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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Oct 20. 2023

배려심 넘치는 아웃도어 파트너, 디 올 뉴 싼타페

가을을 맞이해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와 차박 캠핑을 떠났다.


구름이 소리 없이 하늘 높은 곳으로 옮겨 앉았다. 우리를 못살게 굴던 더위를 쫓아내고 가을이 찾아왔다는 신호다. 언제부터인지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가 지나도 여전히 더위는 기승을 부린다. 처서가 한참 지나서야 조금씩 누그러질 정도다. 점점 우리가 즐길 가을의 길이가 짧아지고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그래서인지 가을은 유독 아쉬움이 남는 계절이 되어 버렸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에게 가을은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계절이다. 신경을 건드리는 벌레와 씨름할 필요도, 더위에 지칠 염려도 없기 때문이다. 따뜻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풍경을 보며 솔솔 부는 바람을 즐기는 일 역시 가을이 좋은 이유 중 하나다. 아웃도어를 대표하는 활동은 역시 캠핑이다. 도심을 벗어난 자연에서 지친 몸과 마음의 치유를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캠핑을 선택한다. 하지만 캠핑의 문턱은 생각보다 높다. 텐트는 물론이고, 아늑한 집처럼 꾸밀 갖가지 장비도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차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장비의 부담에서 벗어나 한결 가볍게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하던 올해 가을 차박의 동반자는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싼타페다. 차박은 말 그대로 자동차를 집으로 삼는 캠핑이다. 따라서 필요한 짐을 넣고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아울러 모래길, 자갈길, 우거진 숲속 길 등을 헤집고 다니기 위해서는 높은 최저지상고도 필수다. 디 올 뉴 싼타페는 이런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 강인한 외모에 큰 키, 넓은 공간, 다양한 편의 사양 등은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으로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도심과 자연의 경계를 모두 아우르는 디 올 뉴 싼타페의 이런 면모는 분명 가을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새벽 이슬이 채 마르지 않은 이른 아침. 커다란 트렁크에 필요한 짐을 싣고 서둘러 길을 나섰다. 아직 흔치 않은 차여서 그랬을까? 디 올 뉴 싼타페는 도로에 나서자마자 사람들의 시선을 자석처럼 잡아 끌었다. 강인하면서도 견고한 디자인은 출시와 함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참고로 디 올 뉴 싼타페는 SUV의 본질에 집중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콘셉트로 완성됐다. 각진 스타일과 우람한 펜더, 그리고 기교를 부리지 않은 캐릭터 라인과 깔끔한 면 등을 통해 강인한 SUV로 재탄생한 것이다.



디 올 뉴 싼타페는 도심형 SUV의 이미지를 벗고 한층 강인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디 올 뉴 싼타페의 디자인에는 시선이 닿는 곳마다 즐거움이 가득하다. 특히 전면에 새로운 시도가 깃들었는데, 라이트와 범퍼에 새긴 H 형상이 대표적이다. 이는 현대차의 엠블럼을 재치 있게 형상화한 것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요소다. 시승차는 크리미 화이트 펄 외장 컬러와 블랙잉크 사양이 조합되어 H 형태가 더욱 도드라진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배려가 디자인 곳곳에 숨겨져 있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고려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디 올 뉴 싼타페는 아웃도어 활용성이 큰 차체 뒤쪽을 먼저 디자인하는 ‘백 투 프런트(Back to Front)’ 방식으로 완성되었다.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들은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테일 게이트를 들어올리는 가스 리프터의 위치와 크기까지 고려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개구부의 넓이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물론 사용자가 차 안에서 탁 트인 시야를 즐길 수 있는 것과 테일 게이트를 처마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이 덕분이다. 또한 자전거와 같이 부피가 큰 짐을 싣는 것도 수월하다. 



열쇠를 이용해 어시스트 핸들 커버를 잠그거나 열 수 있는 세심함까지 더했다


차체 측면에도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배려가 있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은 지붕 위에 짐을 싣는 루프 캐리어 또는 루프 텐트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별도의 손잡이가 없어 루프에 접근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를 위해 마련한 것이 바로 C 필러의 히든 타입 어시스트 핸들이다. 타이어를 밟고 어시스트 핸들을 잡으면 한결 편리하게 루프에 접근할 수 있다. 




뜨거운 시선을 뿌리치고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목적지는 서울에서 2시간가량 떨어진 강원도 홍천의 모곡밤벌 유원지다. 평소 같았으면 꽤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탓에 부담감을 느꼈을 테지만, 5세대로 거듭나며 수많은 신기술을 차곡차곡 쌓은 디 올 뉴 싼타페와 함께여서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가령 현대차 최초로 디 올 뉴 싼타페에 탑재된 차로 유지 보조2(LFA2)는 일반적인 도로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스스로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운전을 도왔다.



빌트인 캠 2를 통해 풍경을 감상하는 건 색다른 재미를 선물한다


피로가 느껴질 때 편히 쉴 수 있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도 장거리 여행의 부담을 덜어준다. 참고로 일정 시간마다 공기주머니에 바람을 넣거나 빼는 에르고 모션 시트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디 올 뉴 싼타페는 디지털 센터 미러를 비롯해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빌트인 캠 2,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 UV-C 살균 멀티 트레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탑승자를 위한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을 빠짐없이 갖췄다.




