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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Sep 08. 2023

더 뉴 쏘렌토 인테리어 & CMF 디자인 개발 스토리

더 뉴 쏘렌토의 스토리를 담당 디자이너에게 들어봤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와 서로 대조되는 요소를 조합하여 새롭게 창조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여기에는 아름다움을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원리와 디자인 언어를 조직하고자 하는 브랜드 방향성까지 담겨 있다. 최근 풀체인지에 가까운 파격적인 변화로 이목을 끄는 더 뉴 쏘렌토의 인테리어와 CMF(Color·Material·Finishing, 컬러·소재·마감) 디자인에서도 이런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올리브 브라운 컬러가 적용된 인테리어


더 뉴 쏘렌토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구성 원리 중 하나인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에서 영감을 받은 첨단 기술 기반의 모던한 스타일을 지향한다. 특히 ‘경계가 없는 이어짐(Borderless Wideness)’을 주제로 수평적인 조형 디자인이 공존하는 아름다움을 ‘와우 포인트’로 구현했다. 여기에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볼드 포 네이처(Bold for Nature)’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와 패턴을 반영해 디자인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더 뉴 쏘렌토의 인테리어와 CMF 디자인을 개발한 기아넥스트디자인내장팀 서동훈 연구원, 기아CMF팀 최연희 연구원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봤다.




수평적 조형 요소로 와이드한 공간감을 구현하다


인테리어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기아넥스트디자인내장팀 서동훈 연구원


더 뉴 쏘렌토의 인테리어에는 직선과 에지로 조형미를 강조한 패널과 첨단 사양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인체공학적인 곡률로 결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와 공조기를 하나의 터치패널로 조작하는 전환 조작계, 지문 인증 시스템 등이 운전석 주변에 잘 정리되어 아름답게 구성된 점이 대표적이다. 신선함을 더한 이 같은 디자인 변화는 첨단 기술에서 비롯된 새로운 사용자 경험까지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부분변경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큰 폭의 변화를 시도한 이유는 무엇일까? 더 뉴 쏘렌토의 인테리어를 담당한 서동훈 연구원에게 물었다.



Q. 요즘 유행하는 자동차 인테리어의 특징은 무엇인가? 


서동훈 연구원 I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의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IT 기술을 융합한 첨단 사양이 탑승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움직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최근 자동차의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이런 기능을 과하게 강조하는 것이 아닌, 편하고 거부감이 들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스며들려는 특징들을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 개발은 차량의 법적 기준을 만족하면서 아름다움을 구현해야 하기에 더욱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다. 더 뉴 쏘렌토의 인테리어에서는 이와 같은 흐름과 개발자들의 노력이 더해져 트렌디하면서도 편안하고 안락한 홈 인테리어 스타일로 완성될 수 있었다.



크래시패드에서는 수평적인 조형과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Q. 더 뉴 쏘렌토의 인테리어 디자인 콘셉트는 무엇인가?


서동훈 연구원 I 더 뉴 쏘렌토의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경계가 없는 이어짐’을 주제로 수평적인 조형과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길게 뻗은 크래시패드 위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배치했고, 크래시패드 양 끝을 잇는 슬림한 에어벤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계 등으로 유기적인 조화를 이뤘다. 이 같은 디자인 구성은 기존 쏘렌토의 강인한 SUV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하이테크한 실내 분위기와 더 나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가 중심이 된 단순한 구조의 크래시패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였다. 



좌우 에어밴트를 이은 수평 조형 요소로 넓은 시각적 효과를 전달한다


Q. 부분 변경임에도 인테리어 변화의 폭이 상당히 크다.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 어디인가?


서동훈 연구원 I 역시 크래시패드 전면부라고 말할 수 있다. 기존에는 독립적인 조형미의 에어벤트를 통해 기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이번엔 안정적이고 넓은 시각적 효과를 주는 수평 조형으로 편안함을 선사한다. 클러스터와 독립적으로 구분됐던 기존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진화했다. 탑승자와 운전자 시야에서 가깝고 자주 사용하는 요소이기에 사용자가 느끼는 변화가 더욱 클 것이다.



Q. 날개처럼 하나로 이어진 에어벤트의 특징과 이를 구현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서동훈 연구원 I 다각형 실루엣으로 독립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기존 에어벤트는 SUV의 기능적이고 강인한 면면을 보여주는 도구로 유용했다. 반면 더 뉴 쏘렌토에서는 이런 좌우 에어벤트를 가로로 길게 연결함으로써 넓은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연출했다. 또한 센터 에어벤트 아래로는 전환 조작계를 자연스럽게 배치해 한층 심플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사용성, 심미성을 모두 만족하는 전환 조작계


Q. 이 밖에도 탑승자를 위해 특별히 배려한 부분은 무엇인가?


서동훈 연구원 I 전환 조작계는 심미성을 높이고자 버튼 수를 간소화한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적의 위치로 조작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수평 디스플레이에 각 기능을 일렬로 배치해 시인성도 우수하다. 또한 버튼 조작 한 번으로 공조기-인포테인먼트 컨트롤 패널로 전환돼 직관성도 높은 편이다. 이미지 변화와 효율적인 사용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디자인인 셈이다.



