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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밴드 x 홍양 Jul 03. 2020

긍정적으로 다가가기

마음 열기

한달쯔음 닫았던 마음을 조금씩 열어내기 시작했다.

몸과 마음은 따로 일 수가 없음을 절실히 알게 된 시기가 아닌가 싶다.

내가 마음을 닫아 버리면 아무것도 볼 수도 없고 가족들에게만 상처를 낸다.

그리고 중요한 치유는 시작될 수도 없다.


문득 머릿속으로 투병과 치유라는 단어를 비교해보았다. 사전적 의미를 정확하게 검색해보지 않았지만 느낌만으로도 난 투병보단 치유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단어도 참 이쁘다.

원래 내가 무언가든 누군가와 든 싸움이랑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니까. 그 편이 좋은 거라고 혼자 위로를 해본다.


항암으로 힘든 몸이 조금 살만해지니 기분도 좀 나아지고 의지도 조금씩 살아난다.

다짐도 해본다. 아프다고 마음까지 팍팍해지지 말아야지. 앞으로 내게 주어진 시간 동안 고마운 사람에겐 더 많이 고마워하고 아쉬움을 남기지 말아야지.

이제 다시 그림도 그려야지. by 홍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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