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마음에 내가 원하는 것들로 가득 찬 삶은 어떤 모습인가?
저는 코칭이 끝난 뒤에는 구글 설문으로 만족도 조사를 하며,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점이 좋았는지, 무엇이 아쉬웠는지, 다음에 함께 다뤄보고 싶은 주제는 무엇인지.
얼마 전 코칭이 끝난 고객님들의 후기 중
"호캡과의 코칭을 통해 스스로 발견한 것은 무엇인가요?"의 답변을 살펴보다가 이런 문장을 발견했어요.
생각정리 하는 방법을 코칭받으면 좀 알게 된 것 같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마음들이 들었다는 것을 알게 돼서 기뻤던 것 같습니다.
- 2회기 코칭 후기
제가 가진 문제나 머릿속에서 생각만 하고 있던 문제들을 대화를 통해 얘기할 수 있었고, 얘기를 하고 질문을 받으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이번 코칭을 통해 내가 어떤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어떠한 부분을 해결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힌트도 얻게 되어 조금씩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2회기 코칭 후기
내가 선택할 때 어떤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사람과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하는지, 살펴보고 정리할 수 있어서도 좋았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제 마음을 스스로 잘 들여다보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 것도 좋았고요.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어떤 건 견디기 힘들어하고 어떤 건 상대적으로 잘 견딜 수 있는지 스스로의 마지노선을 잘 알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 5회기 코칭 후기
그중 한 분은 이후의 코칭에서 이렇게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요즘 정리 강의를 듣고 있는데요, 강의 들으면서 코치님 코칭이 생각났어요.”
저 이야기를 듣고 보니, 3명의 후기에서 '정리가 되었다'는 비슷한 표현이 나왔더라고요.
그제야 “아, 나의 코칭이 누군가에게는 ‘정리하는 시간’처럼 느껴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조금 더 선명해졌어요.
구글 설문에 남겨진 “생각 정리, 마음 정리”라는 표현이 계속 마음에 남아서,
최근에는 ‘정리’와 관련된 책을 찾았고,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을 읽기 시작했어요.
책 내용 중 이런 문장이 특히 인상 깊었어요.
그런데 왜 집 안을 정리하면 사고방식이며 삶의 방식, 인생이 달라질까? 정리를 통해 ‘과거를 처리’ 하기 때문이다. 정리를 통해 인생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그만두어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게 되기 때문이다.
- 곤도 마리에,『정리의 힘』 중
집 안의 물건을 정리하는 일은 겉으로 보기에는 공간을 치우는 일 같지만,
사실은 “이제는 내려놓아도 될 과거”와 “지금도 함께 가고 싶은 것들”을 구분하는 작업이더라고요.
책을 읽다 보니, 정리의 기본은 결국 이런 흐름으로 정리되는 것 같았습니다.
전부 꺼내서 한 번 보고,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지를 질문하고,
남길 것과 보내줄 것을 나누고,
남긴 것에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그만두어야 하는지”가 조금씩 선명해집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의 머리와 마음도 많은 짐이 쌓여있는 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살다 보면,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차곡차곡 짐처럼 쌓여 갑니다.
해야 할 일, 미뤄둔 고민, 해결되지 않은 감정, 누군가에게 들었던 말들까지.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원하지 않는 것들이
내가 원하는 것들 위에 켜켜이 쌓여버립니다.
삶과 일이 바쁘다 보니, 이걸 제대로 살펴볼 시간도, 여유도 없어요.
그래서 마음 한쪽에서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그냥 이대로 버티자.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그때 정리하지, 뭐.”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저는 세션 안에서 ‘정답’을 찾기보다,
고객님의 마음과 생각을 하나씩 집어 들어서 같이 살펴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 같아요.
이 생각은 지금의 나에게 정말 필요한 걸까?
이 감정은 어떤 상황에서부터 쌓여온 걸까?
이 말은 내가 믿고 싶은 진짜 나의 목소리일까, 아니면 어딘가에서 빌려온 ‘누군가의 기준’일까?
마치 이사 후 짐 정리를 할 때처럼요.
박스를 하나 열고, 그 안의 물건을 꺼내서
“이건 계속 가지고 갈까, 아니면 여기서 놓아줄까?”를 결정하는 것.
그리고 남겨두기로 한 것들은,
‘나에게 맞는 서랍’에 차곡차곡 다시 넣어두는 것.
코칭은 그런 과정을 대화로 함께 해내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어떤 분은 말합니다.
“지금 상황이 당장은 안 좋아도, 그냥 참고 버티면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또 다른 분은 말합니다.
“머리로는 아는데, 막상 행동으로 옮기려 하면
정리가 안 돼서 결국 다시 제자리예요.”
이럴 때 코칭에서 우리가 함께 하는 일은,
‘버티는 법’을 더 알려주는 게 아니라,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그런 삶을 살고 싶은 나는 누구인지”를 다시 묻는 일에 가깝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이 가장 답답하게 쌓여 있다고 느끼는가
그 아래에, 사실은 어떤 마음과 욕구가 묻혀 있는가
그 마음과 욕구를 위해서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그런 삶을 살고 싶은 나는 누구인가
정리를 잘한다는 건,
단지 물건을 예쁘게 수납하는 능력이 아니라
나의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에게
더 큰 자리를 내어주는 선택의 기술일지도 모릅니다.
코칭은 그 선택을 혼자 끙끙대며 고민하지 않도록,
옆에서 같이 박스를 열어보고,
놓아줄 것과 지켜줄 것을 함께 구분해 주는 동반자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제게도, 여러분들에게도 지금 원하지 않은 짐들로 쌓여 있는 머릿속을 정리하실 수 있는 셀프 코칭 질문으로 마무리해 봅니다.
- 지금 내 머리와 마음 안에서, 가장 먼저 정리하고 싶은 “한 가지 박스”는 무엇인가요?
- 요즘 내 삶에 쌓여 있는 것들 중, 지금도 꼭 가지고 가고 싶은 것과 이제는 내려놓아도 될 것을 하나씩만 골라본다면 무엇인가요?
- 앞으로의 시간을 위해, 내 머리와 마음에 채우고 싶은 나만의 욕구·가치·소망은 무엇인가요?
- 그것들이 가득 찬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 그런 삶을 살고 싶은 나는 누구인가요?
어지러운 마음과 머릿속을 정리해보고 싶다면, 저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