Q. 크래시패드와 센터페시아 외에 다른 변화도 있을까? 고객이 주목했으면 하는 다른 변화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듣고 싶다.


서동훈 연구원 I 센터콘솔에 지문 인증 시스템을 적용해 기능성을 확대했다. 지문 인증 시스템은 차량 시동, 차량 내 간편 결제, 발레 모드 해제 등의 인증 수단으로 활용된다. 에어벤트 하단의 무드램프 또한 감성적인 측면에서 고객의 만족감을 높인다. 



에어벤트 실루엣을 유지한 채 내부 디테일에 변화를 주었다


Q.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 아울러 더 뉴 쏘렌토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부탁드린다. 


서동훈 연구원 I 기존 쏘렌토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개성이 강했다. 이를 계승하며 새로운 이미지로 발전시키는 개발 과정이 까다롭게 다가왔다. 예컨대 좌우 에어벤트의 경우 기존에는 상/하 두 개로 구분됐는데, 이런 전체 윤곽을 유지하면서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이 어려웠다. 도어와 맞닿는 부분이기에 변경의 폭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유관 개발 부서의 연구원들과 힘을 합쳐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었다. 이처럼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더 뉴 쏘렌토를 통해 많은 분들이 보다 매력적인 카라이프를 누리기를 바란다.




CMF 디자인, 더 뉴 쏘렌토의 완성도를 높이다


볼캐닉 샌드 브라운(좌), 스노우 화이트 펄(가운데), 인터스텔라 그레이(우) 등 컬러 라인업


더 뉴 쏘렌토의 안팎 디자인에는 다부진 SUV 느낌이 충만하다. 깊이 있는 변화가 깃든 CMF 디자인이 이를 뒷받침하는 덕분이다. 내·외장 컬러, 실내 마감 소재 등 여러 CMF 디자인에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전략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더 뉴 쏘렌토는 고객들이 SUV에 기대하는 ‘새 시대의 프리미엄’을 제안한다. CMF 디자인을 담당한 최연희 연구원이 이와 관련된 질문에 응답했다.



더 뉴 쏘렌토 CMF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기아CMF팀 최연희 연구원


Q. 더 뉴 쏘렌토에서는 강인함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돋보인다. CMF 디자인 콘셉트는 무엇인가?


최연희 연구원 I CMF 디자인도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구성 원리 중 하나인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 기반한다. 강인하고 경이로운 자연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을 CMF로 표현했다. 특히 와이드한 차량 이미지와 안락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제공하고자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차분한 분위기의 컬러와 섬세한 디테일의 패턴 디자인 개발에 집중했다.




Q. 더 뉴 쏘렌토 컬러 라인업의 특징은 무엇인가?


최연희 연구원 I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외에 볼캐닉 샌드 브라운, 시티스케이프 그린, 인터스텔라 그레이 등을 새로 추가하여 총 다섯 가지 외장 컬러로 구성했다. 이는 새벽의 차분한 분위기, 반짝이는 모래의 섬세한 펄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들로써 뉴 쏘렌토의 볼륨감을 더욱 도드라지게 표현한다. 내장 컬러의 경우 블랙, 올리브 브라운, 네이비 그레이 등 세 가지를 마련했다. 참고로 내장 컬러도 외장 컬러와 동일한 톤앤매너를 유지했으며, 그래비티 트림의 경우 외장에 블랙 컬러 장식을 확대 적용해 보다 강인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식물에서 영감을 받은 더 뉴 쏘렌토의 시트 퀄팅 패턴


Q. 새로 적용된 퀼팅 패턴 디자인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


최연희 연구원 I 와이드하고 모던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인테리어에는 보다 날렵한 느낌이 강조될 수 있도록 식물에서 영감을 받은 ‘더블 사선 퀼팅 패턴’을 적용했다. 해당 패턴은 고급스러움과 볼륨감이 한층 돋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도어에 적용된 기존 퀼팅과 유사성을 지녀 이질감도 없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적용된 메탈릭 가니쉬와 스웨이드 질감의 헤드라이닝


Q. 신규 적용된 메탈릭 가니쉬가 이채롭다.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는가?


최연희 연구원 I 차분한 빛의 이미지를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형상화해 메탈릭 가니쉬와 우드 패턴 가니쉬에 적용했다. 또한 다층으로 구성된 마감 필름을 입혀 메탈릭 가니쉬의 금속 질감과 깊이감 있는 패턴을 표현했다. 메탈릭 가니쉬는 금속 질감층과 섬세한 패턴층 등으로 이루어진 다층 구조로 이루어져 훨씬 깊이감 있는 고급감을 구현했다. 우드 패턴 가니쉬에는 우드의 매트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신규 패턴으로 트렌디한 이미지를 전달했다. 이밖에 스웨이드 질감의 헤드라이닝도 이번에 새로 추가했다.




Q. 더 뉴 쏘렌토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린다.


최연희 연구원 I 더 뉴 쏘렌토는 패밀리 SUV라는 점에서 가족의 또 다른 생활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소재가 조화를 이루는 안락한 홈 인테리어 분위기와 SUV의 분위기를 균형 있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더 뉴 쏘렌토를 통해 기아가 주는 새로운 영감을 느끼기를 바란다.



사진. 최대일, 김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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