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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Jun 30. 2023

현대차그룹,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상식을 석권하다

글로벌에서 전해진 현대차그룹의 최신 수상 소식을 자세히 살펴봤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신차가 최근 글로벌에서 영향력 있는 자동차 평론가들로부터 연이어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이번에 발표된 수상 소식들에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수상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현대차그룹 차종이 브랜드, 차급, 파워트레인 등 모든 세그먼트를 망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 여러 차급에 걸쳐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우수한 가치를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해외에서 인정받는 현대차그룹의 저력은 과연 무엇일까?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이 조명한 현대차그룹의 활약을 살펴봤다.




미국 중서부 자동차 기자 협회 ‘2023 페이버릿 어워드’ 석권한 현대차그룹



미국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격전지로 유명하다. 수많은 나라의 자동차 브랜드가 격돌하는 선진 자동차 시장으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그룹에 대한 미국에서의 평판과 인지도는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 6월 초 ‘미국 중서부 자동차 기자 협회(Midwest Automotive Media Association, 이하 MAMA)’가 발표한 ‘2023 페이버릿 어워드(2023 MAMA’s Favorites award)’에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모델이 함께 부문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1991년 설립된 MAMA는 미국 중서부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평론가와 자동차 산업 종사자로 구성된 전문가 협회다. 미국은 넓은 영토로 인해 지역에 따라 기후, 주행 환경, 자동차 문화 등이 다르다. 또한 각 지역의 소비자가 선호하는 차종과 브랜드에도 차이를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MAMA의 이번 의견은 미국 중서부 자동차 시장의 판도와 소비자들의 선호를 읽는 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된다.



패밀리카 부문(MAMA’s Favorite Family Vehicle)을 수상한 기아 텔루라이드 X-프로는 기존 텔루라이드를 기반으로 오프로드 성능과 견인 성능을 강화한 트림이다


MAMA가 주최하는 주요 연례행사인 ‘페이버릿 어워드’는 출시 1년 이내 신차를 대상으로 2박 3일 동안 일반 도로, 트랙, 오프로드 코스 등을 오가며 성능과 가치를 검증한다. 올해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160명의 협회 회원이 모여 약 90대의 신차를 심사했고 패밀리카 부문, 럭셔리카 부문, 오프로더 부문, 픽업트럭 부문, 퍼포먼스카 부문, 전동화 부문, 경제적인 차 부문 등 총 7개 부문으로 나눠 최고의 차를 가렸다. 


그 결과, 패밀리카 부문에서는 기아 텔루라이드 X-프로, 럭셔리카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90, 전동화 부문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6가 각각 선정돼 동급 최고의 상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즉,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에서 패밀리카로 가장 인기 있는 3열 중형 SUV, 브랜드를 상징하는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자동차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전기차 등에서 각각 높은 경쟁력을 드러낸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각종 수상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MAMA 회장 로버트 더퍼(Robert Duffer)와 MAMA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짐 옵릴(Jim OBrill)은 이번에 수상한 현대차그룹 모델 중 현대차 아이오닉 6와 기아 텔루라이드 X-프로를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먼저 아이오닉 6에 대해 로버트 더퍼는 “올해 행사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기술과 디자인으로 미디어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서 짐 옵릴은 텔루라이드에 대해 “인상적인 스타일링, 실내 공간 및 기술로 데뷔 이후 우리 회원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는 평가를 남겼다.



아이오닉 6는 미국 시장에서 전기 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참고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시카고모터쇼 개막 행사로 MAMA가 주최한 ‘올해의 패밀리카 어워드’에서도 결실을 거두었다. 해당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GV60와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통해 ‘올해의 럭셔리 패밀리카’와 ‘올해의 패밀리카’를 각각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MAMA가 선정한 ‘올해의 럭셔리 패밀리카’ 우승이라는 쾌거를 자동차 업계 최초로 달성했다. 이는 제네시스가 럭셔리 브랜드로써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다진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 미국 〈U.S 뉴스〉의 ‘2023 최고의 SUV 브랜드’로 선정



