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가능성 높은 벤처기업에서 우선순위 정하는 방법

by 최학희


사업이 어느 정도 돌아가는 벤처의 창업자들은 하고 싶은 일이 갑자기 떠오르게 된다.


파일럿 사업이 확대국면으로 돌아가면, 사업의 체계화 과제와 더불어 신규사업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다.



2000년대 벤처붐일 때, 대기업을 나와 선배의 유명 벤처에서 마케팅실장으로 일한 적이 있다.


매주 월요일이면 하고 싶거나 새롭게 개발할 일들 리스트가 칠판을 가득 채웠다.


그 다음 주에도 그런 일들이 반복되곤 했다.


물론 충분한 투자금을 받았고, 사업도 급격히 확장국면에 있었기에, 열정으로 받아들여도 될 상황이기는 했다.



약 20년이 지난 지금 유사한 급성장 벤처의 일을 자문하게 되었다.


비슷한 일들이 펼쳐진다.


정리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실체가 분명하기에 뭐든지 잘 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회의를 통해 다음의 프로세스로 미팅을 진행했다.






1단계: 창업자의 하고 싶은 일 자유롭게 나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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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시급성/중요도/통제가능성(Control)'의 세가지 관점에서 추려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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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당장 1-2주에 집중할 일(Task) 선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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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선정된 일의 일정(Timeline)과 역할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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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 후 재조정 (예정)






대략 1-2시간에 정리가 끝났다.


당장 어떤 일에 집중해야 하는지 명확해 졌다.



이러한 일에서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창업 초기의 기업은 역량이 분산되기에 쉬운 단점이 있다.


하고 싶은 일과 당장 해야 할일과 중요한 일 등이 헷갈리기 쉽다.


따라서, 통제가능한(Controllable)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점검하고 수정하고 실행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간단한 방식은, 제한된 자원과 제한된 시간에서 활동하는 가능성 높은 벤처이기에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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