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 본 시니어 중 가장 활력 있는 그룹은 고령임에도 자신의 사업을 영위하는 경영자들이었다. 80세를 바라보면서도 매일 출근하고 젊은이와 어울린다. 그 모습은 50대로 보일 정도다.
통계는 역설을 보여준다. 가즈오 이나모리는 78세에 일본항공을 재건했고, 할랜드 샌더스는 73세에 회사를 매각했다. 그러나 일본 폐업 기업 대표자의 70대 비중은 39.1%다. 같은 70대에서 한쪽은 전성기를, 한쪽은 지연된 폐업을 맞는다. 차이는 체력이 아니다. 역할 재설계와 구조 설계 여부다.
내가 쌓아 온 것 중 지금부터 더 가치가 커질 것은 무엇인가. 70대 전성기는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는 일이 아니라 오래된 나를 더 좋은 구조로 다시 배치하는 일이다. 자기다움. 그것이 소소한 작은 일일지라도, 70대에도 설레는 아침은 충분히 가능하다.
-최학희의 시니어라이프비즈니스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