을 개선한 기능이다. 가령 서울에서 KBS 1FM 라디오를 듣다가 대전 가까이 이동하면 KBS 1FM의 주파수가 달라져 방송이 끊기지만,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KBS 1FM의 지역 주파수를 자동차가 스스로 찾아 전환해 방송을 끊김 없이 계속 들을 수 있다. 주파수 자동전환 기능은 FM 라디오 화면 아래쪽에 새로 마련된 주파수 자동전환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 기아 일부 차량(https://update.genesis.com/KR/KO/Main, https://update.kia.com/KR/KO/Main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은 이번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클러스터 및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그래픽 디자인이 개선된다. 아직 ‘OTA Ready’로 무선 업데이트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량은 가까운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최초 1회에 한해 ‘OTA Ready’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내비게이션에 한정되었던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범위가 클러스터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확장된다. 이후로는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또한 무선으로 자동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다시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업데이트로 제네시스 3세대 G80 AWD와 GV80 AWD는 클러스터 중앙 디스플레이에 구동력 배분 정보가 추가된다. 또한 3세대 G80, GV70, GV80, G80 전동화, GV70 전동화, 기아 더 뉴 K9 2021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서 시인성이 향상된 길 안내 그래픽 테마와 실제 도로와 동일한 색상의 분홍색 유도선 정보를 제공한다(*GV70 전동화 모델은 신규 길 안내 그래픽 테마가 선반영되어 있음).
제네시스 GV60과 2022년식 G90의 후방 모니터 기능과 서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에는 와이드 뷰 모드가 추가된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의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다양한 신기능을 적용해 유용함과 편의성을 모두 개선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일련의 활동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혁신적인 모빌리티 라이프를 실현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Mobility Solution Provider)’로 거듭나고 있다. 아울러 끊임없이 똑똑해지는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미래 자동차로의 가속화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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