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이는 동네에서 인기 짱이예요~

앞집 오빠도 옆집 할아버지도 과일가게 아줌마도 아롱이가 예쁘대요

by 한명라

2013년 7월, 저 아롱이가 애견미용실에 털을 깎고 나서 스트레스에 시달렸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짧았던 털도 점차 길어지면서 저 아롱이는 잃었던 자신감을 찾았어요.


우리 집 골목에서 저 아롱이는 인기 짱이 되었어요.


바로 앞집에 살고 있는 두 오빠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대문 앞에서 "아롱아~ 놀자~"하고 저 아롱이를 불렀지요. 7년이 지난 지금 두 오빠들은 중학교 3학년, 1학년이 되었어요.


언제인가 두 오빠들이 저 아롱이에게 사탕을 주었는데, 그 사탕이 아롱이 털에 엉겨서 아줌마가 가위로 잘랐던 적도 있었어요. 또 어느 날인가는 떡을 주기도 해서 아줌마는 대문에 '아롱이가 탈이 났어요. 먹을 것을 주지 마세요~'하고 써 붙이기도 했지요.


이제는 중학교 3학년, 1학년이 된 앞집 오빠들..


또 옆집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는 저 아롱이와 친해지기 위해서 통에 들어 있는 간식을 사다 주기도 했어요.

보기에는 순하고 착해 보이는 저 아롱이는 은근히 까칠한 성격이에요. 가족이 아닌 사람이 저 아롱이를 만지도록 절대 허락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가족이 아닌데도 저 아롱이의 머리를 쓰다듬도록 허락하는 사람이 딱 2명이 있어요.

그 두 사람은 아롱이가 복이 많은 강아지라고 아줌마에게 키우라고 했던 진돌이 할머니와 저 아롱이와 친해지기 위해서 자주 간식을 사다 주던 옆집 할아버지입니다.


지금도 아줌마가 아롱이를 집에 남겨 놓고 가족들과 외출을 할 때 늦은 밤에 돌아와야 하거나, 아니면 1박을 하고 와야 할 때면 옆집 할아버지께 저 아롱이를 보살펴 달라고 부탁을 하면 할아버지는 한 번도 거절하지 않고 저 아롱이를 보살펴 준답니다.


매일매일 간식을 사 주면서 친해진 할아버지


그리고 아롱이를 예뻐해 주는 사람 중에는 시장에서 오랫동안 과일가게를 하고 있는 아줌마도 있어요.


그 아줌마는 10년 넘게 과일가게를 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많은 강아지들을 만났지만 저 아롱이가 제일 예쁘고 마음에 쏙~ 든데요. 그래서 아롱 아줌마가 혼자서 시장에 가면 왜 아롱이는 데리고 오지 않았냐고, 저 아롱이의 안부를 묻기도 했대요.


그 과일가게 아줌마는 우리 집이 어디인지 위치를 묻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우리 집 근처에 과일을 배달하러 왔다가 우리 집으로 저 아롱이를 보러 오려고 그랬다네요.


그리고 어느 날인가 정말 우리 집으로 저 아롱이를 보러 오기도 했는데, 저 아롱이가 엄청 큰 목소리로 "멍멍!"하고 짖었대요. 나중에 아롱 아줌마가 시장에 갔을 때 과일가게 아줌마는 아롱 아줌마에게 "아롱이가 짖는 목소리가 정말 크던대요?" 하더래요.


지금도 과일가게 아줌마는 길거리에서 아롱 아줌마와 만나면 "아롱이는 잘 있냐."라고 저의 안부를 빼놓지 않고 물어본다고 합니다.


저 아롱이는 이렇게 여러 사람들에게 인기가 최고인 강아지랍니다.



저 아롱이가 자유롭게 마당을 다니도록 아저씨가 대문에 울타리를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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