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시니어라이프 개인 체험기]
시니어라이프를 연구하는 나로서는 2018년의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1차 퇴직 후 시니어라이프의 '건강, 현금흐름, 시간'의 관점에서 삶을 계획하고 경험하고 있다.
2018년의 개인적인 시니어라이프의 범위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건강: 성경읽기/기도, 걷기, 피트니스]
[현금 흐름: 주식/암호화화폐/부동산, 사업모델, 식자재, 리서치/교육/컨설팅]
[시간: 가족, 커뮤니티, 브랜딩]
실제로 집중한 주요 시간과 내용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01. 라다크 공동체 방문
연초에 오래된 미래의 도시 라다크에 방문했다.
무엇이 시니어 삶을 행복하게 하는가? 라는 질문을 가지고 인도의 히말라야접경지대를 방문했다.
현지인과의 생활을 통해, 'Enough, Others Before Self, Do Good Things'라는 달라이라마의 가르침이 담겨있는 생각들과 삶의 모습이 행복의 모습임을 알게 되었다. 항상 자족하며, 타인을 우선 배려하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선한 일에 힘쓰는 것이 행복의 모습이었다.
이러한 교훈은 사단법인 시니어라이프의 정기모임을 통해서도 학습을 더했다.
더 나은 세상(Better World)를 향한 노력이 소중함을 체감했다.
02. 입주자 대표로서 하자분쟁 해결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일환으로 시작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활동이 새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다시 시작되었다.
무엇보다 하자문제가 있어 그것에 대해 공동체의 힘으로 함께 하려 시작했다.
거의 6개월을 하자분쟁의 협상대표로서 활동했다.
카페 게시글을 약 40개를 썻다.
오프라인 모임도 700여명이 모여 지지했다.
그러나 실제의 공동체 문제 해결의 과정은 생각하지도 못한 어려움이 있었다.
건설사에 대항해서 힘을 모으고 전략대로 압박하는 것은 쉬운 부분이었다.
정말 힘든 부분은 생각이 모두 다른 입주자(우리 경우는 약 1300가구다)의 생각과 의견을 모으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건설사에서 심어놓은 반대세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서 주민 간의 갈등은 생각보다 컷다.
수 많은 위기의 순간이 있었지만, 단결을 보여 준 주민들과 함께 헤쳐갔다.
협상종료라는 승리의 순간, 생각보다 공동체 활동이 너무 어려움을 직감했다.
일은 끝이 없고, 몇 몇 입주자 개개인은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함께 할 때 전혀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이익이 생기자 이래 저래 앞장 서는 모습에 화가 나기도 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고 했듯이, 협상이 종료되자 제일 먼저 자리에서 물러났다.
말하기 어려운 속사정들이 많지만, 협상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내부단속을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 낸 갈등에 대한 일부 책임을 지려는 모습이 더 강했다.
이 경험을 통해서, 수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이 얼마나 다른지를 체험했다.
정말 공동체를 이끄는 자리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애정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일이었다.
협상 과정에서 건설사는 내게 여러 번 뇌물유혹과 압박을 했다.
그 과정 속에 너무도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협상이 타결되자 그 기억은 저만치 사려져갔다.
무엇보다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은 개인적인 영역을 벗어나는 일이었다.
일을 해야 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1년의 절반의 에너지를 하자분쟁에 쓴 꼴이었다.
후회는 없지만, 지속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03. 사회복지사 자격증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는 데는 적어도 1년 이상이 걸린다.
시니어 케어비즈니스를 하면서, 절실히 느꼈던 부족한 부분이기에 시작했다.
올 해는 실습이 있었던 해였다.
내가 좀 안다고 생각하는 요양시설에 먼저 지원했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도 달랐다.
면접도 하기전에 옷을 갈아입고, 청소부터 하라는 거다.
반백살인데, 실습이 설명도 없이 청소부터 시작되는 현실이었다.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문제를 제기하자, 돌아 오는 반응은 '나는 사회복지사의 자격이 미달된다'는 황당한 이야기였다.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냉엄한 현실이었다.
다시 신청한 곳은 은평시니어플라자였다.
약 1달여간의 실습과정을 통해 행복했다.
노인일자리를 전담하는 기관의 활동 모두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사회복지사의 현장에서의 업무와 실체를 경험했다.
무엇보다 진정성있는 기관에서 일하는 경험을 통해 많은 현실을 배울 수 있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고나서는 타인들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다.
수많은 과목과 현장 실습이 동반되지만,
그 정도의 가치는 있는 자격증이었다.
무엇보다 점차 중요해지는 현실적인 자격증이 사회복지사다.
물론 현실에서 겪어야 할 아직은 미흡한 보상은 아직 아쉽지만,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하는 일임에는 분명하다.
04 노인일자리 리서치
지인의 도움으로 노인일자리 리서치에 참여했다.
나름 비중이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노인일자리의 현장과 관리조직 전체를 인터뷰했다.
사회복지사 경험과 시니어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좌담회를 통해 참여자와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수 많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중도적인 입장에서 듣고 이해할 수 있었다.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나, 집행하는 사람, 일자리에 참여하는 어르신 들의 각각의 니즈를 볼 수 있었다.
