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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그건 아니지..

II. 직장에서의 상황대화력 키우기

#11 그건 아니지..



말만 하면 "그건 아니지.."라고 말하는 직장인이 있다. 그러다 보니 말하는 게 순간 짜증이 나 제대로 대화가 연결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말을 해달라 하면 의존적으로 한다고 일에 대해 지적을 하기도 한다.


최대리 : 팀장님 최근에 신 사업군으로 AI가 뜨고 있습니다.
박팀장 : 그건 아니지. 최대리 감이 많이 떨어졌어. 언제 적 이야기를.
최대리 : 무엇이 문제인지 말씀해 주시면 시정하겠습니다.
박팀장 : 최대리는 그게 문제야. 일을 왜 이리 의존적으로 하지?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지?


- 제대로 무엇이 문제인지 말 안 해주는 직장상사.
- 무조건 반대부터 하는 직장상사.
- 말만 하면 상대방을 무시하는 직장상사.


근데 중요한 건 직장상사만 이런 행동을 할까? 그건 아니다. 의외로 같은 행동을 하는 직장동료들도 많다. 직장이라는 곳에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순 없다. 의견을 제시했을 때 틀리든 맞든 상대방의 의도를 한번 파악이라든가 이해해 보는 것도 아주 중요한 업무스킬이다.


생각 외로 좋은 의견이 나올 수도 있는데 말 한마디로 사고를 가로막고 회사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공격적으로 받지 말고 의견만 물어봐도 건설적인 대화가 될 수 있다.


최대리 : 팀장님 최근에 신 사업군으로 AI가 뜨고 있습니다.
박팀장 : 요즘 AI가 대세라 다른 회사에서도 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있을까?
최대리 : 당연히 있지요.
박팀장 : 어떤 내용인지 듣고 싶네. 내가 차 한잔 가져올 테니 먹으면서 얘기하자.


길동씨 : 미숙씨. 미숙씨. 최근에 유행이 오버핏인데 어때?
미숙씨 : 오버핏 좋지요. 약간 유행이 지난 것 같긴 한데... 혹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길동씨 : 당연히 있지요.
미숙씨 : 어떤 것인지 궁금해 주겠네요. 빨리 말하세요!!!


직장인은 자신의 일적인 말을 인정해 주는 순간 대화는 술술 풀린다


상대방 말에 인정해 주는 순간 대화는 술술 풀린다.

어떤 의도인지 묻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술술 나올 수도 있으며 또 다른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을 가지게 만들 것이 '인정'이다. 직장인은 특히 일적인 것이 인정해 주는 순간 하고 싶어 하는 의지와 의욕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일적으로 물어볼 때는 대답을 해준 것이 의외로 감사할 따름이기도 하다. 과거나 지금이나 자신의 의견을 내지 않는 직원들이 많다. 그러니 나랑 생각이 다르거나 원하는 대답을 안 했다고 무작정 "그건 아니지"라는 말은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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