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풀러닝스쿨에 참여하면서 느낀 변화와 생각
오랜만에 브런치 글을 씁니다.
항상 써야지 고민만 하다가, "마인드풀러닝스쿨"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들을 글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마인드풀러닝이라는 것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무언가를 꾸준히 해내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마인드풀러닝"이란, 달리는 횟수, 시간, 속도와 같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호흡과 속도에 맞추어 나를 위해 달리는 나만의 달리기를 뜻합니다.
"마인드풀러닝스쿨 30일 5분 달리기 도전"은 달리는 습관을 만드는 것을 돕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프로그램은, 거리, 속도에 관계없이 매일 달리는 습관을 만드는 것을 도움으로써, 나의 달리기를 발견하고, 달리기의 즐거움과 자유를 경험하도록 합니다. 결국, 달리기가 삶 속으로 들어와,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저는 지난 10월부터 에 30일 5분 마인드풀러닝을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의 포스팅을 보고, 해봐야지 고민하다가, 10월에 "마인드풀러닝스쿨 4기"에 참여했습니다. 10월에 처음 참여했던 경험이 너무 좋아서 11월에도 신청하여 매일 달리고 있습니다. 10월에는 총 31일 중 20일을 뛰었고, 11월도 15일 중에 11일을 달렸습니다.
매년 초 꾸준히 달리자는 목표를 세웠지만, 초반에만 바짝 달리고는 어느새 달리지 않았던 것과 달리, 마인드풀러닝에 참여하면서는 적어도 주 3회 이상은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을 달리는 것도, 빠르게 달리는 것도 아니지만 꾸준히 달릴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10월의 어느 날은 6K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
매년 새로이 다짐하면서도 꾸준히 할 수 없던 것을 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그것을 알면 어쩌면 다른 일들도 그렇게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나름대로 그 이유들을 생각해보니, 8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작게 시작하는 것 : 딱, 5분만
2. 무리하지 않고, 내 속도를 찾아가는 것
3. 매일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조력자가 있는 것
4. 매일 꾸준히, 그리고 잘 달릴 수 있는 팁을 주는 조언자가 있는 것
5. 서로의 달리기를 공유하고, 응원하는 커뮤니티가 있는 것
6. 스스로 작은 변화와 성공을 느끼는 것
7. 변화와 성공의 원인을 찾는 것
8. 그리고 내일 또 시작하는 것
8가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 “작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마인드풀러닝에 참여하기 전에 꾸준히 달리지 못했던 이유는 항상 처음부터 오래 달리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단 달리기를 생각하면 최소 한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옷을 갈아 입고, 한강까지 가서, 오래 달리고, 들어와서 씻는 것까지 생각하니 달리러 나가기가 귀찮아졌습니다. 그리고 달리러 나가서는 30분은 뛰어야지 더 오래 달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무리해서 달리고 그다음 날은 어제 오래 달렸으니, 좀 쉬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인드풀러닝스쿨에 참여하고나서는 매일 5분만 달리면 되니 일단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일단 집에서 나오기만 하면, 5분이 아니라 10분 이상은 달렸습니다. 그리고 무리하게 속도를 내기보다는 달리기 편한 속도로 꾸준히 달리다 보니, 어느새 무리해서 달릴 때보다 더 오래, 편하게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해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위의 8가지 이유를 변형해서 적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글을 쓰는 것에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매일 달리는 것만큼, 매일 쓰다보면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테니까요.
혹시 마인드풀러닝에 대해 궁금한 분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꾸준히 달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매일 아침 메일로 전달해주시는 마인드풀러닝쪽지의 마지막에 있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달리기를 하다 보면
내가 할 수 없던 달리기를 하게 된다
“When you consistently do the running you can,
you get to do the running you couldn’t bef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