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0기 상피내암 수술 후 통증 모음집

시간이 해결해 준다.

by 냐냐

6/17 결과 및 2차 ㄱ병원 초진

7/1 2차 ㄴ병원으로 옮겨서 다시 초진. 수술 결정 후 혈액/소변/MRI 검사 진행

7/3 CT

7/8 ㄴ병원 외래진료 (검사 결과) 및 뼈스캔

7/9-13 입퇴원 (7/10 수술)

7/17 수술 후 첫 외래진료

7/18 타목시펜 시작


2024/ 7/10 유방 부분 절제 + 감시 림프절 절제 수술 후 겪었던 그리고 겪고 있는 통증들이다.


- 7/10 수술 직후 가슴 전체가 아팠고 겨드랑이 부분이 욱신욱신하다. 마취 시 삽관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칼칼하다.


- 7/11 먹는 진통제 정도로 견딜 정도의 수술 부위 통증. 7/13에 퇴원하면서 진통제를 처방받았지만 집에선 한 번도 먹지 않았다.


- 7/14 목이 아프고 가래가 끼는 건 많이 나아졌다.


- 7/15 팔을 열심히 움직여둔 덕에 가동범위는 나오지만 겨드랑이 윗부분까지 딱딱하게 굳어있다. 이 날부터 팔 저림이 시작되었는데, 밤에 자다 깰 정도의 팔 저림이었다. 잠을 못 자니 컨디션이 좋지 않다.


- 7/16 겨드랑이 아랫부분~광배까지 딱딱하게 굳었다. 손으로 살살 문지르며 마사지해 주니 훨씬 나아졌다.


- 7/18 타목시펜을 시작했다. 별다른 부작용은 아직 없다.


- 7/20 이때부터 상처부위에 엄청난 소양감이 느껴져 계속 잠에서 깼다. 팔 안 쪽이 욱신거렸고 수술 한쪽 가슴의 신경이 마비된 것처럼 무감각했다.

이 날 '난 언제까지 환자일까? 평생 재발에 대한 불안함에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에 태어나 처음으로 엄청난 좌절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회사에서 제공해 주는 심리상담을 받기로 결정했다. 힘들 땐 빠르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자.


- 7/21 여전히 소양감으로 인해 잠을 자지 못한다.


- 7/25 갑자기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나기 시작했다. 타목시펜이 너~무 잘 들어서, 명현 현상으로 여드름이 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부과에서 이소티논을 처방받아먹기로 했다. (타목시펜과 같이 복용해도 되는지 주치의 선생님께 허락을 받았다.)


- 8/5 방사선 시작. 치료는 아무 느낌이 없다.


- 8/7 방사선 3회 차 및 생리가 시작됐다. 너무 피곤하고 졸리고 어지러워 병가를 냈다.


- 8/19 방사선 10회 차. 빈혈 및 기립성 저혈압이 엄청 심해졌다. 치료 부위 피부는 아주 살짝 까매졌다.


- 8/20 피부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아프진 않다.


- 8/26 방사선 1회를 남기고 방사선 교수님과 마지막 진료를 보았다.

"이제 방사선이 끝나면 다 나은 거예요. 앞으로는 하는 정기검진은 다 잘 나았다고 확인하는 것뿐이에요."라는 교수님의 말에 또 한 번 울컥했다. 내게 꼭 필요한 말이었다.


-9/16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땀이 많이 나면 상처부위가 욱신욱신하고 방사선 받은 피부가 약간 더 진해진다. 아직 상처부위 주변 피부는 딱딱한 느낌이지만 한 달 전에 비하면 많이 부드러워진 게 느껴진다.

수술 상처는 빨간펜으로 한 줄 찍- 그어놓은 모양이고 흉터밴드를 처방받아 붙여놓았다.


-10/8 거의 매일 테니스 1시간 정도의 운동량. 수술 부위가 아프진 않지만 이따금씩 꽤 따끔 거린다.


-1/20 (2025년) 스트레칭을 크게 하거나 팔을 뒤쪽은

로 멀리 뻗으면 상처 윗부분 겨드랑이가 매우 당긴다. 가끔 팔 저림이 있는데 이런 증상들은 수술 후 1년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고 한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은 없다.

방사선 치료를 한 피부는 아직 조금 어두운 색깔이지만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프진 않다.


타목시펜 복용을 시작한 지 6개월가량 되었는데 생리는 매우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 부작용으로 폐경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고 하는데, 복용 초기에만 조금 나타나다가 지금은 괜찮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준다. 담당 교수님께서도 ‘잊고 사세요.’라고 조언해 주신 만큼, 걱정은 줄이고 앞으로 남은 삶을 더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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