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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쥰세이 Oct 08. 2024

버킷리스트.

슬럼프와 산티아고 순례의 길.

슬럼프다.

감히 그렇다고 말할수 있을 것 같다.

지난주에 만나서 강하게 거절을 당했던 남자 아저씨 고객에게

시원하게 영업이 까인이후로 줄곧 영업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멘탈 싸움

슬럼프를 극복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가 해야한다.

과거에도 여러번 겪어봐서 안다.

더욱더 일에 매진하고 영업을 더 열심히 해야함을 느낀다.


미리 쫄보가 되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말자.

할말은, 준비해둔 영업멘트는 후회없이 다 날리고 오자.

차에서 이동시간에도 입을 풀기위한, 다음 고객댁에서 쓸 멘트를 연거푸 반복연습해 본다.

10월이 되기전에 오더가 1개이상은 올라갔어야 하는데, 늦은감이 없지않다.


어제의 일은 모두 잊고 오늘, 닥친 오늘만 생각하자.

한 고객 한 고객에게 진심으로 진실되게 다가가면, 그리고 성실하게 일한다면,

슬럼프는 어느순간 극복되어 있을 것 이다.




내 버킷리스트중에 산티아고 순례의 길을 걷기가 있다.

몇년전에 세운 계획인데, 원래 아버지랑 단둘이 가려고 했었다.

아버지의 다리가 온전치 않으셔서, 그리고 비행기 티켓값과 여행가서 쓰게 될 돈들이,

대략 얼마인지 가늠이 안되서, 실행에 옮기지못한게 벌써 5년이 넘었다.

이병률 작가님의 신간 책 발간기념 사인회에서 작가님께 물어봤었다.


:“아버지랑 산티아고 순례의 길을 가고자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망설이지 않으시고 바로 돌아온 답,


“아….정말 좋은 생각이세요. 인당 경비및 비용은 대략 XXXXX원 정도 들거예요.

그리고 여행가기전에 아버지께 걷는 운동 많이 하시라고 꼭 말해주세요.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되실거예요!“


산티아고 순례의 길에 관한 책들이 정말 서점에 엄청나게 많다.

우리 교회의 한 지체가 산티아고 순례의길을 다녀왔다고 해서 이것저것 취조하듯(?)캐물어본적이 있다.


“어땠어요? 정말 끝까지 완주하면 증명서 같이 종이를 주나요?”


한국사람들이 굉장히 많이온다고 한다.

여기저기서 한국말이 들린다고……

그 지체는 회사를 막 그만두고 산티아고 순례의 길을 걷게 됐었다고 했다.

그것도 친구와 함께가 아닌, 혼자서 갔다니 새삼 존경스러웠다.


언젠가는 꼭!! 갈 것이다.

그곳을 천천히 걸으며 풍경과 하늘과 마주치는 사람들까지 다 놓치지않고 가슴에 담아올 것 이다.

길고 긴 순례의 길을, 혼자 걸으며, 정리해야할 생각들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잡념들과 미래에 대한 걱정들은 셧업하고,

길가에 핀 야생화 하나도 놓치지 않고싶다.

향후 2년안에 가도록 꼭 노력할 것 이다.

여행 자금을 모으고, 조금씩 조금씩 여행준비를 해야지…

외로움 고독함과의 싸움이 될까,

아니면 멍때리며 아무생각없이 걷게될까.


그곳에서 만나게 될 사람들은 어떤 이들일까.

설렘, 기대, 흥분으로 심장이 뛴다.




길고 긴 슬럼프 극복, 탈출

조만간 꼭…!! 10월 10일이전에 탈출한다.

명의자가 있는 집은 모두 무조건 닥치고 영업하고 나온다.

클레임이 안걸린 선에서, 외줄타기를 하듯이, 경계를 잘 넘나드며,

지혜롭게 영업하자.

아직도 월초다.

초조해하거나 조급해하거나 불안해하지말자,

난 나의 슬럼프를 납득할수가 없다,

그저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일 뿐이다.

한개가 터지기 시작하면, 기세를 이어서 연달아 나오게 될 것임을 안다.


오더 10개….!

3월에 K회사에 복귀하고 한번도 찍어보지못한 10개의 문턱.

이번달에 넘는다.

할수있다고 생각하는 자에게는 길이 열리고

할수없다고 생각하는 자에게는 정체와 침묵, 그리고 좌절만이 있을뿐.


이제 오늘 하루를 슬슬 시작해야할 시간이다.

할수있고 하면되고 할 것이고 될 것이다.

오로지 앞만보고 달리겠다.

10월에 한번, 기적, 역사를 만들어보자.

긍정적인 마인드로 고객에게 다가가자.

화이팅!!

나에게 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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