꽉 막히는 도심을 뒤로하고 1시간쯤 달리니 차창 밖 풍경이 180° 변했다. 디 올 뉴 싼타페도 달라진 풍경에 신이 났는지 발걸음이 경쾌했다. 큰 덩치의 SUV가 분명했지만 달리는 느낌은 낮게 깔린 세단과 비슷했다. 이런 달리기 실력을 갖출 수 있었던 비결은 플랫폼에 있다. 디 올 뉴 싼타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으로 완성됐다. 3세대 플랫폼은 여러 차종에 두루 쓰이면서 낮은 무게 중심과 경량화, 정숙성 등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발전했다. 



2.5 터보 가솔린 엔진의 강력한 힘과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통해 완벽에 가까운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파워트레인은 2.5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총 2가지 구성이며, 시승차는 최고출력 281마력(PS), 최대토크 43.0kgf·m를 발휘하는 2.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300마력에 가까운 힘은 어떤 상황에서도 가볍게 차체를 움직였고, 8단 DCT 변속기는 재빠르게 기어를 바꿔 물었다.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차체가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매끄러운 주행감을 선사했다. 




한참을 달리자 목적지가 적힌 이정표가 시야에 들어왔고 이내 미리 점 찍어둔 장소에 도착했다. 돌을 쓰다듬으며 흐르는 강물, 병풍처럼 펼쳐진 산줄기를 배경 삼아 본격적으로 차박 준비를 시작했다. 차박 장소를 정할 때는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차박도 야영, 취사가 가능한 곳에서 해야 한다. 수자원 보호구역과 같이 국가가 지정한 자연 보호 구역에서는 어떤 야영 행위도 금물이다. 지형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강물이 흐르는 경우에는 우천 시 강물이 불어나는 상황을 대비해 강가와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산에서 차박을 할 때는 산사태 등을 대비해 지반이 단단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야생 동물이 출몰하는 지역인지를 확인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차박은 말 그대로 차를 포근한 아지트로 삼는 활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 공간의 크기나 형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디 올 뉴 싼타페는 아주 쾌적한 차박이 가능하다. 승객실과 짐 공간 모두 넉넉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실내 공간을 결정짓는 휠 베이스(2,815mm)는 이전 대비 50mm 길어졌다. 짐 공간의 경우 3열을 접지 않은 상태에서도 725ℓ(5인승 모델 VDA 기준)에 달해 차박에 필요한 여러 짐을 싣는 데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 3열 좌석에 대한 배려도 디 올 뉴 싼타페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3열은 ‘비상용’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디 올 뉴 싼타페는 그렇지 않다. 착좌 높이가 이전 대비 30mm 높아졌고, 헤드룸은 69mm나 늘었다. 거기에 리클라이닝 기능과 공조 장치까지 마련해 두어 장거리 이동에도 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짐 공간에 가득한 짐을 하나둘 꺼내 평탄화 작업에 돌입했다. 차박을 위한 첫 번째 과정으로 시트를 접어 평평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편안한 침대를 만드는 것과 같다. 대개 사람들은 평탄화 작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하지만 시트가 완전히 평평하게 접히지 않거나 곳곳의 빈공간이 방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 전문 업체에 시트 개조 시공을 의뢰하기도 한다.



220V 인버터를 갖추고 있어 전자 제품 사용에도 제약이 줄었다


하지만 차박 파트너가 디 올 뉴 싼타페라면 평탄화 고민에서 해방이다. 2열이 완전 평평하게 접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동 폴딩 기능까지 더해져 버튼만 누르면 스스로 시트를 접는다. 한결 수월하게 평탄화 작업을 마친 후에는 평평해진 바닥에 포근함을 더해줄 에어 매트와 침구류를 깔고 감성을 높여주는 조명을 취향에 맞게 배치해 호텔 부럽지 않은 나만의 공간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디 올 뉴 싼타페의 장점은 차박 시 실내에서 움직임이 자유롭다는 점에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 SUV가 아니라면 실내에서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디 올 뉴 싼타페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높이가 887mm에 달해 성인도 허리를 굽히지 않고 편안하게 앉는 게 가능하다. 



도심과 자연 모두에서 강인한 SUV의 이미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 세팅을 끝낸 후, 외부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그 아래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간단한 음식도 정갈하게 담아 준비했다. 꾸며 놓고 보니 아주 아늑하고 멋진 휴식 공간이 완성됐다. 차박을 위한 준비는 이렇게 모두 끝이 났고, 이제 즐기는 것뿐이다. 바삐 돌아가던 일상을 잠시 잊은 채 디 올 뉴 싼타페를 친구 삼아 그늘막 아래서 시간을 보냈다. 유유히 흐르는 강,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새, 쾌청한 가을바람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었다. 잠시 자연을 느끼다 실내로 자리를 옮겨 푹신한 매트에 누웠다. 눈에 보이는 풍경, 가을 냄새, 강물 소리는 어린 시절 할머니 댁 대청마루를 떠오르게 했다. 널찍한 글라스 루프와 크기를 키운 3열의 쿼터 글라스는 자연 풍경을 담은 멋진 액자로 변했다.




디 올 뉴 싼타페의 가치는 언제 어디서나 빛났다. 믿음직스러운 차체와 파워트레인으로 완성한 달리기 실력, 탑승자를 위한 수많은 배려, 아웃도어 활동을 돕는 레이아웃과 다양한 기능까지. 모든 것이 조화로웠다. 마치 마음이 잘 통하는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난 기분이었다. 디 올 뉴 싼타페와 함께 떠나보니 꼭 가을이 아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어디든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인 디 올 뉴 싼타페와 차박을 떠나보길 권한다. 어떤 계절이라도 당신에게 완벽한 하루를 선사할 것이다. 



글. 허인학

영상. 우용식

사진. 최대일, 김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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