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공무원 퇴직자의 시니어라이프 중 현금흐름이야기

by 최학희

주변에 퇴직한 금융권 출신과 연금수령이 예정된 공무원 분들의 삶을 옆에서 자주 본다.
시니어라이프를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현 시점에서 느끼는 시니어라이프의 현금흐름 이슈에 대한 짧은 생각을 정리해 본다.

본인이 보는 시니어라이프의 3대 관심사는, '건강, 시간, 현금흐름'이다.
금융권 및 공무원 출신 퇴직자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
먼저, 금융권출신자는 퇴직전에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수령했으며,
다른 산업에 종사한 분들과는 달리 재무적인 영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별 문제없이 정규 퇴직하신 분들은
두둑한 퇴직금, 직장생활에 준비해 둔 수익형 주택(오피스텔, 상가, 아파트 등),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여기에 국민연금까지도 준비되어있다.
만약, 50세에 퇴직한 경우라면 55세까지의 5년을 퇴직금을 활용하고 그 후에 수령할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등등을 생각해 보면 현금흐름의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한 경우가 많다.
물론, 기대하는 현금흐름의 수준은 일반적인 경우로, 최저생활비인 2백만원 내외로 가정한 경우다.
시니어라이프는 자녀에 들어갈 비용이라든지, 의료비가 막대하게 들지 않는 이상, 생각보다 아낄 수 있는 영역이 꽤 많기 때문이다.
공무원출신이라면, 연금수령액이 넉넉한 현금흐름을 보장한다.
물론, 직장생활에서 많은 연봉을 받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현금흐름의 관점에서는 아주 충분한 금액이 보장된다.
그래서, 시니어들 사이에서는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공무원분들의 삶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을 종종 본다.

간단히 보았듯이, (물론, 예외는 항상 존재한다) 일반적인 퇴직자들에 비해 '현금흐름'의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한 분들이다.
설혹, 넉넉한 연금이나 부동산이 없다하더라도, 기본적인 국민연금과 나아가 주택연금까지 활용한다면 큰 문제는 보이지 않는 시니어분들이시다.

이 그룹에서 현금흐름 관점에서 주의할 사항이 하나 있다.
'(충분한 준비없이) 사고를 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유통업과 같은 치열한 현실세계와는 조금은 떨어져 있는 직장생활이었기에, 현실세계에서 소위 '사기'를 당하기 쉬운 집단이다.
머리 속의 쉽게 풀리던 경험들이 퇴직 후에도 적용될 것으로 착각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직장인이었던 시절에는 조직이 있었다.
그러나, 퇴직 후에는 개인이 있을 뿐인 경우가 다수다.
이전의 환경과는 근본적으로 다른데, 본인의 역량을 예전대로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현실은 생각보다 치열하고, 냉엄하다.
따라서, 현금흐름관점에서 자본이 투입되는 경우는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가급적 경험을 하더라도 자본이 투입되지 않고, 교통비나 활동비가 드는 정도의 활동이 요구된다.
만약 사업을 한다 하더라도, 누구나 충분한 인턴십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더더욱 확실한 경험과 가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냉철하게 사업의 관점도, 타인이나 공공기관에서 투자하지 않을 아이템은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현실은 혼자서 풀어가야 할 매듭들이 많다.

현금흐름관점에서 주의할 또 다른 것도 있다.
'너무 긴 미래를 걱정하지는 말라'는 점이다.
사람은 멈추는 순간 고인다.
즉, 시니어라이프에서도 꾸준히 플러스 현금흐름을 만들어 가는 활동이 필요하다.
적어도 계획된 예산안에서 과소비를 줄이고 Net Balance를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상시에 '가계부'를 써 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개인의 관점에서도 그렇고, 사업가의 관점에서도 더더욱 그러하다.

가장 기본적인 현금흐름은 위의 두 집단에서는 겸손한 자세로 조심하면 사고를 칠 가능성은 적다.
나아가, 현실을 충실히 살아가면, 조금이라도 플러스 되는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조급해하지 말고, 주어진 여건에서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면 기회는 주어진다.
마치,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처음할 때의 마음가짐과 태도면 충분하다.
다시 주어지는 인생2막의 설레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현금흐름에 허덕이는 시니어들은 너무도 많다.
나부터도 아직까지 분명하게 검증된 모델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나의 경험과 주변의 시니어들의 삶을 관찰하면서,
현금흐름 이슈는 시니어라이프에서 생각보다 커다란 비중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금융권과 공무원 출신 집단의 시니어들이라면
가만히 앉아서, 찬찬히 자신의 삶을 생각해보라.
어차피 빈 손으로 왔는데, 이미 이뤄진 것들이 많다.
혹시라도 없다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기반은 갖추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정말 고민할 이슈들이 다가온다.
바로 '건강'과 나아가 '시간'이다.
이 둘의 문제는 육체와 정신, 영혼을 포함한다.
특히, 시간은 삶의 소명과 커뮤니티 등의 중요한 부분을 다룬다.

시간이 되는대로, 다음기회에 쪼개서 생각들을 끄적거리려고 한다.
첫 끄적거림은, 금융권과 공무원 출신 시니어들의 현금흐름 이슈에 국한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주어진 현금흐름과 관련된 환경에 감사하고, (충분한 준비없이) 큰 사고를 치지 말며, 더욱 더 새로운 현실인 시니어라이프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가슴설레이는 하루 하루가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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