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직장에서의 상황대화력 키우기
길동씨 : 미숙씨 일이 힘들어 너무 죽겠어요.
미숙씨 : 그 맘 알지요.
길동씨 : 제 맘을 어찌 아세요?
미숙씨 : 저도 저번에 길동씨와 같은 상황이었어요.
길동씨 : 저번하고 어떻게 같아요. 미숙씨는 미숙씨고 전 저인데요.
상대방 상황을 안다고 "그 맘 알지요"한다고 위로라고 느낄까?
직장에서의 위로는 쉽지가 않다. 직장에서의 위로는 상호 간의 입장이 비슷해야지 위로라는 느낌을 받는다. 또 내가 한다고 해서 다 위로가 되는 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위로라고 해서 사람들은 다 위로라고 받아들이진 않는다.
위로를 하고 싶으면 상대방의 말을 인용해 오히려 왜 힘든지 물어보는 게 나을 수 있다. 물어보면 상대방 입장도 쉽게 알 수 있도 있고 오히려 더 위로가 될 수 있다.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선 상대방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리고 사람은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싶어 하는 심리도 있다.
길동씨 : 미숙씨 일이 힘들어 너무 죽겠어요.
미숙씨 : 길동씨 일이 많이 힘든가 봐요. 어떤 일이 많이 힘들어요?
길동씨 : 최근에 디자인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위로는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주거나 슬픔을 달래주는 것을 위미 한다. 아무리 상대방을 위해서 했다고 해도 위로라고 안 느낄 수도 있고 안 들릴 수 있다. 사람의 맘을 알기란 쉽지가 않다. 누구를 위해서 위로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는데 “이것을 위로라고 했어?”라고 생각한다면 “누가 위로를 하겠나?” 또한 위로를 하기 위해선 눈치까지 봐야 하는 상황이 초래된다.
편하게 받으면 되는데 따지듯이, 무시하듯이 말을 하면 상대방의 입장은 어떻게 되겠나?
길동씨 : 미숙씨 일이 힘들어 너무 죽겠어요.
미숙씨 : 그 맘 알지요.
길동씨 : 미숙씨 생각해 줘서 고마워요.
미숙씨 : 도움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해주시면 도와드릴게요.
길동씨 : 미숙씨 말들이 힘이 나네요. 필요하면 말씀드릴게요.
미숙씨 : 언제든지요.
위로를 해준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쉽게 대화가 가능하다. 위로는 아무에게나 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직장인으로서 상호 간의 애정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든 쉽게 위로하는 것은 어렵다. 위로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직장에서 많은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