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는 아롱이를 보며 아줌마는 울었대요.

문 밖에서 아롱이의 출산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린 아줌마

by 한명라


2016년 7월 31일 저녁 아롱이가 담이와 사고를 친 이후, 아롱 오빠는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했지만 충격을 받은 탓인지 그 사실을 믿지 않으려고 했어요. 언니도 아줌마도 설마 아롱이가.. 하면서 아롱이가 임신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 아롱이의 몸에 점점 변화가 나타나고, 엄살쟁이 아롱이가 씩씩거리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것도 대신해 줄 수 없다는 사실에 안쓰러워했습니다.


점점 무거워지는 몸에 힘들어하는 아롱이...


그리고 출산을 코 앞에 두고 사료도, 간식도 먹지 않고 가끔씩 엄살을 부리듯 짧게 비명소리를 내는 아롱이를 지켜보면서 온 가족들은 비상상태에 돌입을 했습니다. 숨 가쁘게 숨을 쉬는 아롱이를 지켜보면서 언니는 아롱이의 목걸이를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산통을 호소하던 아롱이는 2016년 9월 29일 오후 6시, 대문 옆에 있는 바깥 화장실 안에서 혼자서 새끼를 출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새끼는 저 아롱이를 그대로 빼닮은 하얀 암컷 강아지였습니다. 아롱이는 투명한 막에 쌓여 태어난 새끼 강아지를 열심히 혀로 핥으면서도 또다시 산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첫 새끼를 낳은 후 1시간 후에 아롱이는 알록달록 점박이 수컷 강아지를 출산했습니다. 아롱이는 둘째 강아지를 열심히 혀로 핥아주면서도 1시간 후에 또 한 마리의 알록달록한 수컷 강아지를 출산을 했습니다.


그렇게 장장 3시간에 걸쳐 3마리의 새끼 강아지를 오로지 혼자서 출산하는 아롱이를 문 밖에서 지켜보던 아줌마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아줌마는 평소에 아롱이가 항상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강아지이고, 겁쟁이이고, 엄살쟁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태어난 지 2개월도 안되어서 엄마를 떠나온 아롱이가 혼자서 산통을 겪으면서도 3마리의 새끼 강아지를 씩씩하게 출산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롱이는 엄마로서 정말 대단하다'하고 생각을 했대요.


1606190280103.jpg 아롱이를 꼭 닮은 첫째 암컷 강아지
왼쪽 이마에 까만 점 2개는 차남, 가운데 흰둥이는 장녀, 오른쪽 이마에 까만 점 1개는 장남이에요
3남매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엄마 아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