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시니어비즈니스 시장조사 요약 03]

by 최학희

2018 시니어비즈니스 시장조사 16회부터 24회까지의 핵심요약은 다음과 같다.

01. 국내 반려동물가구 수는 574만 가구이며, Pet Family 족은 전체 가구의 약 30%를 차지한다. 펫패밀리의 가장 큰 고민은 반려동물을 두고 집을 오랫동안 비울 수 없다는 점이다.

반려동물은 시니어라이프에 있어, 외로움을 막아주고,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는데 기여하는 중요요소다. 반려동물은 점차 가족 이상의 의미를 가져다 주고 있고, 이는 일본의 Pet Paradise라는 반려동물전문숍이나 Pet TV 등을 통해서도 잘 알려져있다. 향후, 펫빌리지(Pet Village)뿐만 아니라, 펫을 마치 아이처럼 대하는 'Pet 방꾸미기(아이방 꾸미기)'나 '반려동물생일잔치' 등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예상된다.

02. 통신시장에서 시니어는 비교적 저렴한 기기를 구매하거나 통신료를 상대적으로 적게내고 있기에, 덜 매력적인 고객으로 대우받고 있다. 그럼에도, 시니어들은 최신기기나 정보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욕구가 숨겨져있을 뿐, 여전히 강하다. 스마트폰 사용법을 손자녀나 지인들에게 물어보기 어려워하는 현실속에서, 시니어대상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눈높이를 맞춘 접근성이 쉬운 교육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니즈와 현실의 차이는 마치 아이들의 세계 속에서 캐리처럼 스마트기기활용 유투브스타가 등장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시니어들에게 스마트기기 교육을 통해, 정보의 양과 질의 격차를 해소해주고, 교육을 통한 관계자산을 쌓는 온오프 스마트기기활용 교육플랫폼 활동(예: 스마트폰을 활용한 여행모델, 스마트기기연계 판매 등)은 분명 매력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진다.

03. '2020시니어트렌드'라는 책에서, 시니어는 '현명한 소비자인 동시에 시간부자'라는 표현이 소개되고 있다. 즉, 시니어는 쓸데없는 것엔 단돈 1엔도 쓰지 않지만, 엄청난 고가의 상품이 '염가'에 나오거나 특별한 소비대상들(예: 한류열풍, 폴 매카트니 콘서트, 고급카메라, 프리미엄맥주, 안티에이징화장품 등)에는 마음을 움직인다. 또한, 시니어는 정년퇴직/자녀독립/부모타계 등을 거치며 가족에서 졸업하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된다.

시니어는 소득단절과 일자리활로모색의 어려움으로 '즐기며 용돈을 벌 수 있는 삶'과 더불어, '가슴떨리는 삶'과 '자기다움을 구현하는 삶'으로 그 방향을 바꾸게 된다. 마치, 넷플릭스사업의 촛점이 '사람들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길 원하는가?'에서 출발하는 것처럼, 점차 시니어들은 보다 넓은 세상과 다른 이웃들의 삶 속에서 '가슴떨리는 자기다움을 구현하는' 꿈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시니어라이프비즈니스 관점에서는 '최신성(속도)와 다양성(자기다움), 그리고 글로벌(보다 넓은 세상)'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04. AARP(미국은퇴자협회)에 따르면, 미국인 조차도 약처방관리비즈니스모델에 5~10%만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건강혁신관련 비즈니스에 있어서, 비용을 누가 지급하는가는 중요한 이슈다.

공공의료서비스가 발달된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건강관련 비즈니스모델에 비용을 지불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AARP에서는 고객회비와 제휴사업(예: 특정 보험사에만 광고를 허용하고, 제휴의 댓가로 회원에게 일정률의 할인혜택을 제공함)을 통해 수익의 대부분을 획득하고 있듯이, 고객기반의 플랫폼 수익모델을 정교하게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05. 소득구조에서 고령자의 연금 등 이자소득에 대한 의존도가 16%로 OECD평균인 59%보다 낮다. 근로소득의존도는 63%로 독일의 13%, 일본의 44%보다 높다. 그 결과 소비지출도 전체 가구 대비 53%로 독일의 88%, 일본의 86%보다 낮다. 동시에, 실버산업의 전체 GDP차지비중도 5%로, 독일의 12%, 일본의 20%에 비해 낮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제안처럼 '주택연금 활성화'와 더불어, '공공일자리의 양과질의 점진적 향상, 건강예방과 보다 활력있는 시니어라이프 환경조성'이 요구된다.

06.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2017)에서는, 약 62세에 은퇴후 20여년을 정기적 소득없이 생활하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며, 이중 생활비 충당가능 가계는 8%에 그친다고 밝혔다. 김병태박사는 (베이비부머 은퇴자산인출전략 연구를 통해), 과거 세대와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고학력과 높은 경제력을 보유한 액티브 시니어라는 베이비부머 은퇴자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베이비부머 은퇴자 중 약 15~30% 정도 밖에 해당하지 않으며, 베이비부머 역시 노후준비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시니어에게는 자산의 크기가 아니라, 꾸준한 현금흐름이 중요하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서 밝힌 2017년 50-60대 창업자 중 65.1%가 휴업/폐업을 했고, 평균 7천만원의 손해를 보았다는 실버파산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점차 현금흐름창출이 가능한 생계형 일자리를 통한 근로소득외 에도, '주택연금, 임대소득,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이다. 특히 사무직에 종사하던 시니어들에게 '시니어금융교육(은퇴자산인출전략, 자산구조변경, 현금흐름창출)과 "건전한 투자를 통한 현금흐름창출의 가능성과 함께 유익한 시간과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주는 금융플랫폼 비즈니스모델이 (현재 소규모로 지인들끼리 만나 진행되는 모델의 수준을 넘어), 금융기관이 플랫폼의 기능으로 지원하는 모델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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