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다른 취미를 즐겁게 즐기는 방법
오랫동안 어떤 행위(사진과 영상)를 맹목적으로 해온 내가 깨달은 것은 그 행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 재미는 물론 여러 가지로 세분화된다. 사진이란 범주 안에서 예를 들자면, 카메라(도구!)를 사는 것, 카메라를 만지는 것, 사진술을 배우는 것,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 등등등 수많은 갈래로 나눌 수 있다.
나 스스로 사진과 영상에 대해 지속적인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진-영상화된 이미지가 말이나 글, 소리 그리고 가깝게는 그림과는 다른 형태로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마냥 신기했기 때문이다. 글이나 소리처럼 다른 장르와 비교하면 크게 다름은 물론이고, 미술이론에 의한 차이로 말하자면 사진은 작가의 재창조 과정이 기계에 의해 대체되기 때문에 그림에 비해 정보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차이가 있다. 이런 다름들의 재미 그리고 그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기기들을 다루는 자체에도 큰 재미가 있기 때문인 이유도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즉 사진을 찍는걸 즐겁게 하고자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는 이렇게 말하겠다.
"뭐가 어떻든 자신이 하는 행위의 이유를 확실히 하면 쉽고 즐겁게 된다."는 것. 혹은 "하는 이유 따위 몰라도 상관없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베이시스트 앤서니 웰링턴의 인터뷰에 이 내용이 너무나 일목요연하고 절절하게 정리되어 있어 소개합니다.