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사진강의 노트 #19
사진을 본격적으로 ‘배우기’(찍기가 아니고) 시작하면 마주치게 되는 사냥꾼형 사진가와 농부형 사진가라는 개념이 있다. 느낌이 오는 그대로 사냥꾼형 사진가는 어떤 종류의 결정적 순간을 캐치해 내는데 특화된 방식을 추구하고, 농부형 사진가는 자신이 영화의 한 장면을 만들어 내듯(미장센) 특정한 주제를 부각하기 위한 현상을 꾸며내고 취하는 방식을 추구한다고 생각하면 편리하다. 나는 한동안 이것을 롤랑 바르트의 푼쿠툼과 스투디움에도 연결 지을 수 있는가 굉장히 고민했는데, 결론은 언뜻 비슷하게 여겨져도(비슷하다는 생각조차 안 하시는 혜안을 가지신 분들이 훨씬 많으시겠지만) 애초에 후라이드 치킨 만들기와 양계장 관리만큼이나 다른 개념이라 그럴듯한 관련성이나 생산성 있는 결론 같은 것을 도출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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