닐슨에 다녔던 경험과 리서치사업을 꾸려본 경험이 있었고, 현대자동차나 구글 같은 중요 프로젝트도 최근에 직접 수행한 경험도 있었다.
가장 큰 차이는 리서처가 수행하는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다면, 조사대상자의 의견도 정확히 경청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시니어 비즈니스 영역의 리서치 전문가로서 현장 경험을 쌓는 좋은 경험이었다.
05 커뮤니티 케어 홍보 프로젝트
보건복지부에서 가장 중시하는 프로젝트를 들라 하면 당연 커뮤니티 케어다.
아마도 향후 10년을 지속할 수 있는 거대담론이기도 하다.
시장을 조사하고 정책을 이해하여 홍보방안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팀을 꾸려 몇 일을 몰입했다.
그 결과 중요한 컨셉을 도출 할 수 있었다.
우리의 고민한 내용이 언론에서 거의 그대로 노출되는 것은 자그마한 기쁨이었다.
무엇보다 팀을 꾸려 고민한 그 결과가 틀리지 않았음을 인식한 좋은 경험이었다.
홍보마케팅에 있어서도, 홍보회사에 근무했던 경험외에, 대상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임을 느끼게 한 일이었다.
짧은 기간의 몰입된 작업이었지만, 그 때 생각한 것들을 바탕으로 향후 좋은 모델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06 금융사 컨설팅
우연히 알게 된 지인과 연결되어, 금융컨설팅 멘토를 만났다.
30년의 경험을 갖춘 국내 대부분의 금융사 컨설팅을 담당한 회사의 대표로 부터 직접 교육을 받았다.
무엇보다 왜 컨설팅이 많은 돈을 받아도 정당한지에 대한 이해가 되는 시간이었다.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하는 질문의 힘.
그리고 구할 수 있는(Controllable) 데이터에 기반한 실행가능한 모델 도출.
철처한 사전준비와 계획에 의한 업무준비 등이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 냄을 이해했다.
올 해의 직접 멘토링에 의한 교육의 결실이 조만간 실전에서도 큰 빛을 발하리라 기대한다.
무엇보다 마케팅에 대한 이론과 실전경험에 더해, 금융컨설팅 기법이 더해 지면서, 세상에 없던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마케팅 세그멘테이션과 마케팅 룰셋(Marketing Rule-set)에 기반한 실행가능한 기술들을 도출해 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미소가 띄어진다.
07 심층인터뷰와 좌담회 리서치 스킬
이전과 달라진 현장 기술의 차이는 '듣기'다.
온전히 인터뷰 대상자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그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가는 방법 중 하나는
말하는 화자를 집중해서 쳐다보고 딴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고 온전히 듣는 것이다.
다른 매니저가 이런 말을 한다.
'선생님과 인터뷰를 하고 나면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 하는 것 같아요.'
약간은 가미된 표현일 수 있지만, 나는 이렇게 만드는 비밀을 알고 있다.
바로, 내가 한 사람에게 최대한 집중하기 때문이다.
내가 무엇을 물을까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말에 온전히 나를 집중시키고 쳐다 본다.
그 작은 차이가 인터뷰 대상자가 속의 말을 하는 것을 여러번 느꼈다.
이런 작은 기술은 나이가 들어 알게 된 노하우인것 같다.
사람과 사람관계에서 경청의 중요성을 머리와 함께 경험으로 인식했기에, 직업의 현장에서 발휘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08 사단법인 시니어라이프와 더함플러스협동조합활동
사단법인 시니어라이프는 격주로 정기적으로 모여 학습한다.
메인 발제를 발제하고 서로 의견을 나눈다.
매 년 주제를 놓고 학습한다.
새해에는 새롭게 결과물(Output)을 정하기로 했다.
연간 모임을 통해 책을 내기로 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4학년부터 7학년이 모여, 더 나은 시니어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하고 공유한다.
이러한 열정과 깊이를 갖춘 모임은 흔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콘텐츠를 공유하는 일은, 우리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란 생각이다.
더함플러스협동조합은 '모두의 집'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나도 입주자대표가 경험한 공동체 현실이라는 관점의 글을 실었다.
조합이사장님과 핵심 멤버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었기에 결실을 냈다고 생각했다.
점차 늘어날 NPO들이 동력을 지속하려면, 무엇보다 결과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물이 수입으로 연결되면 더 좋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산출물을 남길 때 앞으로 향할 동력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09 투자 실패와 성공
올 해 가장 큰 실패는 주식투자와 암호화화폐에 있었다.
초반에 너무 큰 수익을 얻어 자신만만했다.
시간적으로도 적지 않은 시간을 투여했다.
학습도 열심히하고 세상을 이해하려 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물론 주식투자는 20년을 해 왔기에 일희일비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아직도 명확한 철학의 정립과
정확한 금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알았다.
다만 위안이 되는 부분은 부동산이다.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상승을 경험했겠지만,
여기서도 자신이 철학과 세상을 보는 커다란 관점이 중요함을 느낀 해였다.
