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미대륙과 유럽의 각종 자동차상을 휩쓸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최근 북미와 남미, 유럽 등에서 열린 자동차 시상식에서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차종이 수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또한 제네시스와 현대차는 미국에 판매되는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소비자 조사기관의 품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브랜드로 나란히 1위와 2위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수상에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승용차 부문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스포티지, EV6, 제네시스 GV70 등을 통해 값진 성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아 봉고 III 등으로 상용차 부문에서도 선전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는 특정 차종이나 시장을 공략한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 손에 꼽을 만큼 라인업이 빈틈이 없다. 따라서 차종과 차급을 망라한 이번 수상 결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전 모델이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가치를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의 우수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수상 소식을 자세히 살펴봤다.
제네시스가 미국 J.D. 파워(J.D. Power)의 ‘2023 신기술 고객 경험 지수(Tech Experience Index, 이하 TXI)’ 조사에서 1위 자리에 오르며 뛰어난 기술 품질을 입증했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TXI 조사는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와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 등으로 유명한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인 J.D. 파워의 신차 조사 중 하나로 자동차에 적용되는 첨단 신기술에 대한 고객의 만족을 객관적인 수치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J.D. 파워 TXI 조사는 2023년형 신차 소유자(90일 이상 보유) 8만 2,472명을 대상으로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설문 조사로 편의성, 첨단 자동화 기술, 지속가능성,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드 등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 총 40개 기술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 결과, 제네시스가 1,000점 만점에 656점을, 현대차가 547점을 획득하며 전체 브랜드 조사 순위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또한 기아는 528점으로 BMW와 함께 공동 5위에 선정됐다(공동 3위 캐딜락-렉서스 533점).
참고로 올해 TXI에서 전체 브랜드 평균 점수는 503점이었으며, 평균을 상회한 브랜드는 총 32개 가운데 9개에 불과했다. 이처럼 럭셔리 브랜드 순위 1위뿐만 아니라 전체 브랜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최고 수준의 기술 품질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이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신기술을 최적의 사용성으로 제공한다는 점을 당당하게 입증했다.
현대차는 미국의 〈오토위크(AutoWeek)〉가 개최한 ‘2023 뱅가드 어워드(2023 Vanguard Award)’에서 제조사 부문(company)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토위크〉는 1958년부터 미국 소비자에게 신차 출시, 모터쇼, 모터스포츠 등 자동차 업계의 주요 뉴스와 여러 자동차 문화 소식을 전달하며 인지도를 쌓아온 자동차 전문 매체로, 친환경 비전을 실천하는 자동차 제조사, 인물, 기술, 차량 등 총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하는 뱅가드 어워드를 올해 처음 진행했다. 자동차산업에 있어서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에 도달한 것이 새로운 어워드의 창설 배경이다.
〈오토위크〉는 첫 번째 뱅가드 어워드의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 모터스포츠, 기술 기업 등 자동차 산업의 모든 분야를 깊이 있게 살폈다. 그 결과 현대차가 단순히 전기차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서 모두가 흥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개발 능력을 확보했고, 전동화 리더십을 이끈다고 평가했다. 〈오토위크〉는 관련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며 이번 현대차 수상의 의미를 더욱 강조했다. “현대차는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차량을 개발해왔다. 또한 매력적인 친환경차를 통해 친환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자동차 전문 매체가 주관하는 친환경 관련 자동차상의 첫 주인공으로 현대차가 선정된 점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자동차산업에서 지속가능성 및 친환경에 대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추구해온 현대차의 진정성이 글로벌 자동차 전문가가 진행하는 객관적인 수상 무대를 통해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이번 뱅가드 어워드에는 친환경 전기 모터스포츠 포뮬러 E의 공동 설립자인 알레한드로 아가그(Alejandro Agag)가 인물 부문 수상자로, 채굴 시 환경파괴 우려가 있는 양극재 사용을 최소화한 2차전지 스타트업 아워 넥스트 에너지(Our Next Energy)가 기술 부문 수상자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픽업트럭 종주국인 미국에서는 최근 현대차 싼타크루즈의 진면목이 조명을 받았다. 미국의 자동차 평가 전문 업체 〈카즈닷컴(cars.com)〉이 진행한 ‘2023 픽업트럭 탑픽(Pickup Truck TOP PICKS)’에서 싼타크루즈가 ‘최고의 도시형 픽업트럭(Urban Pickup Truck)’으로 선정된 것이다. 〈카즈닷컴〉은 1998년부터 차량의 경제성, 안전성, 편의성, 경쟁력, 가치 등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왔다. 이들이 진행한 올해 픽업트럭 탑픽에서는 라이트듀티, 헤비듀티, 럭셔리 픽업트럭, 패밀리 픽업트럭, 오프로드 픽업트럭 등 총 7개 부문의 수상자를 가렸다. 그중 싼타크루즈가 선정된 ‘최고의 도시형 픽업트럭’ 부문은 도시에서의 활용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싼타크루즈는 모노코크 섀시를 바탕으로 소형 경량 화물 운송과 도심 주행에서의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현대차의 소형 픽업트럭이다. 이런 특징을 바탕으로 도심형 SUV를 대체하는 새로운 차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싼타크루즈를 최고의 도시형 픽업트럭으로 선정한 〈카즈닷컴〉 역시 싼타크루즈의 이런 장점을 놓치지 않았다. 관련 기사에서 〈카즈닷컴〉의 에디터 아론 브랙먼(Aaron Bragman)은 “도시에서 픽업트럭이 필요한 사람들은 싼타크루즈를 주목해야 한다. 싼타크루즈는 매끈하고 콤팩트한 디자인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한 승차감을 지녔다. 비좁은 도시 거리에서 평행 주차를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쉬웠다”고 설명했다.