소비자를 위해 구매 가이드를 제시해 온 미국 〈U.S 뉴스〉도 최근 현대차를 주목했다. 지난 6월 2일 〈U.S 뉴스〉가 주최하는 ‘2023 최고의 SUV 브랜드(Best SUV Brands in 2023)’ 수상의 주인공으로 현대차가 선정된 것이다. 여기서 현대차는 총 13개의 브랜드 가운데 평균 점수 8.44점(10점 만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팰리세이드, 싼타페, 싼타페 HEV, 투싼, 투싼 HEV, 코나, 코나 EV, 베뉴, 아이오닉 5 등 미국 현대차 SUV 라인업을 구성하는 각 모델의 신뢰성, 안정성, 첨단 편의 사양 등을 평가한 뒤 브랜드 총점을 구한 결과다. 특히 이번 소식은 올해를 포함해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U.S 뉴스〉의 자동차 담당 편집장 짐 샤리피(Jim Sharifi)는 현대차의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의견을 밝혔다. “SUV는 고유의 실용성과 모험 정신으로 미국 운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대차는 스타일리시하고 유능한 SUV를 바탕으로 최상위권에 올라설 수 있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밀리카 세그먼트인 3열 중형 SUV다


현대차를 호의적으로 평가한 〈U.S 뉴스〉는 교육, 의료, 자동차,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소비를 유도해 온 언론으로 자동차 소비자 권리 증진에도 힘쓰며, 차량 구매의 변별력을 높이는 기준을 제시해 왔다. 이들은 또한 2007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를 대상으로 최고의 자동차를 선별해 왔고, 지난해에는 6,100만 명이 〈U.S 뉴스〉의 자동차 섹션을 방문할 만큼 높은 영향력을 보유했다. 이런 소비자 조사기관이나 소비자 가이드를 제공하는 언론에서 매년 주최하는 자동차 시상식은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중요한 행사로 주목도가 높다. 이를 고려하면 〈U.S 뉴스〉가 올해를 포함해 4년 연속 최고의 SUV 브랜드로 현대차를 선정한 점은 무척 고무적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4종, 미국 <오토트레이더>의 ‘2023 최고의 전기차 톱10’을 휩쓸다



미국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선정하는 ‘2023 최고의 전기차(Autotrader's Best Electric Vehicles of 2023)’ 시상식에서도 현대차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를 진행한 미국 <오토트레이더>는 자동차 구매 서비스와 신차 리뷰를 제공하는 전문 미디어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소비자와 독자에게 자동차와 관련된 서비스 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3 최고의 전기차’는 미국 <오토트레이더>가 우수한 자동차를 독자에게 알리는 시상식이며, 여기서 현대차그룹은 총 10대의 최종 수상 차량 가운데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 전기차 4종의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수상 차량은 미국 <오토트레이더>가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전기차 목록으로 미국 15개 주 이상에서 판매되는 가격 10만 달러 미만의 2023년형 전기차 가운데 <오토트레이더> 평가단이 직접 시승한 뒤 선정한 결과다. 이처럼 우수한 상품성으로 높은 가치를 입증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V60는 미국에서의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EV6, 영국 〈오토트레이더〉가 뽑은 ‘2023 올해의 신차’



영국에서도 현대차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영국 <오토트레이더(Autotrader)>는 최근 매력적인 신차를 뽑는 ‘2023 오토트레이더 뉴 카 어워드 2023(Auto Trader New Car Awards 2023)’의 수상 내역을 공개했다. 매년 출시되는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영국 <오토트레이더>의 뉴 카 어워드는 스타일, 실용성, 경제성, 성능 등 다양한 평가 기준으로 수상 차량을 선정한다. 여기서 현대차그룹은 총 22개 수상 부문 가운데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기아 EV6, 쏘울 EV 등 4개 차종의 이름을 올렸다.



영국 ‘2023 오토트레이더 뉴 카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기아 EV6


부문별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뉴 카 어워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상인 ‘올해의 신차’ 부문에 기아 EV6가 선정됐다. 참고로 EV6와 마지막까지 경쟁한 최종 후보는 현대차 아이오닉 5와 포드 머스탱 마하-E였다. EV6의 이번 수상에 대해 〈오토트레이더〉는 “EV6는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2023 오토트레이더 올해의 신차를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다재다능함, 편안함, 품질, 첨단 기술, 300마일(WLTP 기준)이 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외관만큼이나 날렵한 주행 경험에 대해 호평했다. EV6는 확실한 승자다”라고 전했다.



