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활=카페생활

코로나 시절의 그림일기

by Hodo Lee


20219년부터 2022년에 걸쳐 나는 제주도에서 살았다. 어째 써놓고 보니 굉장히 오래 산 것 같지만 제대로 적을 두고 산 것은 1년 6개월 남짓이고 그 이전과 이후에 계속 드나든 기간을 더하니 오래오래 머문 느낌이다.


아무튼 나는 코로나 시기에 정통으로 제주도에서 살았는데 (모더나도 제주 서귀포에서 맞았더랬죠) 제주에서의 생활은 곧 카페에서의 생활이었다. 제주의 예쁘다 하는 카페들을 모두 돌아다니며 작업과 아르바이트와 수다를 떨어댔다. 제주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아니면서도 본격적이 카페가 아주 많기 때문에 그렇게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일은 아주 즐거웠다.


아쉬운 건 그 시기에 내가 사진을 많이 찍을 만큼 건강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래도 남겨진 흔적을 뒤적거려 보면 "음. 괜찮은 기간이었어."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론 더 열심히 사진을 찍어야지. 뭐라도 좋으니까." 이런 생각도 든다. 반성하고 발전하자는 선순환의 고리에 올라서는 기분이다.


울트라 마린 | 최고 강추 카페


20210103_L1000596.jpg 서귀포 감따남 | 감귤 따기를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은 카페는 아니고 햄버거 전문점 구억리의 무슨무슨 그릴스였던 거 같아요


지금은 없어진 백차 전문 카페 도바나


딱 한 번만 가봤던 풀장이 있던 카페의 기념사진


20210821_L1002402-2.jpg 감따남에서 마신 차와 커피


마찬가지로 감따남


너무 좋아했지만 역시 없어진 바닷가 앞 카페


20220225__1002938.jpg 여기도 다시 가보고 싶은데 도무지 기억이 안 나네요


20210501__DSF0660.jpg 대포포구의 DP159 카페


DP159에서의 커피와 디저트


20220225__1002929.jpg 네. 죄송합니다. 역시 기억이 안 나요


여긴 카페는 아니고 송당에 있는 당근 뽑기 체험이 가능한 농장 '제주로의 농부여행'


20220329_220329_leicam10P_apo35_apo90_0131.jpg 울트라마린에서 찍은 증명사진 안녕 라이카?


이 모든 카페투어를 같이한 BJ와 그가 산책시키는 당근이 | 제주로의 농부여행 뒷 오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곳(제주나 뉴욕)에 살 때엔 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록 자체가 많지도 않고 기억도 휘발발발 되었네요. 음. 왜지? 운이 없어야 좋은 곳에서 살 기회가 생긴 것도 아닐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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