〈카즈닷컴〉 시상식에서 거둔 현대차그룹의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카즈닷컴〉이 주최한 ‘2023 합리적인 SUV 챌린지(2023 Affordable SUV Challenge)’에서 기아 셀토스가 우승(Best Affordable SUV)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SUV 챌린지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3만 달러 내외의 소형 SUV를 뽑는 무대다. 그렇다면 〈카즈닷컴〉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카즈닷컴〉은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신규 등록된 SUV의 평균 가격이 4만 8,818달러라며, 고물가 시대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SUV가 미국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점을 언급했다.
평가에 참여한 〈카즈닷컴〉 심사위원들은 주행 성능, 편안함, 실용성, 인테리어 품질, 연료 효율, 적재 공간, 카시트 설치 편의성, 안전 사양 등 차량의 가치를 18개 카테고리로 나눠 총점(1,095점 만점)을 매겼다. 그 결과 셀토스는 총 6대의 경쟁차 가운데 가장 높은 종합 점수인 781점을 획득해 당당히 1위 자리에 올랐다.
참고로 셀토스와 경쟁한 차는 스바루 크로스트랙, 쉐보레 트랙스, 혼다 HR-V, 폭스바겐 타오스, 도요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였다. 가장 주목할 점은 셀토스가 가장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한 데 있다. 평가 대상이 된 셀토스는 SX 트림 터보 모델로 3만 3,085달러였고, 가장 저렴한 차는 쉐보레 트랙스의 액티비티 트림으로 2만 6,540달러였다.
이번 결과에 대해 〈카즈닷컴〉은 통풍 시트, 뒷좌석 각도 조절, 파워 테일게이트 등 경쟁차에 없는 다양한 편의 사양이 셀토스에 적용된 점을 짚었다. 더불어 “셀토스는 확실한 승자다. 다재다능한 캐릭터를 갖춘 우수한 소형 SUV”라며, 비싼 가격표로 표면적인 경쟁에서는 불리했지만, 이를 실력으로 극복한 점을 언급했다. 이 밖에도 〈카즈닷컴〉은 터보 엔진, 핸들링 성능, 실내 정숙성 등으로 우수한 셀토스가 ‘프리미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기아 EV6는 카시트 설치 편의성을 평가하는 〈카즈닷컴〉의 ‘카시트 핏 리포트 카드(Car Seat Fit Report Card)’에서 가장 우수한 차 중 하나로 선정됐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미국 소비자는 자동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특히 신체가 작은 유아와 어린이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카시트의 사용 비율이 높고, 차량 구입 시에도 카시트 설치 편의성을 살피는 소비자가 많다. 미국의 여러 소비자 조사기관에서 카시트와 관련된 평가를 진행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카즈닷컴〉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진행한 카시트 핏 리포트 카드는 카시트를 고정하는 래치 시스템(하단 앵커, 상단 테더), 유아용 후방 카시트, 후방 설치형 카시트, 전방 설치형 카시트, 부스터 시트(방석 부분을 높일 수 있는 장치로, 안전벨트 착용 시 어린이의 안전 확보) 등 카시트 설치와 관련된 다양한 항목을 평가한다. 올해는 총 56대의 차량이 평가 대상이었고, 그중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은(All A’s) 차량의 목록을 따로 공개했다.
