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stranger witness it
내가 미국에서 본 것은 끝없는 지평선과 수평선이었다. 그것은 내가 태어나 처음 본 광경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과 수평선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다. 나는 미국이라는 땅에 도달하기 전, 한 번도 그 압도적인 광경을 본 적이 없었다. 그것을 처음 보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어떤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인지 지금도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처음 내가 지평선 앞에서 섰을 때, 나는 말 그대로 그 자리에서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내게 있어, 그 실체가 선명하게 내 눈과 온몸의 감각으로 다가오기 전에는, 수평선과 지평선은 그저 하나의 개념일 뿐이었다. 눈이 볼 수 있는 한계 저 멀리, 하늘과 땅 혹은 하늘과 물이 맞닿은 그 선. 사실은 직선이 아닌, 직선처럼 보이는 그 선. 그것을 본 후의 나는, 그것을 보기 전의 나와는 뭔가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이토록 강렬하게 나를 끌어당기는 무엇이 있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다.
때문이 나의 이미지들은, 당신은 어째서 그 땅에 가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나의 답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