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창기 닐슨(Nielsen)에 다녔다. 당시 동료와 나눈 이야기는 ‘우리 나중에 정성조사 전문기업 만들까?’였다. 당시만해도 생소했던 마케팅 리서치와 컨설팅 방법론이었다. 약 25년이 지난 지금, 나는 전문 모더레이터다. 조금 과장하면 1년에 1천명을 현장에서 만나 심층인터뷰와 좌담회를 진행한다. 지금은 중요한 보고서의 경우는 깊게 관여하기도 한다. 모두 30-40년 업력의 선배님들의 도움 덕분이다.
오늘은 인천공항 주변에서 시간을 보냈다. 다양한 이슈를 전문가들과 만나 듣고 묻는다.
근처에 사는 지인과 번개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번개장소도 역시 내 취향이다.
이왕이면 멋이 있고 한적한 곳이 좋다.
재미있는 일을 하고, 번개도 하고, 몸은 피곤해도 감사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