EV6는 아큐라 MDX, 아우디 e-트론, 폭스바겐 ID.4, 티구안, 쉐보레 이쿼녹스와 함께 ‘카시트를 위한 최고의 차(Best Cars for Car Seats)’로 선정된 6대 중 하나였다. 〈카즈닷컴〉은 관련 기사에서 EV6에 대해 “가족들은 EV6의 넓은 뒷좌석과 함께 사용자 접근성이 뛰어난 래치 시스템을 반길 것이다. 이는 카시트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즉, EV6가 가족이 함께 타는 전기차로써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미국에서의 낭보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날아들었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친환경 미래 포럼 ‘그린테크 페스티벌 로스앤젤레스(GreenTech Festival Los Angeles)’의 주요 행사인 ‘그린 어워드(Green Awards)’에서 모빌리티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지난 2021년 베를린에서 처음 시작된 그린테크 페스티벌은 글로벌 친환경 비즈니스 종사자 사이에서 혁신, 기술, 리더십 등 각 분야에서 업적을 기리는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참고로 그린테크 페스티벌의 그린 어워드는 모빌리티, 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적인 프로젝트, 기업, 인물 등을 집중 조명하고 시상하는 자리로, 올해는 55명 심사위원의 꼼꼼한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가렸다. 그 결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모빌리티 부문에 선정됐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의 친환경 상용차 비전을 구체화한 양산형 수소전기트럭이다. 장거리 운행이 많은 미국 시장 환경에 맞춰 총중량 37.2톤급의 트랙터로 개발됐고,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1회 충전 시 최대 적재 상태로 7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수소 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하는 만큼 주행 과정에서 배기가스를 내뿜지 않는 청정함을 자랑한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2020년 첫 공개 이후로 미국, 스위스, 독일, 이스라엘, 뉴질랜드 등에서 3년간 누적 거리 650만 km에 달하는 실증 운행을 통해 기술적 신뢰성을 입증해왔다. 무엇보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그린 어워드에서 거둔 이번 성과는 친환경 수소 사회에 앞장서는 현대차그룹의 행보를 대내외에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캐나다에선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 〈라뉴엘 드 로또모빌르(L’Annuel de l’Automobile)〉가 진행한 ‘2024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의 시상에서 최고의 자리에 현대차 아이오닉 6가 올랐다. 아이오닉 6는 올해의 차 수상 부문 중 하나인 ‘2024 최고의 전기차(Best Electric Car for 2024)’에도 함께 선정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라뉴엘 드 로또모빌르〉는 지난 2002년부터 캐나다 퀘벡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자동차 전문 매체로, 불어권 자동차 소비자에게 신차 소식, 테스트, 중고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더불어 온라인 콘텐츠 외에도 매년 자동차 연감 서적을 발행해 자동차 정보로써 높은 가치를 유지해왔다.
이번에 〈라뉴엘 드 로또모빌르〉가 공개한 2024 올해의 차는 해당 매체 에디터 10명이 뽑은 최고의 차를 최종 후보로 올린 뒤, 재투표를 거쳐 선정했다. 여기서 아이오닉 6는 8명의 편집자로부터 선택을 받았고, 이는 올해 모든 부문의 투표 결과 중 가장 압도적인 의견 일치를 이룬 것이었다. 아이오닉 6가 석권한 이번 결과에 대해 〈라뉴엘 드 로또모빌르〉의 편집장 브누아 샤렛(Benoit Charette)은 “아이오닉 6는 독특한 스타일, 풍부한 사양, 매끄러운 마감 품질, 세련된 주행 성능 등의 균형 있는 모델로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까지 갖췄다”며, 종합적인 완성도가 높은 전기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남미에서는 기아 봉고 III(현지명 봉고 K2500)가 상품성과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최근 브라질 자동차 전문 뉴스 미디어인 〈아젱시아 아우또인포르메(Agência Autoinforme)〉는 ‘2023 최고 재판매 가치 상용차(Greater Resale Value Seal, Commercial Vehicles 2023)’의 챔피언으로 봉고 III를 선정했다. 이로써 봉고 III는 작년에 이어 최고 재판매 가치 상용차의 챔피언 자리에 2년 연속으로 올랐다.
