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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Nov 29. 2023

눈치보지 않는 방이 생겼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주차장에 서 있는 차가 취미 생활을 위한 방이 될 수도 있죠.


좋아하는 음악을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크게 들어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하시나요? 바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취미를 즐기기도 전에 피곤이 몰려오기 마련입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는 음량을 높이는 것이 민폐가 아닐까 걱정도 들기 마련이고요. 게다가 거실과 TV는 이미 아이들이 차지한 지 오래죠. 그렇다면 자동차는 어떨까요? 지하주차장은 오가는 사람도 적고 소음에서도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방음이 잘 되는 전기차의 실내라면 마음껏 소리를 키울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왜 전기차여야 할까요? 내연기관차라도 실내를 이용해 차박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어컨이나 전원을 사용하려면 엔진 시동을 걸어야 하니 공회전으로 인한 배기가스 문제가 남습니다. 배터리의 전력을 실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적용된 전기차라면 ‘유틸리티 모드’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전기를 쓸 수 있습니다. 덕분에 실내를 취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죠. 




V2L 기술의 선두주자가 현대자동차그룹이라는 말에 이견을 제시하는 이는 별로 없을 겁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를 선보이면서 V2L의 대중화를 이끌었죠. V2L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과 함께 널리 보급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내연기관차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파생 전기차에도 V2L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이 대표적이죠.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은 파생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V2L과 유틸리티 모드를 지원합니다. 덕분에 활용도가 더욱 넓죠. 




바쁜 하루를 마치고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과 지하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만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다짐했기 때문일까요? 빈자리를 찾아 차를 세우는 데도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실내 V2L 콘센트에 멀티탭을 끼우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유틸리티 모드를 켜는 것으로 모든 준비를 끝냈습니다. 




V2L은 전기차의 배터리에서 전력을 끌어 씁니다. 행여나 배터리 잔량이 부족해질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의 배터리 용량은 스탠다드 48.6kWh, 롱 레인지 64.8kWh로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V2L 기능의 배터리 잔량 목푯값 설정도 가능합니다. 설정한 최소 배터리 잔량에 도달하면 전기 공급을 멈추는 기능으로, 전력 부족으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합니다. 




먼저, 오늘을 위해 준비한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오디오의 볼륨을 높였습니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의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8개의 스피커와 앰프를 활용해 단단한 저음과 선명한 고음의 조합을 자랑합니다. 한동안 잊고 있던 록 음악의 선율이 마음에 뛰쳐 들어왔습니다. 이 맛에 음악을 듣는 것이죠. 




문득 나이를 먹고 나서는 음악에 맞춰 머리를 흔들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항하듯 정말 오랜만에 머리를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죠. 그러다 ‘아이들도 좋아하겠다’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잠깐의 자유를 즐기고 있지만 집에 들어가면 아이들부터 우선 챙겨야겠죠. 이렇게 어른이, 부모가 된 것을 실감하나 봅니다.




내친김에 트렁크에서 기타와 앰프를 꺼내 뒷좌석에 놓았습니다. 공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디 올 뉴 코나는 이전 모델보다 길이 140mm, 휠베이스 60mm, 높이 30mm가 늘어났습니다. 몸집을 키우면서 뒷좌석 다리 공간과 트렁크 공간이 넓어졌죠. ‘소형 SUV’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공간이 넉넉합니다. 




오랜만에 앰프의 볼륨을 넉넉하게 올리고 기타를 손에 쥐었습니다. 주중에는 퇴근 후 옆집에 폐를 끼칠까 싶었고, 주말에는 아이들과 놀아줘야 하니 기타에 손을 대지 못했거든요. 굳어버린 손가락을 오랜만에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간만에 걱정 없이 마음껏 시간을 보내니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다음은 뒷좌석을 접고 휴대용 게임기를 꺼냈습니다. 평소에는 작은 화면을 보면서 게임을 했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과 함께하니까요. 모니터를 꺼내 V2L과 연결하고 쾌적하게 게임을 즐겼습니다. 따뜻한 물을 끓일 커피포트와 간식까지 꺼내니 문득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의 실내가 나만의 게임방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소형 TV에 게임기를 연결하던 옛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친구들과 모여 축구 게임을 하며 환호하던 때가 떠올랐죠. 그때는 바깥에서 게임을 한다는 생각을 해보질 못했습니다. 전원을 구할 수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V2L을 활용하면 어디서든 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더 많은 일을 벌일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런 혜택을 캠핑 같은 때만 쓰는 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하주차장에 서 있는 전기차가 이렇게 훌륭한 여가 공간이 될 수 있는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뒷좌석에 앉아 노트북으로 넷플릭스를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 업무에 사용할 노트북인 만큼 전력을 함부로 쓸 수 없었기에 V2L로 노트북을 충전하면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는 유틸리티 모드 내 실내조명 최소화 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밝은 실내조명으로 인해 눈부심을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의 유틸리티 모드 내 실내조명 최소화 기능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 및 버튼, 스티어링 휠 조명 등 차량 내 화면 밝기와 조명을 최소화해 눈부심을 줄입니다. 덕분에 영화관에 온 것처럼 캄캄하게 실내를 조성하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잠깐의 자유 시간을 끝내고 집에 들어갈 때가 되었습니다. 충전이 필요할까 싶어 계기판을 살펴봤지만 배터리는 거의 줄지 않았습니다. 꽤 긴 시간을 V2L을 사용하며 보냈음에도 말이죠. 굳이 충전기를 물릴 필요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만약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다면 충전기를 찾으면 그만입니다. 충전 중에도 유틸리티 모드는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즐거운 저녁 시간을 함께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이 대견했기 때문일까요?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자동차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닙니다. 일상의 파트너이자 움직이는 공간이죠. V2L로 전기를 쓸 수 있는 전기차는 여기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합니다. 어디서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취미 공간이 되는 것이죠. 




다음에는 혼자가 아닌,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엘리베이터 한 번만 타면 아이들을 위한 노래방, 아내와 함께하는 영화관, 나를 위한 음악감상실 등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방이 하나 더 생겼으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 별명을 하나 붙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눈치보지 않는 방이라고요. 



영상. 남도연, 임우진

사진.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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