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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MG 저널 Jan 30. 2024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시장 판매 2위를 달성하다

미국 전기차 시장 판매 2위를 달성한 현대차그룹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판매 2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전동화 모빌리티의 리더로 부상한 것이다. 미국의 언론 매체 역시 현대차그룹의 성장세에 주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미국 시장에서의 현대차그룹 전기차 성장세와 높은 인기의 비결, 그리고 미국 현지 언론 매체의 반응 등을 살펴보았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모델이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미국의 저명한 종합 일간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이하 WSJ)>이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성장세를 자세히 다뤘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영향력을 중점적으로 조명한 것이다. 해당 기사에서 주목할 점은 <WSJ>이 미국 최대의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의 라이벌로 현대차그룹을 지목하며 미국 내에서 달라진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WSJ>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기록한 점을 설명하면서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대형 경쟁사들보다 앞서 테슬라의 최대 경쟁자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또한 <WSJ>은 현대차그룹의 성장 배경으로 ‘전동화 기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꼽았다. 아울러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비로소 현대차그룹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전동화/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WSJ>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특징도 자세히 다뤘다. <WSJ>은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빠른 충전 기술과 세단을 비롯해 대형 SUV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특징이 미국 내 전기차 경쟁사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WSJ>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달라진 현대차그룹의 위상에 주목했다. <WSJ>은 “최근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고 말하면서 현대차그룹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WSJ>은 “전기차가 대중화되면서 현대차그룹이 주류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언급하면서 현대차그룹이 내연기관 차량의 대안을 찾는 고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9만 4,340대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62.6% 증가한 수치로, 전체 친환경차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2022년 8월 이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여파로 가격 경쟁력이 낮아진 상황에서 이룬 결과라서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바로 아이오닉 5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지난해 총 3만 3,918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47.6% 증가한 결과로,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을 끌어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아 EV6는 1만 8,879대, 현대차 아이오닉 6는 1만 2,999대를 기록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이오닉 6는 지난 6월부터 7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겼으며, 12월에는 2,056대를 기록해 올해 판매가 더욱 기대되는 모델이다. 이어서 기아 니로 EV는 1만 2,157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8,866대를 기록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기아 EV9, 제네시스 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으로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이처럼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상품성이다. 앞서 <WSJ>이 언급한 것처럼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경쟁력 있는 1회 충전 주행 거리, 빼어난 주행 품질, 넓은 실내 공간은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모델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이는 모두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서 비롯된 기술 사양으로 많은 고객에게 어필하는 대표적인 매력 요소다.



V2L은 전기차 사용 경험을 확대한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의 대표적인 편의 사양이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또한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해당 기술로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는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다양한 충전 인프라에 대응해 보다 편리한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V2L(Vehicle to Load) 역시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기능이다. 차량 외부로 자유롭게 전기를 공급하는 V2L은 전기차 활용 범위를 확대한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대표적인 기능으로 손꼽힌다.




이처럼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은 화려한 수상 이력으로 입증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오닉 5는 ‘2022년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를 수상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또한 ‘<모터트렌드> 2023 올해의 SUV’, ‘<카앤드라이버> 2022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돼 미국 시장에서도 높은 명성을 떨쳤다. 아이오닉 6 역시 ‘2023년 세계 올해의 차’ 선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2023 세계 올해의 전기차’,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까지 거머쥐며 3관왕 달성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 모델 역시 화려한 수상 이력으로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했다. EV6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3 북미 올해의 차’를 모두 석권했다. 이외에도 <더 드라이브>, <오토트레이더>, <왓카>, <모터위크> 등 자동차 전문매체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다수의 수상을 거머쥐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기아 EV9은 얼마 전 ‘2024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기아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전동화 모델의 자질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이 밖에도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3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패밀리카’, ‘<아우토 빌트> 2023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패밀리카 부문 등 세계 곳곳에서 진행된 자동차 시상식을 휩쓸며 수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체계적인 전동화 전략과 지속적인 투자 역시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의 비결로 손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7년 전용 전기차 라인업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 론칭과 함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를 출시했고, 현재까지 아이오닉 6, 기아 EV6, EV9, 제네시스 GV60 등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 신규 EV 전용 공장 및 충전 인프라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은 현재진행형이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 IMA)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5년에 차세대 전용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미래형 제조 혁신 플랫폼을 적용한 울산 EV 전용 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이하 HMGMA)를 설립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전고체 배터리 개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이루기 위해 다방면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성장세는 비단 전기차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총 165만 2,821대를 판매해 미국 시장 진출 이래로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높은 판매량에 힘입어 미국 시장 판매 순위도 한 단계 올랐다.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가 집계한 업체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4위를 달성, 2021년 5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또 한 번 순위 변동을 일으키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 차량의 높은 인기 비결은 <WSJ>이 언급했던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과 일맥상통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고급차, SUV 부문에서 모두 선전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동화 모델과 SUV의 높은 성장세는 현대차그룹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한다. 현대차그룹은 비로소 매력적인 상품성과 높은 브랜드 선호를 바탕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택받는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기아 EV9은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해 세제혜택을 기대할 수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HMGMA의 가동으로 미국 시장 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이 한층 늘어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 및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출시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라인업은 보다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생산 기지부터 보다 풍성한 전기차 라인업까지, 내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에 대한 평가가 또 어떻게 바뀔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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