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입원
지난 10월 23일에 퇴근길에 교통사고가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접촉사고가 맞겠다.
살짝 차가 긁혔지만, 충격이 있어서 원래 안좋던 무릎이 아파졌고,
허리디스크가 더 심해져서,
상대방이 대인접수를 안해주려고 하다가,
내가 경찰서에 가서 사고접수와 형사앞에서 진술을 다 한 다음날,
상대방이 대인접수를 해줘서, 지난 금요일에 집근처 한방 병원에 입원했다.
병문안을 오고 안오고는 중요치 않지만,
어제 어머니께서 저녁에 잠깐 오신거 외에는,
지인들도 그렇고 다들 일정이 있어서, 아무도 오질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중요한 일도 아니고해서 웃어넘겼다.
병원에서의 생활은 단순하다.
삼시세끼 다 먹으니, 화장실도 자주가서 변비도 없고,
식후에 한약이 나와서 제때 제때 한약도 먹고있고,
하루에 물리치료 한번, 침 치료 두번씩 받고있다.
그외에 시간은 흡연구역에 가서 담배를 피우거나 자주 독서를 하거나,
유튜브를 하고 사회복지사 1급 시험 공부를 하고,
그외에는 잔잔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병원에서의 삶은 또 다른 세계다.
3차원의 세계로 들어온 것처럼 새삼 새롭다.
조금전에 담배를 피고있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얼른 비를 피해 병원으로 들어왔다.
드문드문 지인들의 전화, 위문전화가 오고,
좀 어떠냐고 카톡이 오고, 어머니와 누나의 전화가 가끔 온다.
아버지는 어떤 전화도 방문도 어떤 기별도 없으시다.
원래 살가운편이 아니셔서 놀라울 일이 아니다.
내일이 퇴원일이다.
화요일부터 다시 일하게 됐다.
오늘이 주일인데, 교회 사람들도 보고싶고, 그립고 그들과의 교제의 목마름이 있는데,
카톡으로 올라오는 사진,
오늘 주일 모임 사진등등을 보니 교회 지체들이 많이 보고싶고 그립다.
11월 4일에 내 영혼의 형제 G와 지인 J자매를 본다.
식사약속인데, 만나서 기도제목도 나누고 마지막 마무리 기도를 하고 헤어진다.
그리고 11월 8일, 9일에 우리교회에서 산상기도회를 하는데, 가기로 했다.
지금 내 삶에서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기에, 가기로 결정했다.
하나님과 독대하며 바닥에 뒹굴어가며 기도응답을 받을생각이고,
믿음의 배우자를 위해, 그리고 내 앞으로의 비젼에 관련된 진로를 (선교사)위해서 하나님께 간절히
매어달릴 예정이다.
요즘 읽고있는 책은 진은영 시인님의 산문집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과 버락 오바마 전대통령의 아내분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 ’비커밍’을 읽고있고,
영국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패어 또한 같이 읽고있다.
그리고 신앙서적 또한 병행하며 읽고있다.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A.W.토저 목사님의 저서를 읽고 있다.
신학에 대해 기독교에 대한 심도싶고 강력한 메세지는 역시 내가 좋아하는 문체이고,
흥미로운 주제로 책을 풀어가셔서 읽고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그리고 재태크, 부동산으로 월세로 월 천만원의 수입이 매달 찍히는 청울림 작가님의 책 또한 읽고 있다.
요즘 많이 느끼는 있는 건,
내가 죄악의 사슬을 완전히 끊기로 결단하고,
완전히 회개하고 돌이키는 순간,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이 순탄하게 빨리 진행될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과거의 지금의 죄악의 반복과 사슬을 완전히 선 끊어야한다.
어제 꿈을 꿨는데…
역시 업무관련 영업에 관한 꿈이었고,
식은 땀을 흘리며 새벽 일찍 모두가 자는 시간에 병실에서 깨었다.
그 어느 무엇보다 온리 지저스, 하나님이 모든 것 보다 가장 우선순위 1위가 되어야한다.
미래의 배우자, 자녀들, 우리 지금 가족들, 친구들, 지인들이 1위가 될수없다.
그리고 돈, 물질 또한 1위가 될수없다.
맘몬신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현시대에,
흔하게 볼수있는 사람들과 다르게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립하여,
제대로 깨어서 살아가야 함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더 친밀한 교제, 기도, 성경말씀 읽기에 더 매달려야 함을 잘 안다.
오늘이 주일이기에 아이패드로 다시 주일 대예배를 드리려고 한다.
그러기위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