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배터리 무선 충전 기능을 통해 다른 차원의 전동화 혁신 제시
제네시스는 그 어떤 럭셔리 브랜드보다 빠르고 과감하게 전동화 비전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용 전기차인 GV60를 비롯해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같은 파생형 전기차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효율은 물론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V2L(Vehicle to Load)과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지원한다는 게 바로 그 증거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제네시스의 전기차가 여러 부분에 걸쳐 기존 전기차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완성한 디자인, 기능성과 고급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실내, 사람과 자동차 사이의 교감을 완성하는 최첨단 기술, 초고속 배터리 충전과 긴 주행거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사실만으로도 이미 제네시스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라 부를 만하다. 그러나 제네시스의 혁신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터리 충전과 관련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바로 배터리 무선 충전 기능을 통해서다.
제네시스의 무선 충전 기능은 기존 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충전기를 조작한 후 충전 포트를 전기차에 연결하고 해제하는 과정 자체가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무선 충전 기능 사용 시 운전자가 할 일은 바닥에 설치된 충전 패드 위에 차량을 주차하고, 실내에서 몇 가지 기능을 조작하는 것이 전부다.
이처럼 편리한 배터리 충전을 가능케 하는 제네시스의 무선 충전 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기존 충전 방식에서 충전기 역할을 담당하는 PCS(Power Control Station)이며, 두 번째는 PCS와 연결해 바닥에 설치하는 무선 충전 패드인 GA-R(Ground Assembly Resonator)이다. 마지막으로 전기차의 앞차축 하단부에 적용하는 VA(Vehicle Assembly)가 있다.
이 같은 시스템 구성에서 PCS는 배터리 충전을 위한 전력을 85kHz의 고주파로 변환해 GA-R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GA-R은 PCS로부터 전달받은 고주파 전류를 공진(특정 주파수에 에너지가 집중되는 현상)시켜 무선 전력 전송을 위한 자기장을 발생시킨다. 이렇게 형성된 무선 전력은 차량 하부에 장착된 전력 수신 장치인 VA를 통해 전기차 내부에 전달된 후, 컨버터를 거쳐 배터리에 저장된다.
우리의 삶을 바꾼 대부분의 혁신적인 기술은 사용 과정이 간단하다. 제네시스의 무선 충전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충전 과정은 무선 충전 패드(GA-R) 위의 이물질 유무와 충전기(PCS)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충전기의 LED 인디케이터의 컬러를 통해 직관적으로 상태 확인이 가능하며, 흰색으로 점등하면 패드 위에 이물질이 없고 충전이 가능한 대기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므로 바로 충전을 진행하면 된다.
충전 패드에 문제 없이 충전기의 LED가 흰색으로 점멸하는 상태에서는 차량을 충전기 반경 10m 이내로 접근시킨다. 이어서 변속기를 P단으로 체결하면, AVN(Audio, Video, Navigation) 화면에 ‘무선 충전기를 선택하십시오’라는 충전기 선택 팝업 화면이 뜬다. 여기서 충전기를 선택한 후, 서라운드 뷰 모니터에 표시되는 주차 가이드에 따라 차량을 패드 위에 주차하면 된다.
패드 위에 주차를 완료하면 서라운드 뷰 모니터 내 차량 위에 ‘송수신 패드 정렬 완료 및 충전 가능 상태’를 의미하는 녹색 아이콘이 나타난다. 이후 차량의 전원을 끄면 무선 충전이 시작된다. 이처럼 제네시스의 무선 충전 기능은 차에서 내려 충전 포트를 연결하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주차를 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만약 충전기 위 이물질이나 충전기에 이상이 있을 경우 LED 컬러로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LED가 노란색인 경우, 패드 위에 이물질이 있다는 뜻으로 이물질 제거가 필요하다. 만약 적색 LED가 점멸할 경우 패드의 기능 에러가 발생한 것으로 충전기 전원 버튼을 눌러 재가동하여 초기화를 진행해야 한다.
제네시스가 제공하는 무선 충전 서비스의 전력은 11kW다. 이는 현재 제네시스 고객에게 멤버십 혜택으로 제공되는 벽걸이형 홈충전기와 동등한 출력이다. 일반적인 완속 충전기의 출력이 7kW인 것과 비교하면 제네시스의 무선 충전 출력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덕분에 GV60 기준으로 10% 잔량의 배터리를 80%까지 충전 시 약 4~5시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이처럼 제네시스의 무선 충전 기능은 일반적인 충전 방식을 압도하는 편리함을 제공하면서도 일반적인 완속 충전(7kW급) 대비 충전 속도까지 빠르다.
제네시스의 이런 전략은 무선 충전기 디자인에서도 잘 드러난다. 기존 충전기의 경우, 충전이라는 기능성만을 염두에 둔 탓에 다소 투박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제네시스의 무선 충전기는 제네시스의 정체성이 반영된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했다. 가령 제네시스의 무선 충전기는 지-매트릭스 패턴, 두 줄 디자인 등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정체성과 제네시스 고유의 코퍼(Copper) 컬러를 적용해 통일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준다. 제네시스의 무선 충전기가 충전기로서는 이례적으로 iF 디자인상과 레드 닷 디자인상, 그리고 IDEA 디자인상까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한 것이 바로 이런 세심함 덕분이다.
현재 제네시스의 무선 충전 서비스는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먼저 제네시스 강남, 제네시스 수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등 3곳의 전기차 충전소에 각각 1기씩 설치되어 있어 GV60 및 GV70 전동화 모델로 무선 충전 경험이 가능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카셰어링과 렌터카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네시스의 무선 충전 기능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23기의 무선 충전기를 설치하고, 무선 충전 기능이 적용된 전기차 22대를 운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그랑자이, GS타워, 롯데월드타워 등에서 제네시스 무선 충전기가 운영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전동화 시대를 이끌겠다는 제네시스의 비전과 포부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GV60,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같은 혁신적인 전기차를 통해 비전을 하나씩 실현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이런 노력은 내년 6월까지 진행될 무선 충전 시범 서비스를 통해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전기차 고객에게 전에 없던 편리함과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무선 충전 기능은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바꿀 혁신적인 기능임에 분명하다.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제네시스가 향후 또 어떤 새로운 기술로 우리의 일상을 바꿔 나갈지 우리 모두 기대해 보도록 하자.
현대자동차그룹 뉴스 미디어, HMG 저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