영국 <오토트레이더>는 가장 뛰어난 가치의 전기차로 기아 쏘울 EV를 꼽았다


이외에도 최고의 가치(전기차) 부문에는 쏘울 EV가, 가장 사랑받는 차 부문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에린 베이커 편집장 어워드 부문에는 아이오닉 6가 선정됐다. 이는 단일 자동차 제조사 그룹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가장 많은 4개 부문을 석권한 것이며, 4개 차종 모두 전기차라는 점은 유럽 시장에서 독보적인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기아 EV6, 영국 〈왓카〉 선정 ‘토우 카 어워드 2023’ 최고의 전기차



글로벌 자동차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자동차를 제작하는 현대차그룹은 영국에서도 통했다. 최근 영국의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인 ‘〈왓카(What Car?)〉’가 진행하는 ‘토우 카 어워드 2023(Tow Car Awards 2023)’의 전기차 부문에서 기아 EV6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수상한 것이다. 유럽은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 그중에서도 가족과 함께 자동차에서 먹고 자며, 자연을 만끽하는 카라반 여행 문화가 대중적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7년 처음 시작한 〈왓카〉의 토우 카 어워드는 이같은 유럽의 문화적 특수성을 반영해 카라반 견인 성능이 뛰어난 자동차를 선발하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 전문가, 캠핑 전문가, 캠핑 동호인 단체 등을 주축으로 사용자의 현실적인 목소리와 카라반 장착에 따르는 특수한 조건 등을 차량 평가 기준에 적용했다. 올해의 경우 약 30개 차량을 대상으로 카라반을 장착한 상태에서 주행 안정성 및 동력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 8개 부문에서 최고의 차량을 가렸다.



기아 EV6는 카라반 견인 성능이 뛰어나고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


8개 부문은 공차중량에 따른 6개 부문과 전기차, 중고차로 구성됐고 부문별 선정 차 중 가장 우수한 가치를 지닌 차에 종합 우승을 수여했다. 주행 평가는 긴급 회피 기동, 견인 시의 가속 성능과 제동 성능을 알아보는 시속 30→ 60마일 가속 및 시속 30마일→ 0 제동, 그리고 언덕 출발과 고속 주행 시험 등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차량 가격, 가치, 안전 사양, 편의 사양 등을 점수로 환산해 더했다. 그 결과 기아 EV6가 전기차 부문의 우승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왓카〉는 관련 기사에서 EV6의 수상 비결로 강력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성능을 언급했다. “EV6는 시속 30→ 60마일 가속을 단 5.7초 만에 끝낸다. 고속 주행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고, 차로 변경 테스트에서도 매우 견고하게 카라반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EV6의 이번 수상은 뛰어난 자동차 제조 기술뿐만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해 없이는 불가능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아 니로 EV, 프랑스 <오토플러스> 자동차 평론가와 독자가 뽑은 '최고의 전기차'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 플러스(Auto Plus)>는 최근 심사위원과 독자가 함께 뽑는 ‘2023 오토 플러스 리더스 어워드(2024 Auto Plus Readers Award)’ 시상식의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서 기아 니로 EV는 총 13개 부문 수상 가운데 전기차 부문의 우승자로 선정됐다. 독자들은 니로 EV의 디자인, 주행 품질, 최대 604km(WLTP 기준)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배터리 열 솔루션 중 하나인 배터리 프리 컨디셔닝,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재활용 인테리어 소재 등을 높게 평가했다.


참고로 프랑스는 독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유럽 내 단일 자동차 시장으로 푸조, 시트로엥, 르노 등 자국 자동차 브랜드 선호 현상이 강세다. 아울러, B세그먼트 이하 소형차 판매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내 인기 차종 대비 차체가 큰 전기차 니로 EV가 프랑스 자동차 평론가와 독자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은 이번 결과는 니로 EV의 가치가 그만큼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오토트레이더> 선정 가장 사랑받는 전기차(Most Loved Car)에 오른 현대차 아이오닉 5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현대차그룹과 관련된 글로벌 수상 소식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눈여겨볼 점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인 G90를 비롯해 미국에서 패밀리카로 사랑받는 3열 중형 SUV인 기아 텔루라이드 X-프로, 전기차 리더십을 다지는 EV6 등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차급, 파워트레인을 뛰어넘어 폭넓은 차종에서 경쟁력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에서 전동화 모델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상품성과 우수한 가치로 중무장한 자동차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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