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와 빌리지 이펙트가 주는 시사점

by 최학희

빌리지 이펙트(The Village Effect) vs 언택트(Untact) 두 가지 키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전염병에 의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언택트라는 트렌드가 상당히 시의적절하게 보여지는 시점입니다.

그러나 시니어 라이프 관점에서 볼 때 외로움을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은 대면접촉임은 분명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빌리지 이펙트와 언택트 두 가지 트렌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시니어 라이프에 주는 시사점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빌리지 이펙트]

빌리지 이펙트 라는 책의

저자인 수전 핀커는 '접속하지 말고 접촉하라'고 말합니다.

그는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장수비결을 연구하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대면접촉이 장수에 영향을 미침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녀는 TED에서 강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진 이미지가 연구하러 간 사르데냐섬의 모습입니다.


그녀는 장수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가지 요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번째는 사회적 통합이고, 둘째는 가까운 관계(친밀감)입니다.


특히 대면접촉은 신뢰와 기쁨을 주는 동시에 스테레스와 고통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일방적으로 보는 것과

대면접촉을 했을 때 뇌의 반응의 차이도 증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수전 핀커는 사회적 고립의 해결책으로 '수다와 접촉'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시간낭비라고 여겼던 것들, 집 앞에서 식탁에서, 카페에서, 길에서 친구 또는 아는 이들과 수다를 떠는 일 등이 중요한 생물학적 기능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매일 운동하듯 사회적 접촉을 유지하며 관계를 만들어 가라고 조언합니다.




[언택트]

이 대목에서 우리는 최근 전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반문이 들 것입니다.

이번에는 언택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나 산업정보 자료를 중심으로 파악해 보겠습니다.


언택트는 '접촉을 안 하다'라는 뜻입니다.

서비스는 원하지만 직원 등 서비스 제공자와의 접촉을 원치 않는 소비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기저에는 나만의 시간을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으려는 현대인의 심리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 세대를 특징짓는 새로운 문화 코드로 Alone과 Untact를 들고 있습니다.


언택트를 도입한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식음료분야의 커피와 배달음식과 음식점의 무인 결제가 대표적입니다.

유통서비스와 금융, 그리고 예약 서비스 등도 언택트를 도입한 대표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50대의 경우도 언택트 서비스 사용 금액의 증가율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배경으로 바쁜 삶을 들 수 있고요.

소비자들이 언택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로도 편의성이 가장 큽니다.

다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대면접촉에 따른 부담이 약 10.7%로 응답된 부분입니다.


[내가 1차퇴직 후 경험한 빌리지 이펙트]

예를 들어 은퇴하여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주기적으로 단골 식당을 방문하는 경우라면 어떨까요?

제 경우도 자주 가는 동네 음식점의 경우는, 주인도 알아보고, 뭔가 색다른 서비스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 안부와

담소를 나누는 사이까지 발전된 경험이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뿌리를 깊숙이 내린 은퇴자의 경우 지나가는 이웃들과의 친밀한 관계는 그 결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자주 보지만, 소통의 여유가 부족하거나 불편하여 말을 주고 받는 것이 작은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경우도 우리는 자주 경험합니다.

동대표였지만 매일 마주치는 엘리베이터에서 같은 동네 주민과 어떻게 어색한 시간을 보낼지 고민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음의 두 가지 제가 경험 사례가 빌리지 이펙트의 '수다와 접촉'의 효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제가 신혼 초에 복도식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그 복도에서 큰 형님이신 분이 계단에 모여 삽겹살을 구워먹자고 제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 우리는 자연스럽게 수다와 삶의 경험들이 오가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 한 사례는 제가 라다크에 3천미터 고지에서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지 연구차 방문했을 때의 기억입니다.

1년 중 4개월외에는 아무 할 일이 없는 히말라야 고산지에서, 이웃 주민과의 수다와 접촉은 필수요건입니다.

라다크에서 결혼할 신부를 고르는 첫째 조건은 바로 '이웃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오래된 미래' 속 책 내용도 생각이 납니다.



시니어라이프관점에서 두 개의 트렌드인 '빌리지 이팩트'와 '언택트'가 주는 시사점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01. 언택트는 불가피한 상황에 의해 서비스 측면에서는 더욱 강화될 트렌드로 보입니다.

특히 자연스러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점에서 더욱 강화될 성격으로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언택트가 디지털 이팩트와는 결이 다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소비자관점의 언택트 서비스 이용 이유에 등장한 대면접촉에 따른 부담은

앞에서 다룬 빌리지 이팩트의 대면접촉과는 성격을 달리합니다.

다분히 서비스적인 측면이고,

빌리지에서 발생하는 친밀한 관계와는 다른 측면으로 보여집니다.

그 가장 큰 사유는 서비스 제공입장에서의 소통은 빌리지에서 발생하는 친밀함과는 조금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02.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기존의 수다와 접촉을 그리워 하는 시니어가 늘고 있습니다.

다행히 가족이라도 함께 거주한다면 몰라도,

다수의 시니어는 독거 또는 부부 단독 생활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에는 지역사회의 복지관, 공원, 동네 의료원, 극장, 마트 등에서 수다와 접촉을 하고,

점심은 가까운 이웃과 함께 즐기던 소박한 행복이 사라졌습니다.

그 빈자리를 화상통화나 잦은 소통으로 채워야 합니다.



03. 아마도 현재의 비자발적 거리두기가 끝나면, 지역사회속의 수다와 접촉의 소중함을 다시금 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 형식적인 관계는 몰라도,

정말 소중한 소수의 사람들과의 따스함은 더욱 그리울 듯합니다.

무엇보다 빌리지 이펙트의 저자 수전 핀커의 연구결과 속 장수 비결 1위 2위가 '수다와 접촉'같은 '사회적 통합과 친밀한 관계'라는 사실이

일상의 소중함을 더욱 강조해주고 있습니다.

향후 시니어라이프비즈니스를 기획하는 분들은 왜 일상속에서 작지만 자연스러운 수다와 접촉이 중요한지?

그러한 것들이 은퇴 후 시니어 삶에 있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 수 있을듯싶습니다.

이를 디지털 소통에 접목하면, 댓글을 달거나 작은 안부를 하거나, 진정어린 관심을 보이는 작은 행동들이 왜 사람에게 좋은 감정과 신뢰를 주는지에 대한 작은 답이 될 듯합니다.



https://youtu.be/4NlQOne06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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