10 현금흐름 창출 모델
두 가지 조금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현금흐름 창출 모델을 찾았다.
하나는 꾸준히 임대수입이 나는 부동산이다.
물론 수요가 충분한 지역에서 명확하게 수익이 보장된 형태로 시작하는 임대수입이다.
많은 사람들이 상가나 아파트를 생각하지만, 조금 더 앞서 보면 아파트형공장처럼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물론 정확한 입지선정과 함께 시작부터 플러스가 명확한 현금흐름구조가 명확한 경우에 해당된다.
둘째는 시장수요가 명확한 식자재관련 사업이다.
지인의 도움으로 손쉽게 합류할 수 있었다.
시장에서는 큰 수익을 기대하고 사업을 진행하지만, 구체적으로 적더라도 투명한 수익구조를 가져가는 모델은 도움이 된다.
큰 수익이 아니라 꾸준한 수익이 중요하다.
식자재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가 있는 곳을 발굴하여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중개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경험한 시간이 2년~4년 정도로 충분하지 않기에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현금흐름관점에서는 안정적이고 충분한 기대수익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11 시니어마케팅전문가 저술과 온라인 강의 준비
지인의 추천으로 금융인을 위한 시니어마케팅전문가 교재집필과정에 참여했다.
나는 잊고 있었지만, 시장에서는 나의 전문성을 시니어마케팅으로 보고 있었다.
10여개의 다양한 산업분야의 회사경험과 다양한 마케팅 분야에 종사한 경험자가 드물기는 하다.
또한 회원 100만명모집과 같은 나름 뛰어난 성공 사례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시니어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결과 책의 내용은 대부분 나의 머리 속에서 쓰여진다.
이론면에서도 닐슨의 경험이 있기에 앞서고,
현장경험도 금융권 교육경험이 있어 부족하지 않다.
현장에서는 사례와 그 해석과 실전적용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보다 현실적인 동시에 마케팅이론에 기반한 나의 시니어비즈니스 마케팅 강의안을 만들어보고싶다.
아직은 이론과 머릿 속의 생각을 풀어내는 수준이지만,
점차 설민석의 역사강의처럼 체득한 모습으로 핵심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역량을 쌓고 싶다.
12 사회적 기업 자문
소셜벤처파트너스서울(SVPS)에서 활동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
관련 사업에 참여도 여럿 했지만, 직접 벤처를 시도한 경험이 있어 더욱 뼈 속에 자리잡힌 개념이다.
그럼에도 가장 핵심적인 것은 아직은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사업은 아니라는 점이다.
다행히 내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사회적기업 두 곳은 모두 나름 지속적인 수익을 내며 분야에서는 선도적인 사회적기업이다.
많이 부족하지만, 멘토로서 조언을 할 기회가 생긴다.
가장 최근에 서로 나눈 이야기다.
대표는 매일 가계부를 쓰듯 명확하게 현금흐름을 작성하고 이해하라.
사업별로 어떤 것이 순수익나는지 명확히 이해하라.
뾰족한 경쟁력을 더욱 뾰족하게 하라.
시장에서 차별점을 주는 특성을 더욱 강화하고 유지하라.
신규사업을 만약 한다면, 플러스가 되는(수익이 이미 확보된) 상황을 미리 만들고 시작하라.
너무 보수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냉엄하기에, 안정적인 수익을 시작점이라 생각한다.
2018년 나름 노력을 했다.
여러 준비도 했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놓쳤다.
바로 현금흐름 부분이다.
벤처사업의 실패로 인한 후유증을 채 극복도 못한 상태에서,
소중한 시간자원은 너무 많이 커뮤니티활동에 쏟았다.
무엇보다 아파트공동체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 과정에 집중했기에, 적지 않은 성과를 단기에 낼 수 있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단기적으로 손실이 컷다.
2019년은 2018년의 성공과 실패를 기반으로 보다 단순한 목표를 세웠다.
'기도하고, 일하자!'
가급적 현금흐름창출에 집중한 활동에 집중하자.
1차 퇴직 후 건강과 시간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노하우를 체득했다.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 사이 상대적으로 현금흐름에 소홀했다.
특히, 여럿 사업에 실패하면서, 무엇보다 투자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
다가오는 현금흐름은 크다.
나아가 그 사이 나이를 더 많이 먹었다.
시장에서는 이미 부담스런 연령대가 되었다.
그러나 나의 정신자세는 대학을 졸업하고 인턴쉽을 마친 상황과 비슷하다.
새로운 시니어라이프에 있어, 2019년은 일에 집중하는 해이기를 소망한다.
마치 대학졸업 후 IMF시대를 맞아 암울했던 상황이었지만, 복을 받아 잘 극복했고, 나아가 커다란 인생의 기회를 맞이했던 것처럼
2019년도 객관적인 상황은 다소 암울하지만,
마음과 몸과 정신이 젊고 건강하기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펼쳐지리라 소망한다.
2019년의 개인적인 시니어라이프를 정리하는 시점에는 2018년의 보완점들이 반영되어 기록되기를 바란다.
모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시니어라이프에 행복하시길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