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하우스

보내지 못하는 마음

by 종이밴드 x 홍양



네살 담인이에게 어울리지 않는 장난감.

2년전 돌쯔음 장난감에 관심이 많던 난

국민장난감이라는 'OO문짝'대신

뽀로로하우스를 사주었다.


그때만해도 결정권이 없던 담인이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뽀로로하우스를

차츰 무난히 잘가지고 놀았다.


까꿍놀이, 응가놀이,도형끼워넣기

전화기놀이, 공집어넣기 등등

알차게도 구성이 되어있던 뽀로로하우스^^


커가면서 한구석으로 자리만 차지하던

이 장난감은 한달에 한번도

가지고 놀지 않게 되었고

아는 동생의 딸아이에게로 주기로

마음을 먹곤 담인이에게 물어보았다.

슬이 선물로 줄까??

처음에 싫다고 하더니 관심을 돌려가며

괜찮다는 말을 얻어내곤

동생부부를 만나서 뽀로로하우스를 건네주자

그때부터 난리가났다.


어르고 달래보았지만 한참을 마음에 담아두고선

눈물바람을 하곤 집으로 돌아왔다.


잠들기전까지 서럽게 울면서 다시 빌려오라하는

담인이에게 무엇이든 새로운 것이 들어오려면

들어올 자리를 줘야한다고 말해주곤

나도 모르게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아마도 담인이에겐 내가 모르는 추억들이

뽀로로하우스와 함께 가득했었나보다..



미안한 마음에 담인이와 약속하고 잠이 들었다.

다음부턴 엄마가 담인이가 마음에

준비가 되었을때 동생에게 선물할께...



세살담인이와 뽀로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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