지난 23년간 브라질 자동차 시장을 분석해 온 브라질 최초의 자동차 전문 뉴스 미디어 〈아젱시아 아우또인포르메〉는 재판매 가치가 가장 높은 승용차, 이륜차, 상용차를 해마다 가려왔다. 이들은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주요 상용차 가치를 조사한 후 챔피언, LCV, 미니버스, 중형 트럭, 트랙터, 대형 트럭(400마력 미만, 500마력 미만, 500마력 이상) 등으로 나눠 수상자를 결정했다.
그 결과, 올해 봉고 III의 3년 후 재판매 가치가 48.3%라고 분석하고, 잔존가치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는 3년 전 봉고 III를 구입한 소비자가 현재 중고차 시장에 되팔 경우, 차량 가격의 48.3%에 달하는 잔존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용차의 재판매 가치는 소비자가 신차를 구입할 때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봉고 III의 재판매 가치를 높게 평가한 이번 결과는 브라질 상용차 시장에서 봉고 III의 굳건한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국에서는 기아 스포티지와 제네시스 GV70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자동차 소비자와 모빌리티 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자동차 정보를 제공하는 영국 〈비즈니스 카(Business Car)〉는 최근 매력적인 신차와 자동차 관련 업체를 뽑는 ‘비즈니스 카 어워드 2023(Business Car Awards 2023)’의 수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영국에 판매되는 신차 가운데 전기차, 소형차, 고급차, 이그제큐티브, 패밀리카, 소형 SUV, 중형 SUV, 프리미엄 중형 SUV, 프리미엄 대형 SUV 등 총 14개 부문에 걸쳐 최고의 차량을 면밀히 살폈다(제조사 부문 수상).
그 결과, 기아 스포티지, 제네시스 GV70가 각각 비즈니스 카 어워드 2023의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지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중형 SUV’에, GV70는 ‘최고의 프리미엄 대형 SUV’에 각각 선정된 것이다. GV70와 마지막까지 경쟁한 최종 후보는 BMW X5로,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일반 브랜드와 럭셔리 브랜드를 아우르는 차량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금 증명했다.
〈비즈니스 카〉의 에디터 마틴 콜린스(Martyn Collins)는 스포티지를 선정한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스포티지는 현대적인 디자인에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며, 운전하기에도 정말 좋다. 따라서 스포티지는 내년에도 우리가 뽑는 최고의 중형 SUV로 선택될 수 있다.”
그렇다면 〈비즈니스 카〉가 GV70를 선정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해 마틴 콜린스는 “GV70는 폭넓은 파워트레인 선택지(가솔린, 디젤, 전동화)로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 또한 현대적인 디자인은 다른 운전자의 시선을 모은다”며 GV70의 주요 특징을 짚었다. 더불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른 럭셔리 브랜드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까지 함께 언급했다. 이는 럭셔리 브랜드가 즐비한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GV70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쟁력을 확인한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기아 EV6 GT가 영국의 ‘뉴스 UK 모터 어워드 2023(News UK Motor Awards 2023)’에서 ‘올해의 업무용 차(Company Car of the Year)’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뉴스 UK 모터 어워드에는 〈더 선(The sun)〉, 〈더 선데이 타임즈(The Sunday Times)〉 등의 전문 자동차 기자가 참여했고, 총 16개 카테고리에 걸쳐서 부문별 최고의 차를 선정해 독자들에게 폭넓은 구매 가이드를 제시했다.
올해의 업무용차로 선정된 EV6 GT에 대해 〈더 선데이 타임즈〉 에디터 닉 러포드(Nick Rufford)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5초에 불과하고, 커피 마시는 시간 정도면 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충전 가능하다. 또한 내연기관 차량보다 저렴한 유지비 덕분에 2023 올해의 업무용차로 뽑혔다”고 밝혔다. 즉, EV6 GT의 강력한 힘과 주행 성능, 그리고 급속 충전 시스템과 저렴한 유지 비용을 언론 매체의 객관적인 시상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EV6 GT는 전기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430kW(585PS), 최대토크 740Nm를 각각 발휘하는 고성능 전기차로 올해 초 열린 ‘2023 월드카 어워드(World Car Awards)’에서 최고의 고성능차로 뽑히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현대차그룹의 뛰어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수상 소식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소식에서 눈여겨볼 점은 전기차, 고급차, 상용차, 수소전기차 등 차종을 가리지 않고 현대차그룹이 앞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뛰어난 상품성과 우수한 가치를 확보한 다양한 차종을 통해 글로벌 어디에서나 고객의 삶과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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