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일자리 키워드

by 최학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김수린선임연구원은 '신노년세대 노인일자리 수요 추계'를 2019년 11월 30일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보고서 속에 나타난 주요 내용과 시니어 일자리에 대한 시사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신노년 은퇴 본격화]

2020년부터 727만 신노년세대(1955-1963년생 베이비붐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기 시작하여 2024년에는 이들이 은퇴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55세-59세 중 장래 일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이 64.1%에 달하고, 2017년 기준 60-64세 고용률이 60.6%인 점은 노인일자리 정책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요집단 추정]

넓은 의미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잠재적 수요집단'과

잠재적 수요집단 중에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여겨지는 '직접적 수요집단'으로 구분해서 수요집단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직접 수요집단 추정에서 관심있게 볼 부분은, 직접수요집단에 해당하는 대상자를 포함하는 방식입니다.

표2의 아랫부분의 직접수요집단을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

-열악한 조건의 일자리라도 취업의사가 있는 경우

-노인일자리 조건부 대상자 중, 원하는 임금 수준이 150만원 이하인 경우

-조사시점에 소일거리를 하고 있거나,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구직중이거나 적절한 일자리를 못 찾는 경우

-근로소득이 임금근로자 중 200만원 이만인 경우

-근로소득이 200만원 이하이면서 65세 이전에 퇴직을 계획하는 경우

를 산정한 부분입니다.




그 결과 노인일자리 수요집단은

전체 신노년세대를 100%로 볼 때, 노인일자리 사업 잠재적 수요집단은 36.5%이며, 63.5%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직접적 수요집단은 잠재적 수요집단에서 비해당부분을 제외하고 전체의 10.5%로 분석되었습니다.




노인일자리의 중장기 수요 추계를 보면,

2030년에 약 158만명으롤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신노년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노인일자리사업 유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의 노인일자리는 크게 공익형과 시장형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본 보고서에서는 신노년세대의 특성을 반영하여 크게 4개의 일자리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참여수당 일자리, 역량개발 일자리, 이행형 일자리, 그리고 기여형 일자리'입니다.

역량개발 일자리는 직접 수요집단 중 3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과 직무역량이 요구되는 일자리로, 고학력이고 건강하나, 주된 일자리가 없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영역입니다.

참여수당 일자리는 15.0%를 차지하는데, 일과 사회참여의 중간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이행형 일자리는 기존의 근로경력과 연륜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로서 서비스형, 제조업형, 농어업형으로 나뉩니다.

기여형 일자리는 경제적 여유가 있고, 주된 일자리가 있으나, 다양한 재능을 기반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자리로 직접 수요집단 중 4.4%를 차지합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올해 2020년부터 727만명의 베이비붐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기 시작합니다.

노인일자리는 단순히 경제적인 사유외에도 삶의 의미를 찾는데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영역입니다.

신노년세대는 이전과는 달리 근로경력과 연륜을 갖춘 비중이 높습니다.

이들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노인일자리는 점차 증가할 전망입니다.

전체의 약 36.5%는 잠재적 수요집단으로 보이며, 이들 중 일부인 전체의 약 10.5%는 직접적 수요집단으로 보입니다.

눈여겨 볼 부분은 일자리 유형에서 기존의 역량을 반영하여 일과 사회기여라는 폭을 중심으로, 세분화해서 볼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니어라이프에서 일자리에 주는 시사점을 생각해보면,

먼저 노인일자리의 양과 질에서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존의 65세 이상 대상자에게 제공되는 노인일자리사업이 점차 저연령으로 낮아지며, 삶의 전반에 걸친 일자리로 폭을 넓혀간다는 점입니다.

신노년세대는 역량을 갖춘 새로운 집단이기에, 노인일자리의 질적 변화도 함께 모색되어야 합니다.



두번째 시사점은, 일자리의 방향성에서 점차 '지역기반'사업을 중심으로 펼쳐진다는 점입니다.

은퇴 전 일자리가 다소 전국구의 사업이라면, 베이비부머의 일자리는 다분히 지역사회 기반의 지역구 기반의 사업으로 펼쳐질 현실적인 단서들이 엿보입니다.

재원이 할당이나, 구체적으로 발굴해야 할 노인일자리 형태 등을 고려해 볼 때, 다분히 지역사회 중심의 일자리 확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다만 일의 시작점이 지역일지라도, 모바일로 연결된 세계 속에서,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는 가능성을 차근차근 찾아가는 방향성이 모색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치 서울시 50플러스재단에서 초대 일자리사업본부장을 역임한 김만희 본부장께서 퇴직 후 신중년 일자리 사업의 첫 단추로 삼은 사업이 '패스파인더'입니다.

최근에는 남원지역의 지역자원을 연계하는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크고 작은 시도들이 새로운 시대의 방향성을 엿보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https://youtu.be/RvHnrAKu3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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