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대의 디지털 소외 해결방안의 단서

by 최학희

'소외'는 인간이 만든 것이 인간 스스로부터 멀어져 반대로 인간을 지배하는 것 같은 생소한 힘으로 나나타는 것을 말합니다.

소외를 통해 인간이 자기의 본질을 잃는 상태를 말한다고 사전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은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이러한 소외의 일종인 디지털 소외를 겪고 있습니다.


디지털에 익숙한 20-30대 세대에게는 편리한 시스템이지만, 디지털이 익숙하지 않은 세대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고령층이 가장 힘들어 하는 일은 '모바일 뱅킹, 대중교통 예매시스템, 무인주문기'라고 언론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디지털소외(Digital Lag, Digital alienation)에 대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70+세대의 관점에서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소통과 비즈니스를 이어가는 가족, 개인과 기업 그리고 공공 담당자를 위한 현실적인 접근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70+가 느끼는 디지털 소외현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자료에 의하면 70대 이상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42.4%로 일반국민 10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디지털정보화 활용수준은 이보다 낮은 27.4%로 매우 낮습니다.



이는 모바일 스마트기기 보유율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70대 이상의 보유율은 2018년 기준으로 35.1% 수준입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보유율 35.1%에서 활용수준 27.4%을 뺀 값인 0.8%는 스마트폰은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분들로

추정해 볼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들 '70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보유자 중에 활용이 낮은 분들의 비중'인 약 22%에 해당되는 분들을 중심으로 어떤 현실적인 해결책이 있을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향후 스마트기기 보유 비중은 급속히 증가할 것입니다.

동시에 70대 이상 스마트기기 보유자 중 현실적인 디지털 소외계층에 해당하는 약 22% 계층에 대한 현실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디지털 소외의 원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8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70세 이상의 경우 61.4%가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 사유가 중요한데요.

-관심 또는 필요가 없어서 가 73.4%

-이용할 자신이 없거나 이용 방법을 몰라서 54.6%

-이용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16.4%

- 컴퓨터 등 장비가 없어서 8.5%

-보안 문제가 우려되어서 2.5%

-개인정보 유출 등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어서 2.1%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2020년 기준으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관심과 필요는 실생활에 깊숙히 침투해 있기에, 시니어 삶 속에서 더욱 빠지기 힘들어지는 부분입니다.

- 컴퓨터 등 장비가 없다는 부분도 스마트폰이 무료폰으로 제공되고 있기에, 점차 현실 속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70대+ 디지털소외 해결과제 3가지]

그렇다면, 결국 크게 3가지 정도가 남게 됩니다.

즉, '이용 방법을 몰라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그리고 보안 및 개인정보 유출'이 두려워서 입니다.

하나씩 쉬운 부분부터 풀어가 보겠습니다.



[01. 인터넷 비용부담]

먼저 비용이 부담스러워서는 가구내 인터넷 망과 Wifi 설비가 늘면 해결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물론 TV 등 연계서비스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지만, Wifi를 통한 스마트기기로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의 장벽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02. 보안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

두번째 질문은 보안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부담감입니다.

70대 이상의 경우, 필요한 앱 설치 및 이용, 그리고 악성코드 검사 및 치료의 이용 능력은 20%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워낙 보이스피싱에 대한 걱정이 심하기에 더욱 불안감으로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쉽고 핵심적인 보이스피싱 방지에 대한 핵심적 반복 교육이 필요합니다.

70대 이상자의 온오프라인 동선에 따라, '아파트 게시판, 버스 및 지하철, 문자서비스, 주민센터/보건소 등'을 통해

쉽고 간단한 핵심 메시지를 반복 학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나아가 시니어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에 관심있는 기관에서는 필수 영역으로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03. 이용방법 교육]

세번째로 가장 중요한 이용방법을 몰라서에 대한 대응법입니다.

정부는 민간단체 중심 고령층 정보화 교육과 어르신 IT봉사단운영 및 어르신 정보화 행사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노력들이 '대상 범위가 참여수준에 따라 제한적이며, 교육자와 수용자간의 눈높이라기 보다는 조금은 폼나는 교육 중심'으로 이뤄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서울의 한 작은도서관에서 70대 이상자 대여섯분을 모시고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실행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나름 강의 수준을 매우 낮춰서 기본기 중심으로 준비해갔습니다.

참석하신 분들은 대부분 비싼 스마트폰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본인이 구매하셨거나, 자녀분들이 선물한 비싼 폰들이었습니다.

그런데, 2시간 정도 진행된 교육과정에서 저는 딱 한가지 정도 진도를 나가다 막혔습니다.

바로 문자보내기, 사진찍고 보내기 였습니다.

2-3년 전이었지만, 당시 70대 어르신들은 폰의 유일한 기능은 전화받기였던 겁니다.

실제로 말씀은 하지 않으시지만, 문자를 보낸다는 것은 전체적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어려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실세계에서는 다른 방식의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앞에서 우리는 70세 이상 스마트폰을 보유했지만,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보유자 중 약 22%에 집중한 대응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간단한 필수생활 교육에 대한 홍보가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예로 공신력있는 기관의 문자서비스를 통해 교육 동영상 정보가 전달되고, 반복 시청되게 하는 방식말입니다.

그것보다 더 현실적인 방법은 70대 이상 시니어분들의 오프라인 동선 속에서 1:1 단계별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통신사대리점을 활용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통신사입장에서는 수익측면에서 월 이용대금이나 스마트폰 구매에 따른 수익배당 기여가 시니어의 경우 낮음은 현실적 한계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시니어층이 늘어나고, 70세 이상에서 스마트폰을 보유한 분이라면 경제적 여력은 생각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시니어들이 사랑방처럼 매일 드나들어 업무에 방해를 느낄 정도까지 다다르면 어떨까 고민할 수는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역발상이 필요합니다.

만족한 시니어고객이 추천하고, 그 시니어가 삶에 필요한 고령친화용품과 서비스를 소개받고 구매하는 전초기지로서의 가치입니다.

어느 집단보다도 명확한 니즈를 가지고 있는 디지털소외에서 벗어나려는 분들을 위한 선제적인 실험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70대+의 디지털 소외 너머]

그 결실은 현재의 낮은 시민역량들, 즉 '타인과 교류협력, 다양한 활동에 참여, 인터넷 위험요인 방어, 타인 이해 인정 수용'등에서 2배 이상은 상승할 여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집에서 외롭게 보낼 확률이 점점 늘어나는 디지털 소외계층인 70세+세대에게 스마트기기는

가족과 이웃 나아가 세계와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지를 늘려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https://youtu.be/9Himzlr9A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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